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가 디자인한 욕실에는 조명을 삽입했다. 세면대와 그 앞의 유리창도 케이트가 디자인했고 크리탈 Crittall에서 제작했다. 작은 병과 은색 트레이, 로브는 갈레리아 엘레판테. 욕조는 알비온 Albion. 거울은 주문 제작했다.
둥지 안에 있는 것 같은 천장에 매단 의자는 나투라 Natura. 이 의자에 앉으면 나무 꼭대기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타부레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태피스트리는 에스 쿠콘스 Es Cucons.
이번 결심은 단호했다. 케이트 와츠는 런던을 떠나 이비자 섬에 정착하기로 했다. “변화가 필요했어요. 점점 더 많은 친구들이 이 섬을 선택하고 있었거든요.” 그가 웃으면서 말한다. “제가 특별히 흥청거리는 사람은 아니지만 바다와 자연 그리고 이비자 섬의 자유로운 정신과 열기를 좋아해요!” 건축과 인테리어 데코 사무소 어번 빌리지 디자인을 운영하는 그는 많은 집을 리노베이션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더 도전정신을 발휘해 컨템포러리한 버전의 시골집을 건축하기로 했다. 이곳의 전통적인 농가의 특징이라면 두꺼운 벽과 작은 창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방은 그때그때 만든 것이 많아요. 그래서 건축자재도 다를 뿐만 아니라 천장의 높이도 같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그의 집은 규모가 크고, 하나로 되어 있고(나중에 건축한 방이 없고) 빛이 잘 든다. 케이트는 집 안과 밖에서도 생활하고 싶었기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는데, 양면으로 된 벽난로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 벽난로는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불을 피울 수 있어 늦가을의 선선한 저녁을 즐기기에 좋다.
실내와 실외에서 불을 피울 수 있는 벽난로 덕분에 테라스를 맘껏 누릴 수 있다. 벽난로는 케이트가 디자인했다. 거울은 프렌치 커넥션 French Connection. 암체어와 카나페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커버링한 패브릭은 마크 알렉산더 Mark Alxander. 쿠션 ‘발로리스 Vallauris’와 ‘에즈 Eze’는 엘리티스 Elitis. 식탁보는 자라 홈 Zara Home. 세라믹 볼은 브로스트 코펜하겐 Broste Copenhagen. 촛대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녹색 카라페는 이비자 섬의 스칸디시 Skandish에서 구입. 의자 ‘디렉터스 체어스 Directors Chairs’는 가르시아 에르마노스 Garcia Hermanos. 노란색 유리잔은 갈레리아 엘레판테 Galeria Elefante.
긴 의자는 가든 아트 Garden Art. 야외 침대는 이비자 섬의 무블 칸 라몬 Muebles Can Ramon. 그 뒤에 있는 매달린 의자는 브로스트 코펜하겐. 오른쪽에 있는 맞춤 제작한 벤치와 패브릭 쿠션은 엄브렐라 Umbrella.
실내 데커레이션은 집을 둘러싼 자연을 연장시키고 싶어 회색과 녹색 톤을 사용했고, 여기에 돌출된 돌벽과 가공하지 않은 나무를 매치하고 곳곳에 말린 꽃과 꽃 프린트를 더했다. 이 집에서 가장 독창적인 요소는 현관과 바로 이어지는 곳에 두 번째 문을 만든 것이다. “도개교가 있는 성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그의 성 칸 카테리나 로메로 Can Caterina Romero는 이곳을 빌리고 싶은 사람들한테 항상 열려 있다.
매트리스는 유트 Yutes이며, 의자를 올려 만든 벤치는 맞춤 제작한 것. 쿠션 에즈와 이마지나리움 Imaginarium은 엘리티스. 담요는 알렉상드르 튀르포.
나무 난로는 스튀브 Stuv. 낮은 테이블은 하우스 닥터 House Doctor.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암체어는 세렌디피티 Serendipity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역시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타부레 위에 트레이를 올려 테이블로 사용한다.
어번 빌리지 디자인의 부엌 가구는 스테판 보켈이 제작했다. 주문 제작한 후드는 보쉬 Bosch. 그 위에 입체감이 있는 이탈리아산 검은색 타일을 시공했다. 오븐은 네프 Neff. 수전은 프랑크 Franke.
테라스로 활짝 열리는 거실에서도 벽난로의 온기를 누릴 수 있다. 양면 벽난로는 케이트 와츠 디자인. 가운데 푸프와 카나페는 간디아 블라스코 Gandia Blasco. 흰색 꽃무늬가 있는 핑크색 쿠션은 나투라. 핑크색 쿠션은 리브 인테리어 Liv Interior. 카나페 앞 테이블은 히렌휘스 Heerenhuis. 트레이는 하우스 닥터.
카나페는 간디아 블라스코. 테이블과 벽 조명은 어번 빌리지 디자인으로 스테판 보켈이 제작했다. 의자와 펜던트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사진은 아나 루이 Ana Lui 작품. 녹색 꽃병은 이비자 섬의 스칸디시.
케이트 와츠의 유용한 조언
1 돌출된 돌집 스타일에 살짝 변화를 주고 싶으면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이 나는 메탈릭한 창을 설치한다.
2 집 밖에서도 불을 피울 수 있는 양면 벽난로를 선택하면 겨울에도 실외에서 따스한 온기를 즐길 수 있다.
3 두꺼운 벽에 문을 감추면 여유롭고 개방감이 느껴진다.
다섯 개의 침실이 정원을 마주한다. 암체어는 간디아 블라스코. 침대에 있는 핑크색 뜨개 담요와 베개, 쿠션은 자라 홈. 침대 옆 조명은 나투라. 안에 있는 초는 코코크 이비자 Cocoq Ibiza.
가운데 푸프와 카나페는 간디아 블라스코. 카나페 앞 테이블은 히렌휘스. 선반 위에 있는 새는 임스 Eames 부부의 디자인으로 비트라 Vitra.
암체어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쿠션은 나투라. 거울은 프렌치 커넥션.
CREDIT
포토그래퍼
베네딕트 드뤼몽 Benedicte Drummond
stylist
비르지니 뤼시-뒤보스크 Virginie Lucy-Dubosc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