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의 여행 예술 ①

루이 비통의 여행 예술 ①

루이 비통의 여행 예술 ①
이른 새벽 은밀하게 들여다본 루이 비통의 트렁크와 오브제 노마드는 여행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들썩이게 한다. 여행 예술을 추구하는 루이 비통의 컬렉션을 보며 잠시나마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기를.  

 

PAINTING ON HARD-SIDED

루이 비통은 1854년 창립 이래 개인화 작업에 꾸준히 공들여 제품 하나하나를 고객의 유일한 맞춤 가방으로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오늘날에도 고객 한 사람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존중해온 철학을 충실히 계승해오며, 하드 사이드 트렁크 페인팅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트렁크 위에 이니셜을 이름으로 새기거나 한 걸음 더 나아가 본인이 원하는 그림, 라인 등을 그리며 오직 나만의 루이비통 제품을 소유할 수 있다는 소장 욕구를 만족시켜준다. 루이 비통의 페인팅 서비스는 전국 루이 비통 매장에서 의뢰 가능하다.  

 

LOUNGE SCENE

여행 예술이라는 핵심 가치를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해 가구와 액세서리 형태로 선보이는 오브제 노마드 Objets Nomades는 루이 비통 공방 장인의 정교한 기술과 미적인 아름다움이 더해진 컬렉션으로 2012년 론칭 이후 매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르셀 반더스 Marcel Wanders가 디자인한 파티션인 다이아몬드 스크린 Diamond Screen과 3개의 모듈로 구성된 라운지 체어 Lounge Chair, 모노그램 패턴의 꽃무늬를 연상시키는 로우 에지스 Raw Edges의 콘서티나 테이블&체어 Concertina Table&Chair, 다미앙 랑글루아-모린느 Damien Langlois-Meurinne가 디자인한 화분 받침대인 토템 플로럴 Totem Floral 그리고 에드워드 바버&제이오스거비 Edward Barber&Jay Osgerby가 디자인한 벨 램프 Bell Lamp, 아틀리에 오이 Atelier Oï의 플라워 필드 Flower Field 쿠션까지 루이비통의 트렁크에서 느낄 수 있는 장인 정신과 디자이너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COLORFUL SPOT

오브제 노마드의 컬렉션 포스터 시리즈는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폴리 브라더우드 Polly Brotherwood가 제작했으며 수채화 작업을 통해 제품과 디자이너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도안을 완성했다. 아래의 컬러풀한 아틀리에 오이의 스툴 Stool은 일본의 전통적인 오리가미 기법에서 영감을 얻어 루이 비통의 트렁크 제작 기술로 완성했다. 접으면 얇은 가죽 가방처럼 보이지만 펼치면 스툴로 변신해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  

 

TIMEPIECE COLLECTOR

타임피스를 사랑하고 수집하는 이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워치 트렁크 Malle Horlogère. 수납 책상처럼 서랍을 열 수 있으며 윈도 오픈형 케이스에는 7개의 시계를 전시하고 보관할 수 있다. 남성적이고 모던한 느낌을 강조한 워치 트렁크는 루이 비통의 다미에 그라파이트 캔버스로 제작됐고, 내부는 인디고 블루 컬러의 마이크로파이버로 마감했다. 시계 외에도 시계 스트랩과 빈티지 시계, 커프스 링크 등의 액세서리도 보관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INTO THE BLUE

캄파냐 형제 Campana Brothers의 코쿤 Cocoon은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오브제 중 하나일 것이다. 루이 비통의 전통 가죽 공예 노하우와 첨단 스테레오리소그래피 Stereolithography 기술의 조우로 완성된 오브제는 따스하고 편안한 위로를 선사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뛰어난 재능과 하우스가 대대로 이어온 장인정신의 만남은 루이 비통 가방에 쓰이는 가죽끈을 소재로 삼아 정교하면서도 견고하게 디자인된 아틀리에 오이의 벨트 체어에서도 빛을 발한다.  

 

GAME LOVER

스포츠와 게임을 사랑하는 루이 비통의 3대손인 가스통-루이 비통 Gaston-Louis Vuitton의 열정을 잇는 르 바비풋 Le Babyfoot은 트렁크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제작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위트를 엿볼 수 있는 제품이다. 테이블의 선수들은 알루미늄으로 하나씩 주조하고 칠을 해서 완성했으며 점수 표기 코인에도 장인의 손길로 완성된 모노그램 플라워 패턴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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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이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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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CANCE HOUSE

VACANCE HOUSE

VACANCE HOUSE
아망딘과 프랑크는 1960년대 지어진 파리의 듀플렉스를 바캉스 하우스처럼 만들었다. 과거 브루탈리즘 건축양식의 흔적을 지우고 집시 스타일로 시크하게 꾸몄다.  
숨막힐 듯 멋있는 파리의 지붕들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 끈으로 된 암체어 ‘아카풀코 Acapulco’는 상투 에디시옹 Sentou Edition을 위한 OK 디자인 OK Design. 조약돌 모양의 바닥 쿠션은 마크 리빙스톤 Marc Livingstones 디자인으로 스마랭 Smarin. 등나무 암체어는 보나치나 Bonacina를 위한 프랑코 알비니 Franco Albini 디자인으로 빈티지 제품. 낮은 테이블 ‘페블 Pebble’은 에어 디비전 Air Division 디자인으로 리네 로제 Ligne Roset. 선으로 이뤄진 오브제는 파리의 부티크 아이외르 Ailleurs.
 
인테리어 디자이너 낭시는 자연에서 온 소재를 우선적으로 사용했다. 낮은 테이블 ‘페블’은 호두나무 소재로 에어 디비전 디자인으로 리네 로제. 암체어 ‘고스트 Ghost’는 리넨 소재로 파올라 나보네 Paola Navone 디자인으로 제르바소니 Gervasoni. 태피스트리는 양모 소재로 카펫비스타 CarpetVista. 선으로 이뤄진 오브제와 쿠션은 파리 부티크 아이외르.
  “파리 한가운데 있는 바캉스 하우스예요.” 아망딘과 프랑크 는 저스틴 디자인 Just′in Design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낭시 기에르내르트 Nancy Geernaert에게 이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파리 테른 지구의 아파트에서 가장 이상적인 7~8층에 자리 한 이 듀플렉스(하나의 필지에 두 가구가 나란히 지어진 형태의 집)는 220m² 크기로,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는 25m²의 넓은 테라스와 빛이 충분히 들어오는 큰 통유리가 있다. 게다가 13살인 쥐스탱과 11살인 클라라의 학교와도 아주 가깝다. 그들은 건축가 프랑수아 피노에게 맡긴 리 노베이션이 끝나면 이 집이 완벽하게 재탄생할 거라고 확신했다. 특히 다시 손본 방들은 그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그런데 여전히 이 집에서는 어떠한 생기도 느껴지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다시 말해 이 집만의 고유한 개성이 부족했던 것이다. “1960년대의 기능적인 건축은 아쉽게도 딱히 특별한 특징이 없어요” 하고 인테리어 디자이너 낭시가 설명한다. 이런 이유로 그는 이 집을 우아하면서도 살기 편한 보 헤미안풍으로 바꾸려고 했다. 직선으로 이뤄진 공간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유기적인 선을 지닌 가구들을 가져다놓았다. “너무 매끈한 새 것의 느낌을 피하기 위해 빈티지 가구를 우선적으로 골랐어요.” 그리고 나무와 텍스처를 느낄 수 있는 패브릭을 사용해 공간에 온기를 주었다. 자연적인 색감의 의자들은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해주고, 우아함을 부여 하기 위해 사용한 블랙과 블루마린은 공간에 생기를 준다. 아망딘은 언론사에서 일하고 프랑크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그들은 일상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를 집에서 풀고 싶었다. “현관을 넘자마자 휴가를 온 것처럼 편안해요. 파리의 한가운데에서 말이죠. 그리고 배경으로 개선문과 에펠탑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항상 놀라고 감사하죠.”  
넓은 거실과 부엌으로 구성된 낮을 위한 공간과 위층의 밤을 위한 공간을 연결하는 계단. 랜턴은 파리 부티크 아이외르.
 
생투앙의 폴베르 시장에서 구입한 1950년대 스칸디나비안 암체어는 양가죽으로 커버링했다. 쿠션은 파리 부티크 아이외르. 선반위에있는꽃병은임페르페토랩 Imperfetto Lab. 촛대는 톰 딕슨 Tom Dixon. 아니 르팔라 Anni Leppala의 사진 작품은 갈르리 타익 페르송 Galerie Taik Persons에서 구입. 거울로 된 상자는 안티크 미러 Antique Mirror.
 
거실에서는 침실과 마찬가지로 가구를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나무 수납장을 짜서 라디에이터와 스피커, 전선을 가렸다. 카나페와 암체어 ‘고스트’는 제르바소니. 벨벳 쿠션은 엘리티스 Elitis. 플로어 조명 ‘스위치 온 Switch on’은 랑베르 Lambert. 그 뒤 벽에 걸린 거울 ‘켈리 Kelly’는 포막스 Pomax. 바닥 조명 ‘오다 ODa’는 세바스티안 헤르크너 Sebastian Herkner가 퓔포 Pulpo를 위해 디자인한 제품. 태피스트리는 카펫비스타. 책장 안의 왼쪽 그리스 조각상 옆모습 사진은 아르노 피브카 Arnaud Pyvka. 오른쪽의 계단 사진은 프랑수아 들라데리에르 Francois Deladerriere 작품. 갈르리 르 레베르베르 Galerie Le Reverbere에서 판매. 아래쪽의 다리 달린 조명 ‘타이드라이트 Tidelight’는 프티트 프리튀르 Petite Friture. 앞쪽에 있는 1950년대 스칸디나비안 암체어는 생투앙의 폴베르 시장에서 구입. 사이드 테이블은 자라 홈. 낮은 테이블 ‘페블’은 리네로제.바닥에놓은조약돌모양의쿠션은마크 리빙스톤 디자인으로 스마랭. 선으로 이뤄진 오브제와 쿠션, 나무 타부레는 파리 부티크 아이외르.
 
대조를 이루는 부엌. 농가에서 쓰던 빈티지 테이블의 투박함이 펜던트 조명 ‘베르티고 Vertigo’의 정제된 디자인과 대비를 이룬다. 조명은 콘스탄스 기세 Constance Guisset 디자인으로 프티트 프리튀르. 의자 ‘위시본 Wishbone’은 한스 베그너 Hans Wegner 디자인으로 칼한센앤선 Carl Hansen&Son. 나무접시와조리대위의소품은모두파리의 부티크 아이외르. 테이블 아래의 태피스트리 ‘카스바 Casbah’는 툴르몽드 보샤르 Toulemonde Bochart. 부엌 쪽 태피스트리는 엘리티스.
 
벽지 ‘에투알 뉘 Etoile Nuit’로 마감해 꿈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게스트룸. 벽지는 로 몽드 소바주 Le Monde Sauvage. 거울 ‘모닝 Morning’은 엠 뉘앙스 M Nuance. 리넨 이불 커버는 메르시 Merci. 리넨 베개 커버는 소사이어티 Society. 벨벳 쿠션은 엘리티스. 태피스트리와 벤치, 돌 접시는 파리 부티크 아이외르.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가엘 르 불리코 Gaelle Le Boulicaut
writer 비르지니 뤼시 뒤보스크 Virginie Lucy-Dubosc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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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 번째 작업실

나의 세 번째 작업실

나의 세 번째 작업실
다세대 주택의 꼭대기 층을 작업실로 개조한 디자인서다 홍희수 대표. 그녀의 세 번째 작업실은 독특한 복층 구조의 공간에서 아르데코와 미드센트리, 빈티지 스타일을 향유할 수 있다.
 
머스터드 컬러의 소파와 캐비닛, 카펫이 라운지 공간처럼 따뜻한 느낌을 주는 위층.
 

외관의 문과 디자인 서다의 문은 모두 장 푸르베의 컬러에서 채용했다.
 
좋아하는 베이지 톤의 블라우스를 입은 홍희수 대표.
  디자인서다 홍희수 대표의 세 번째 작업실에서는 연륜이 느껴진다. 이는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일하는 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결코 짧은 시간안에 복제하거나 유행처럼 스쳐 지나갈 수 없는 전문가의 특권같은 것이다. 홍희수 대표는 경리단길의 다세대주택 건물을 매입해 1층과 2층은 세를 주고 3층에 작업실을 열었다. 건물 외관도 페인트칠을 새롭게 해서 그 길을 잘 아는 이들은 ‘새 건물이 지어진 건가’ 하며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모른다. 채도 낮은 버건디 컬러의 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가서 다시 카키색 문을 열고 디자인서다의 안 으로 들어섰다. “장 프루베의 컬러를 채용해 문과 외관을 칠했는데, 요즘 한창 인기인 것을 보니 괜히 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유행이라서 선택한건 아닌데 말이에요.” 문 색깔이 아름답다고 말한 것에 대한 홍희수 대표의 대답이었다. 원래 가정집이었다는 사실을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이제는 작업실의 면모를 갖춰 재탄생한 이곳은 공간 안에 또 공간이 있는 구조다. 꼭대기층의 장점을 살려 복층 구조를 완성한 것. 아래층에는 직원들의 사무실과 간이 주방, 미팅을 위한 큰 테이블이 놓였고, 위층은 온전히 홍희수 대표의 공간이다. 정리를 더 했어야 한다며 겸연쩍어 하는 홍희수 대표는 평소에는 작업실 중앙에 놓인 커다란 아일랜드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전했다.
위층에서도 단차를 두었다. 캐비닛은 직접 제작한 것이며 앞에 불을 켠 조명은 홍희수 대표가 아끼는 제품이다. 화분 옆에 둔 버섯 오브제에서 그녀의 귀여운 면모가 드러난다.
 
위층에서 내려다본 사무실. 넓은 까시나 테이블은 미팅을 할 때 주로 활용한다.
 
식물 하나 소품 하나에서도 홍희수 대표의 감각을 엿볼 수 있어 작업실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디자인서다는 동물에게 관대하다. 직원과 함께 종종 출근하는 캐시는 회색 털이 멋진 샤페이종이다.
 

“불탑의 오래된 모델이에요. 고객이 사용하던 건데 새로 구입하면서 버리지 않고 제가 가지고 왔죠. 서서 커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원단이나 칩을 볼 때도 넓게 펼쳐놓을 수 있어 작업대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새것의 반짝거림은 없었지만 스테인리스의 세월을 입은 흔적이 오히려 멋스럽게 보였다. 이 작업실의 아름다움은 역시 위층에서 드러난다. 홍희수 대표는 낮은 층고의 복층이지만 허리를 다 펴고 설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아래 층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벽을 유리로 만들었다. 덕분에 작은 공간이지만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위층에서는 어디에 앉아도 바깥의 우거진 나무가 보여서 숲속에 있는 집 같다. 단차를 두어 위에는 책상을, 아래에는 소파를 두었는데, 작업실 가장 안쪽에 자리 잡은 책상 코너는 뾰족한 지붕과 어우러져 다락방처럼 아늑하다. 아르데코 스타일을 좋아하는 홍희수 대표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조명과 빈티지한 미드센트리 시대의가구, 직접 제작한 캐비닛과 머스터드 컬러의 플렉스폼 소파 그리고 사이드 테이블처럼 활용하고 있는 한국 고가구까지 촬영을 위한 세트장인가 싶을 정도로 정돈돼 있지만 스타일링의 세련된 강약 조절을 느낄 수 있다.

 
선물 받은 엥겔포이즈의 폴스미스 에디션과 꼭 어울리는 공간. 홍희수 대표는 작업실의 벽 일부를 좋아하는 베이지 톤의 타일로 시공했는데, 이를 화장실에도 적용했다.
 
카페처럼 공을 들인 화장실.
  “이전 작업실은 직원 수에 비해 많이 넓었어요. 그러다 보니 짐도 계속 쌓이고 관리도 안되는 상황이었죠. 지금 작업실은 크기는 작아졌지만 있을 것만 갖췄고 동선도 훨씬 편리해요”라며 홍희수 대표는 지금 작업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디자인서다는 CGV, SM엔터테인먼트, 신세계, GS Shop 등의 대기업 브랜 드와 제주 모노가든, 라니앤컴퍼니처럼 스타일이 돋보여야 하는 개인 공간까지 설계부터 스타일링을 두루 담당한다. 때문에 작업실은 디자인서다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장소여야 할 것이다. 홍희수 대표의 세 번째 작업실은 누구든 포용할 수 있도록 부담스럽지 않지만 컬러와 곳곳에 놓인 소품, 가구 하나까지도 디자인서다의 개성을 담고 있다. 설계와 스타일링은 비슷한 듯 한끗 차이로 다른 영역인데 두 가지 영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홍희수 대표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 공간이랄까. 무심코 문을 열었다가 예뻐서 놀라게 되는 크림색 화장실만 봐도 알 수 있듯 말이다. 이제 연륜과 노하우가 집약된 이곳에서 디자인서다의 넥스트 디자인을 즐길 일만 남았다.  
유리 벽이여서 복층이지만 개방감이 느껴진다. 넓지 않지만 동선과 구조가 일하기에 효율적이다.
 
박공지붕의 매력을 한껏 살려 다락방처럼 아늑한 위층. 창밖으로 우거진 나무가 보여 숲 속에 있는 집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아르데코 스타일을 좋아하는 홍희수 대표의 취향이 듬뿍 묻어난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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