오래 써도 좋아, 빈티지 가구

오래 써도 좋아, 빈티지 가구

오래 써도 좋아, 빈티지 가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디자인과 가치가 있는 빈티지 가구. 새로 산 가구와 달리 특유의 분위기가 집 안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톡톡히 역할을 한다. 그 때문에 빈티지 가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며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곳곳에 위치해 있는  빈티지 가구 숍을 한데 모았다. 빈티지 숍 4곳을 소개한다.  
원오디너리맨션, 빈티지가구ⓒ원오디너리맨션 @oneordinarymansion

원 오디너리 맨션

이미 빈티지 러버들에게는 입소문이 자자한 원 오디너리 맨션. <메종>이 취재한 집들만 둘러보아도 원 오디너리 맨션의 가구 하나씩은 보인다.  최근 연예인들도 많이 방문하며 더 뜨거워 지고 있는 이곳은 마치 디자인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엄청난 규모의 공간에 르 코르뷔지에부터 샬롯 페리앙, 허먼 밀러, 드세데와 같은 아이코닉한 빈티지 가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둘러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예약제로만 받고 있는데 이미 예약이 가득 차 있어 서둘러야 한다.

add 서울 강남구 자곡로7길 24
tel 02-451-0525
instagram @oneordinarymansion

   
델라보테가, 빈티지가구ⓒ델라보테가 @dellabottega

델라보테가

디자인 가구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그곳에서 커피도 즐길 수 있는 카페 겸 빈티지 가구 숍이다. 바리스타 경력이 있는 남편과 패션 디자이너 아내가 오픈한 이 곳은 이탈리아 베이스로 다른 곳과 달리 이탈리아 브랜드와 가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마치 바우하우스같이 빨강, 파랑, 노랑과 같은 컬러 매칭을 해 신선하고 재미있는 공간 또한 볼만 하다. 델라보테가만의 커피도 즐기며 찬찬히 가구를 골라보자. 예약제로 운영.

add 서울시 강남구 헌릉로622길 10, 1층
instagram  @dellabottega

   
컬렉트바이알코브, 빈티지가구 ⓒ알코브 @alkov.kr

컬렉트 바이 알코브

미드센트리 가구를 만날 수 있는 컬렉트 바이 알코브에서는 아르네 야콥센, 한스 베그너, 핀율 등 북유럽 디자이너의 제품뿐만 아니라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각지에서 선별한 빈티지 가구를 만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빈티지 포스터와 조명, 그릇 등도 둘러 볼 수 있다. 가구와 소품들이 어우러져 인테리어 팁도 얻을 수 있는 컬렉트 바이 알코브도 예약제로 운영된다.

add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46번길 23-3 1층
tel 031-705-0903
instagram @alkov.kr

 
사무엘스몰즈, 빈티지가구, 빈티지조명ⓒ사무엘스몰즈 @samuel_smalls_

사무엘스몰즈

성수에 위치한 이 곳은 20세기에 생산된 가구부터 조명, 소품, 오디오를 소개하는 숍이다. 숍은 두 곳으로 나뉘는데 한 곳은 포스터와 의자가 주로 있고, 다른 한 곳은 브라운의 턴테이블과 다양한 음향기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실제 보기 어려운 디자인 제품들도 꽤 있어 눈이 즐겁다. 가끔 저녁에는 셀렉한 음악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레코드와 커피 원두 또한 구매할 수 있으니 사무엘 스몰즈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자. 예약제로 운영되며 최근에 오픈한 망원동 팝업 스토어는 작은 굿즈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방문 가능하다.

add 서울 성동구 연무장5가길 25 SK V1 B108
tel 02-2135-5655
 instagram @samuel_smalls_

 
모벨랩, 빈티지가구ⓒ모벨랩 @mobellab.korea

모벨랩

빈티지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시절부터 북유럽 빈티지 가구를 국내에 소개해온 모벨랩은 스칸디나비아 가구 컬렉션부터 실용적인 빈티지 가구를 선보이는 보물창고 같은 숍이다. 나무 소재의 가구들이 가득 차 있는 성북동 쇼룸을 방문하면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가 반겨준다. 모벨랩에서는 일 년에 두 번씩 세일을 진행하고 있으니 그 기간을 잘 활용해보자.

add 서울시 성북구 선잠로 49
tel 02-3676-1000
instagram @mobellab.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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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oneordinarymansion @dellabottega @alkov.kr @samuel_smalls_ @mobellab.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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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의 집

그 남자, 그 여자의 집

그 남자, 그 여자의 집
취향과 성향이 다른 아내와 남편을 위한 아파트는 집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서로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크 로스코의 그림을 건 다이닝 공간. 기둥을 과감하게 노출해 파티션 역할을 겸한다.
 
아내를 위한 필라테스를 할 수 있는 방.
  ‘그 남자, 그 여자의 집’이란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집을 만났다. 딩크족인 부부의 확실한 성향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갖춘 집으로 SNS에서 인기 있는 집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올해 3월에 공사를 마친 171㎡ 아파트는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다. 집을 디자인한 므나디자인의 박경일 대표는 “저는 집을 디자인할 때 그 사람의 삶을 반영하고자 해요.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거든요 . 사는 사람이 각기 다른데 집은 비슷하다는 것이 이상하잖아요? 집만 보더라도 사는 사람이 그려질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어요”라며 사소한 디테일 하나에도 차별성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 집에는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아내와 듬직하고 남성성이 강한 남편의 취향을 존중한 개인적인 공간 그리고 함께하는 생활을 위한 공간의 목적이 확실했다.  
파우더룸에서 바라본 테라스.
 

템바보드로 마감한 거실. 문을 닫으면 벽처럼 보이며 부부의 음악 감상을 위한 공간이 된다.
  관리할 필요가 없도록 인조 식물을 심은 테라스는 부부의 힐링 장소다. 부부는 네온 레터링 조명을 설치한 테라스에서 하루에 있었던 일과를 이야기하고, 고기를 굽거나 와인을 마시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실제 식물처럼 보일 만큼 품질이 좋은 인조 식물은 사계절 내내 푸른빛을 유지한다. 박경일 대표의 제안으로 주방과 다이닝 공간에는 색채로 포인트를 주었다. 컬러를 넣은 주방과 벽에 건 마크 로스코의 그림 덕분에 넓은 집이지만 휑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알파룸을 터서 다이닝 공간을 만들었어요. 회색 기둥이 그대로 드러나서 날것의 느낌도 나지만 안에 녹색으로 선반을 짜 넣어 실용성도 보완했고, 삭막해 보이지 않아요. 주방에는 평소 부부가 식사할 수 있는 넓은 아일랜드를 두었고, 대부분의 가전과 살림살이가 보이지 않도록 빌트인으로 수납했어요. 대신 카키색을 사용해 넓지만 따뜻한 느낌도 나죠.”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거실에는 스피커의 진동을 보완할 수 있도록 단차가 있는 받침 구조를 만들었고, 소리를 잘 흡수하고 방음이 가능하도록 올록볼록한 템바보드로 벽면을 마감했다. 장식적인 효과도 있고, 기능적인 부분도 누릴 수 있는 요소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다이닝 공간의 기둥에 녹색 선반을 매입해서 수납과 데커레이션을 한번에 해결했다.
 
빌트인 구조로 최대한 미니멀하게 연출한 주방.
  박경일 대표는 “함께 생활하는 거실이나 테라스, 다이닝 공간이 절충적인 역할을 한다면 남편을 위한 영화 방과 아내의 운동하는 방은 서로의 취향을 보여줘요. 아내의 방에는 곡선이 훨씬 많고요, 남편의 방은 블랙 컬러로 마감해 강인한 느낌이 들죠. 대신 침실 벽면은 몰딩처럼 굴곡이 있도록 마감해서 간접조명을 켜면 마치 흰색 커튼이 너울거리는 듯한 부드럽고 밝은 느낌을 더했어요”라며 두 사람의 취향을 어떻게 균형적으로 집 안에 반영할 것인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집을 보면 곡선과 직선처럼 서로 상반되는 듯한 이들도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위안이 든다. 집에서 생활하는 가족에 대해 온전히 생각하고 고민한 결과 모두의 바람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집이 완성됐다.  
침실 파우더룸에서 볼 수 있는 테라스 공간.
 

현관문을 열였을 때 싱그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정면에서 인조 식물을 넣은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굴곡이 진 벽면 덕분에 간접조명을 켜면 커튼처럼 부드러운 분위기로 변신하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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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므나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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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BATHROOM

Creative BATHROOM

Creative BATHROOM
색다른 욕실의 리노베이션을 꿈꾸고 있다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한 8인의 욕실을 참고할 것. 과감한 아이디어와 시공으로 이색적인 욕실을 완성했다.  

 

자연과 어우러진 욕실
방은하, 김필섭 씨 부부는 집을 리노베이션하며 모든 공간을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채웠다. 욕실에는 자연을 담고 싶다는 바람으로 풍성한 풀과 꽃을 두었고, 중앙에는 히노키 탕을 두어 멋스럽게 꾸몄다. 옆에 난 창으로는 산을 바라볼 수 있어 마치 야외에서 반신욕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작은 욕실의 놀라운 변신
스페이스로직 윤정하 대표는 침실 안쪽에 자리한 작은 욕실의 크기를 확장하고 동선을 따라 구조를 변경해 애정 어린 공간으로 꾸몄다. 가볍게 씻을 수 있는 샤워실과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욕조를 분리했고, 패턴 타일을 시공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더했다.

 

 

호텔 같은 욕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최송호 씨는 나만의 프라이빗함을 즐길 수 있도록 베란다를 확장해 욕실로 꾸몄다. 테라조 타일로 마감한 바닥과 단독 욕조를 놓은 건식 욕실은 고급 호텔을 떠올리게 한다. 혼자 사용하는 만큼 개방적인 간살 슬라이딩 파티션을 달아 시각적으로 답답하지 않게 욕실과 침실을 구분했다.

 

 

갤러리를 닮은 휴식 공간
김시내 씨의 집은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느낌의 욕실을 원해 화이트 대리석으로 벽 전체를 마감했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욕조와 브라스 수전으로 포인트를 주어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고, 침실과 욕실 사이에 넓은 슬라이딩 문을 달아 시원한 개방감을 부여했다.

 

 

취향이 담긴 세면대
임애리 씨는 모노톤 대신 따스하면서도 어두운 느낌을 주는 샙 그린 타일로 욕실의 벽면을 시공했다. 시크한 블랙 수납장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은 물론 타일색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클래식한 벽 조명과 원형 거울로 세면대를 꾸며 취향이 담긴 매력적인 욕실로 거듭났다.

 

 

원목과 대리석의 만남
마치 호텔에 온 듯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욕실을 연출하고 싶다면 대리석을 적극 활용해보자. 대리석이 지닌 차가운 느낌을 살짝 덜어내고 싶다면 원목 수납공간을 배치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원목과 대리석을 이용해 모던함과 따뜻함이 조화로운 욕실로 스타일링할 수 있다.

 

 

심플함의 미학
파우더룸, 드레스룸과 이어지지만 단차를 주지 않고 바닥재만 다르게 선택해 욕실에 차별성을 부여했다. 욕실은 통유리로 건식과 습식 공간을 분리해 깔끔한 인상이다. 특히 군더더기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배제해 심플함을 확보한 덕분에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욕실을 완성했다.

 

 

물결을 새긴 욕실
이서화, 정성은 씨 부부는 욕실 벽에 독특한 포인트를 주기로 결정했다. 벽 하단에는 검은색 타일을, 상단에는 흰색 타일을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모양으로 시공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욕실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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