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테라피
빅토리아 앨버트가 월페이퍼와 흥미로운 협업을 진행했다. 주변 환경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색을 활용해 컬러 테라피를 욕실에 적용해보자는 것이 이번 협업의 목적. 외부 활동이 현저히 줄어들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욕실 또한 집에 머무는 이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에서다. 그 결과, 깊은 바다가 지닌 고요함과 역동적인 파도에서 영감을 받은 웨이브렝스 Wavelength, 햇볕 아래 모래를 연상시키는 듄 리트리트 Dune Retreat, 목재, 강철 등의 견고한 느낌을 담은 라이트 인더스트리엘르 Light Industrielle 등 욕실에 다양한 컬러 팔레트를 적용한 욕조를 만나볼 수 있다.web vandabaths.com
수건을 위하여
사용 후 축축해진 수건은 말리기 위해 걸어둘 데가 의외로 마땅치 않다. 스테인리스로 만든 수건과 목욕 가운을 위한 온열기인 이퀼리브리오 Equilibrio라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듯. 시아디자인 Ceadesign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두 가지 길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여러 개를 모듈로 조합할 수 있다. 수직과 수평 방향 모두 설치가 가능하며, 멀리서 보면 일직선의 장식 요소처럼 깔끔하다. 수건이나 목욕 가운을 걸면 저전력으로 작동하는 이퀼리브리오에서 열이 방출돼 따뜻하게 건조할 수 있다.web ceadesign.it
수직의 힘
인바니 Inbani의 파랄 Paral은 화사함보다는 묵직하고 동양의 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컬렉션이다. 거울로 마감한 벽걸이 캐비닛과 하단 캐비닛 그리고 세면대로 이뤄졌으며, 수직 방향의 캐비닛 손잡이가 포인트다. 벽걸이 캐비닛은 테두리를 따라 LED조명 효과가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하단 캐비닛도 목재 마감을 비롯해 총 5가지 마감재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어떤 세면대 소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세면대는 블랙 대리석과 콘크리트 느낌의 시멘트솔리드 Cementsolid 그리고 폴리에스테르와 아크릴 폴리머 소재의 솔리드서페이스 Solidsurface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인바니에서 사용하는 소재는 거의 대부분 자연적인 느낌을 강조하며 100% 재활용 가능성, 무독성, 항균성과 내화성 등을 갖추었다.web www.antoniolupi.it
두 가지 질감의 타일
시칠리아 산 중턱에서 채석한 화산암과 대리석을 사용해 만드는 테레 아라테 Tere Arate 타일.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건축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대신 패턴을 예측할 수 없도록 불규칙하게 두 가지 소재를 나열함으로써 욕실에 기하학적인 인상을 더한다. 두 가지 소재를 각각 배열한지라 부싯돌처럼 표면이 거친 화산암과 매끈한 대리석의 질감을 모두 느낄 수 있어 한층 생동감 있는 욕실을 구현할 수 있을 듯. 리테아 Lithea 제품.web www.lithea.it
최소한의 터치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욕실을 구현하고 싶다면 아트세람 Artceram에서 새롭게 재출시한 라 폰타나 La Fontana 컬렉션을 주목해보자. 이전 출시된 바 있던
라 폰타나 컬렉션 제품에 기둥형 세면대와 반매립식 소변기 제품이 추가된 것. 화려한 컬러나 패턴, 장식 등은 최대한 배제하는 대신 곡선형의 외관을 활용해 우아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마치 파이프처럼 굵직한 곡선 형태의 세면대 위에 작은 욕실 용품이나 수건 등을 비치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인 점이 눈길이 간다.
web www.artceram.it
한 점 가구 같은 액세서리
안토니오루피의 할로 Halo는 수건이나 휴지를 걸거나 윗부분의 트레이에 욕실에서 필요한 물건을 올려둘 수 있는 욕실 액세서리 컬렉션이다. 프리스탠딩이 가능한 제품으로 아랫부분의 지지대는 이탈리아 카레라 대리석을 사용했다. 여기에 얇고 간결한 디자인의 황동 프레임이 더해져 욕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용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가구처럼 보인다. 특히 원형 트레이는 안토니오루피가 개발한 혁신적인 표면 소재인 플루무드 Flumood로 만나볼 수 있는데 무독성, 항균성이며 세척이 용이해 욕실에서 사용하기에 최적이다.web www.antoniolupi.it
개성 만점 세면대
이번 신제품 소식 중에는 유독 개성이 강한 세면대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크레오 Kreoo에서는 대리석과 황동 소재의 라인이 들어간 세면대 타오 Tao와 버블 Bubble을 선보였는데, 특히 올록볼록한 형태의 버블은 중간 중간 삽입된 황동 라인 덕분에 더욱 장식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또 다른 신제품 허그 Hug는 욕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재인 대리석과 나무를 결합한 세면대다. 유칼립투스 나무의 따뜻함과 대리석 무늬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클래식한 스타일의 제품을 많이 소개해온 데본&데본 Devon&Devon에서도 거울과 결합한 꽃부리 형태의 세면대 칼로스 Kalos를 선보였다. 꾸준히 인기가 있는 레트로 스타일을 반영한 칼로스는 벽지나 타일, 컬러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매력이 있다.web www.kreoo.com, www.devon-dev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