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커레이션 컨설팅 사무실을 운영하는 디자이너 알렉산드라는 시크하고 에스닉한 스타일로 집을 꾸몄다. 여행자의 영혼을 담은 파리 아파트가 분명하다.
기꺼이 스타일이 다른 삶을 살 것! 레 데미뇌르 Les Demineurs 에이전시를 운영하면서 주얼리와 시계 브랜드의 광고 를 만드는 알렉산드라는 데커레이션에도 열정적이었다. 2년 전 파리에서 렌트한 집을 리노베이션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것이다. 그녀의 어머 니는 프랑스 북부의 몽포르-라모리에서 데커레이터로 일했다. 그녀의 열 정에 다시 불을 붙인 것은 파리 17구 바티뇰에 마련한 새로운 놀이터였다 . 남편 장-루이와 다섯 명의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180㎡의 아파트는 오스망 시대에 지어진 건물 모퉁이에 자리한다. 이미 리노베이션한 이 아파트의 구 조는 그들 가족에게 잘 맞았다. 알렉산드라가 한 일은 문과 몰딩을 짙은 회 색으로 다시 칠해 흰색의 토털 룩을 깨뜨린 것. “하나로 통일된 스타일을 싫 어하거든요.” 광고 전문가인 알렉산드라는 메종 파티퀼리에르 파리 Maison Particuliere Paris라는 데커레이션 컨설팅 사무실을 따로 오픈했다. 모로코 에서 가져온 바구니와 장인들이 만든 가구 그리고 빈티지 오브제가 에스닉 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알렉산드라는 어떠한 믹스&매치도 과 감하게 시도하기 때문에 클래식한 뼈대를 지닌 이 아파트에 여행지의 다양 한 매력을 담아냈다. 북아프리카의 수공예 텍스타일과 섬유, 이국적인 동물 문양이 클래식한 몰딩과 디자인 가구, 헤링본 패턴의 바닥재에 생기를 가져 다준다. “아티스트와 장인의 작품으로 공간을 연출하는 것을 좋아해요. 제 친구인 베아 야토의 접시와 세르지오 피오렌티노의 그림 같은 작품으로 말 이죠.” 스토리텔러인 그녀가 들려준 동화 같은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시 칠리아의 옛 수도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따라 세르지오의 아틀리에에 이르렀어요. 바닥에 놓인 이 두 개의 작품이 빛을 한껏 받고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