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Alba 선반
작은 평형의 주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료조사를 하던 중 실용적이면서도 조형적인 형태가 마음에 들어 구매했다. 우든 도트 셸프 Wooden Dot Shelf를 침대 옆에 설치하면 자리를 차지하는 테이블 대신 다양한 기능을 레이어하여 공간을 활용을 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숨겨진 스토리지는 자기 전 보던 책을 끼워둘 수도 있으며, 단단한 소재의 안정감 있는 선반으로 아침이면 침대에서 즐기는 커피 테이블로도 제격이다. 앞면 패널 뒤에는 충전 케이블을 위한 구멍이 숨겨져 있어 휴대전화도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예술 작품 같은 아이코닉한 형태가 감각적인 제품으로 우아한 침실 인테리어를 완성해준다. 패널의 크기와 색상, 마감 또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분위기로 나만의 개성 있는 신혼집을 완성할 수 있다. 스튜디오 트루베 조규진 대표
이솝 브라스 오일 버너 & 아누크 오일 버너 블랜드
향 관련 제품을 즐겨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캔들과 인센스 스틱은 환기가 필수이기 때문에 오일 버너를 구입했다. 황동 소재의 묵직함과 곡선의 매끈한 디자인으로 만졌을 때 기분이 좋다. 귀가해서 버너를 켜는 것만으로도 외부의 일로부터 멀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집 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마음을 조금 더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도와준다. EDND 이민우 대표
만년달력
5~6년 전쯤인가, 오사카 여행 중 편집숍에서 구입한 만년달력이다. 평소 게으른 편이라 매일 넘겨야 하는 만년달력은 부담스러웠는데, 월 단위라면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구입했다. 매달 1일이 되면 종이달력 뜯는 재미 못지않게 플라스틱 달력을 끼워맞추는 것도 꽤 흥미롭다. 신혼집이라면 새집 벽에 못을 박아 달력을 거는 것이 부담스러울 터. 그럴 때는 테이블에 올려놓는 만년달력을 추천한다. 오브제의 역할도 톡톡히 해줄 터이니 말이다. EDND 이민우 대표
조 콜롬보 보비 트롤리
결혼하면서 첫 가구를 들이고 어떤 가구가 필요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을 때에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 콜롬보의 보비 트롤리를 추천한다. 서재, 주방, 욕실, 거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분위기를 책임지는 수납 가구가 바로 보비 트롤리다. 신혼이라면 장차 아이가 태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육아를 위한 수납 가구로도 추천한다.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간편하고 안 보였으면 하는 물건과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구분하기에 좋다. 뉴욕 모마 MoMA미술관의 영구 소장품이기도 한 보비 트롤리를 사용해보면 이 작은 가구에 이렇게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1단부터 4단까지 높이도 다양해 신혼집을 꾸미기 위한 수납 가구로 이만 한 제품도 없다. 루밍 박근하 대표
아르떼미데 쇼군 테이블 조명
덴마크 사람들은 집 안 곳곳에 다양한 조명을 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반적으로 천장에 달린 형광등을 켜는 게 아니라 곳곳에 있는 조명으로 집 안의 조도를 조정하는데, 그 불빛이 실내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더라. 그래서 거실에 둘 테이블 조명을 찾았고,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디자인한 아르떼미데의 쇼군 테이블 조명을 구입했다. 쇼군의 매력은 두 가지다. 조명을 켜지 않을 때는 건축적인 요소와 모던한 컬러 배색으로 하나의 작은 건축물 같다. 바닥에 두어도 멋스러운 오브제 같은 역할도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저녁에 불을 켰을 때 전등갓의 촘촘한 틈으로 빠져나오는 빛이 각도 조절을 통해 황홀한 빛을 내거나 작은 은은한 빛을 내기도 하니 신혼의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 조명만큼 분위기 메이커가 또 있을까. <메종> 라이프스타일 에디터 권아름
슬로우다운 스튜디오 무니 스로우
신혼집의 허전한 벽을 채우기 위해 액자를 찾던 중 우연히 행잉 블랭킷을 소개하는 로스앤젤레스 레이블 브랜드 슬로우다운 스튜디오를 발견했다. 마침 신혼집이 전셋집이었기에 벽에 못을 박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행잉 블랭킷은 벽지 손상 없이 시침 핀만으로 1분 만에 작품을 걸 수 있어 구입했다. 더불어 겨울에는 소파 리커버리나 여름에는 간이 러그처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한정 발행하는 작품이기에 한정판 예술품을 집 안에 전시하는 특별한 느낌을 주었다. 액자가 대체할 수 없는 블랭킷만의 따뜻한 느낌 또한 만족스럽다. 룸퍼멘트 백수현 디렉터
만달라키 스튜디오 헤일로 호라이즌 조명
최대한 심플하고 비움에 집중해 공간을 돋보이게 하는 인테리어 아이템인데 만달라키의 헤일로 에디션은 조명뿐 아니라 페인팅, 가구, 오브제 등의 기능까지 해내는 멀티아이템으로 추천한다. 간결하고 견고한 라인으로 이뤄져 오브제로도 손색이 없으며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신혼집 인테리어에 제격이다. 헤드 각도를 조절해 원형, 타원형 등 프로젝션 위치를 조절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순식간에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포토제닉한 조명으로 SNS에서도 위시템으로 종종 눈에 띈다. 무엇보다 상공의 비행기에서 창밖을 내다보는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무드의 조명으로 여행과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목마름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줄 수 있을 듯하다. 챕터원 최윤선 이사
이코베 작가의 작품& 이코너미컬 체어
벽에 걸린 작품은 이코베 작가의 ‘허그는 이해하려는 시도 또는 과정 때로는 결과’이다. 이 그림은 2019년 그의 개인전에서 처음 보았는데, 보자마자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 와락 안아주는 듯한 그림이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포근해진다. 취향이 묻어 있는 물건은 집을 더욱 개성 있게 만들어주기 마련. 신혼집에 특히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의자는 문승지 작가의 이코너미컬 체어인데, 유행하는 스타일보다는 오랫동안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하고 싶었다. 그림과도 잘 어울려 이 둘의 조합을 보고 있으면 절로 흐뭇해진다. 가구는 오랫동안 보고 사용하는 오브제인 만큼 화이트와 블루, 그린, 블랙 중에서 집 안의 컬러를 고려해서 선택하면 좋겠다. 플로랄 스튜디오 꼬네띠
소반과 식기
부부가 함께하는 삶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한잔의 차, 한잔의 술, 그저 함께하는 작고 소박한 즐거움일 것이다. 나의 추천 아이템은 그 소박한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소반과 손맛 나는 식기다. 한국적 미감은 덤이고 대충 차려도 적당히 잘 차린 듯한 소담한 소파에 앉아 차 한잔 나눌 때는 티 테이블이 되지만, 비스듬히 앉아 술 한잔 기울일 때는 술상이 되는 소반. 거기에 손으로 만든 도자의 따스한 감성을 더해 오늘이라는 여행 중 만난 크고 작은 서로의 모험담을 나눈다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세븐도어즈 민송이 대표
언와인드 케인 나이트 테이블
작년 봄에 구입한 라탄 사이드 테이블은 1년이 지난 지금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사실 요즘에는 라탄이라는 소재가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대중화되었지만 그래도 여름에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아 무더운 8월 신혼집 아이템으로 추천한다. 점점 스마트한 시대가 되어가는 지금, 특히 신혼집에는 다양한 리모컨과 컨트롤러가 구비되어 있는데 이 사이드 테이블의 수납공간을 활용해보면 어떨까. 분명 편리하고 편안한 무드의 아기자기한 신혼집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소파나 침대 옆에 두고 테이블 조명이나 디퓨저를 놓아 활용하면 은은한 분위기는 물론 향까지 감도는 기분 좋은 여름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톤업 이은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