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세탁실을 부탁해!

우리 집 세탁실을 부탁해!

우리 집 세탁실을 부탁해!
사는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닮은 ‘집’은 또 다른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집 가장 구석에 위치한 세탁실은 각종 빨랫감과 살림살이들로 인해 지저분하고 숨기고 싶은 공간으로 남아 있는데요. 세탁실도 ‘나’답고 세련되게 꾸밀 수는 없을까요? 친근했던 세탁실이 인테리어 전문가 조희선 대표의 스타일링 팁을 만나 180도 변화했습니다. 메종과 함께한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로 완전히 달라진 세탁실을 소개합니다.  

 

[BEFORE] 전형적인 4인 가구의 세탁실

오늘 소개할 공간은 4인 가구가 함께 사는 김준수 씨의 세탁실입니다. 쌓여 있는 빨랫감과 널브러진 살림살이로 정돈되지 않은 모습의 세탁실이었죠. 산만한 외관 외에도 여러 고민이 있었던 준수 씨의 세탁실, 조희선 대표의 팁을 통해 어떻게 변화했을까요?  

인테리어 전문가 조희선 대표

–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꾸밈by’ 대표
– 신한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교수

 

고민1) 환기가 어려워 습하고 눅눅한 세탁실

세탁실은 물을 사용하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위치한 만큼, 습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준수 씨의 세탁실은 좁은 창문 때문에 환기까지 어려워 꿉꿉함은 2배였는데요. 습한 장마철은 물론, 겨울에도 결로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곰팡이로 인해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솔루션1) 제습 기능이 있는 건조기와 함께 기분 좋은 세탁실로 변화

조희선 대표 TIP
“곰팡이에 취약한 세탁실에 제습 기능을 갖춘 건조기 ‘BESPOKE 그랑데 건조기 AI’를 놓았어요. 제습기를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세탁실을 보송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답니다. 관리 방법은 간단해요. 건조기의 열교환기 부분에 장착된 일반 키트를 빼고 ‘세탁실 제습키트™’을 끼운 뒤 ‘공간 제습’ 코스를 작동시켜주면 됩니다.”

* 제습량은 16 L/day. 제습능력은 27 ℃, 습도60 % 기준 하루 동안 제습 가능한 용량이며 물통 크기 등과 무관.
실사용 환경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
* 해당 이미지는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컷으로 실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
 

고민2) 맞벌이로 산더미처럼 쌓이는 빨랫감

온 가족의 빨랫감이 쌓이는 세탁실. 맞벌이 가정에서 매일 빨래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인데요. 준수 씨 가족도 모인 빨랫감을 한꺼번에 세탁하기 위해 세탁기를 몇 번씩 작동시켜야 했습니다.  

솔루션2) 많은 양의 빨래는 최대용량 세탁-건조기로 한 번에 해결

조희선 대표 TIP
“자주 세탁할 시간이 없는 준수 씨 가족을 위해 다량의 빨랫감도 한 번에 세탁-건조 가능한 대용량 제품을 선택했어요. 역대 최대 용량인 BESPOKE 그랑데 AI를 사용하면 두꺼운 이불이나 많은 양의 세탁물도 넉넉하게 해결할 수 있어요. 대용량이지만 깔끔한 디자인으로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까지 갖췄답니다.”

* 역대 최대 용량: 21년 10월 27일 한국에너지공단 신고된 가정용 의류건조기, 세탁기 기준
 

고민3) 늘 고민되는 세탁 세제 양

준수 씨는 세탁 때마다 매번 세제는 얼마나 넣어야 할지, 혹시 세제를 너무 많이 넣어 세탁 후에도 옷감에 남아있진 않을지 고민되었다고 하는데요. 늘 번거롭고 어려웠던 세제 투입 과정이 BESPOKE 그랑데 AI를 만나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솔루션3) 세제 양 조절부터 세제 투입까지 알아서 해주는 AI 세탁기 추천

조희선 대표 TIP
“세제 양이 고민된다면 BESPOKE 그랑데 세탁기 AI의 ‘세제자동투입+’ 기능을 활용해보세요. 빨랫감의 무게에 맞춰 정량의 세제를 자동으로 넣어줘 매번 고민할 필요가 없답니다. 세제함을 한 번 채워 두면 매번 귀찮게 세제를 넣지 않아도 돼서 편리할 뿐 아니라, 딱 필요한 만큼만 정확히 넣어주기 때문에 세제를 낭비하거나 옷감 속에 잔여세제가 남을 걱정도 없어요!”

* 한 달 기준 : 비농축 액체 세제/유연제 완충시 주 3회 (월 12회) 이상 사용 가능
* 세탁물 7kg 부하, 표준세탁 코스, 세제투입량/농축도 표준 설정 기준. 자사 실험치로 실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
 

고민4) 품질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하고 싶은 마음

세탁-건조기와 같이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하는 가전일수록, 언제나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준수 씨도 세탁-건조기를 선택할 때,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민했다고 합니다.  

솔루션4) 끝까지 믿을 수 있는 평생보증 제공하는 제품을 선택

 

조희선 대표 TIP
“세탁기-건조기는 보통 10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평생보증이 가능한지 꼭 체크해 보아야 해요. BESPOKE 그랑데 AI는 핵심 부품을 기한 없이 무상 수리, 교체해주는 ‘평생보증’을 제공하니까, 언제나 품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 세탁기 : 기한 없이 디지털 인버터 모터 무상수리 / 건조기 : 기한 없이 모터&컴프레서 무상수리
* 세탁기 품질보증기간 1년, 건조기  품질보증기간 1년, 평생보증은 제품 교환, 구입가 환급에는 적용되지 않음
 

[AFTER] BESPOKE 그랑데 AI로 완전히 변신한 세탁실

 
[After] BESPOKE 그랑데 AI로 깔끔해진 세탁실
다양한 고민이 있었던 세탁실이 BESPOKE 그랑데 AI와 함께 깔끔하게 변신했습니다. 뒤쪽 벽은 제품 컬러에 맞춰 깔끔하게 칠해줬고, 세탁-건조기는 직렬로 설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세탁실 제습키트™’을 활용해 눅눅함 걱정 없는 쾌적한 공간을 완성한 건 물론, ‘세제자동투입+’ 기능으로 번거로운 세제 고민도 해결했습니다. 자연이 느껴지는 식물들로 가득한 4인 가족만의 작은 정원이자 취미 생활까지 가능한 레이어드 룸이 완성됐습니다.

BESPOKE 그랑데 AI와 함께한 세탁실 메이크오버 어떠셨나요?
우리 집 세탁실도 나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바꿔보고 싶다면,
지금 삼성전자 블로그에서 진행 중인 역대 최대 20kg 건조기 출시 기념 이벤트에 참여해보세요!

* 역대 최대 용량 20kg 건조기: 21년 10월 27일 한국에너지공단 신고된 가정용 의류건조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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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ENE OF TRIBÙ

아웃도어 브랜드 트리뷰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트리뷰 하우스

아웃도어 브랜드 트리뷰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트리뷰 하우스
강렬한 색채와 기교 대신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은근함 그리고 거친 자연을 견디는 강인함까지 지닌 아웃도어 가구, 트리뷰를 위한 공간이 열렸다. 마치 유럽의 한 저택을 연상시키는 외관과 용인 외곽의 자연이 어우러지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대폭 담아낸 이곳, 트리뷰 하우스를 찾았다.
리본을 풀어놓은 듯한 스파이럴식 계단은 프렌치 워싱 기법을 가미해 핸드메이드로 제작됐다. 이곳, 트리뷰 하우스 건축의 시그니처와도 같다.
 
토스카 데이베드에서 해사하게 웃고 있는 조민임 감사와 최정원 부사장.
용인 박곡리에는 서울에서 좀체 접하기 힘든 드넓은 규모의 공간 빌라 드 파넬이 몇 년째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기적인 구조로 균형을 유지하는 3개의 동과 이국적인 느낌이 감도는 너른 정원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에 이것저것 둘러보다 보면 문득 시선의 끝에 새하얀 건축물이 걸린다. 얼핏 건물들과 정원에 가려진 듯하지만, 한번 시선에 걸린 순간 마치 이곳이 백미임을 자처하듯 학처럼 가로로 유연하게 펼쳐진 외관을 자랑하는데, 바로 올해 9월 약 10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새로이 모습을 드러낸 트리뷰 Tribú 하우스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2층 규모의 본관과 별관 그리고 그 뒤로 난 뜰은 파넬에서 판매하는 하이엔드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트리뷰를 위해 마련된 곳이다. 트리뷰는 파넬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브랜드다. 본국 벨기에에서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할 만큼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지만, 비교적 아웃도어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한국 시장에서는 몇몇 호텔이나 프로젝트를 통해서만 트리뷰를 만날 수 있었다. 세계 각국의 디자인 쇼 등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인상이 깊었던 파넬은 과감히 한국에 트리뷰를 소개하기로 했다.  

빌라 드 파넬 가장 안쪽에 위치한 트리뷰 하우스. 학이 날개를 펼친 듯 가로로 유연하게 확장된 모습이다.
  “아웃 도어 가구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한국 리빙 시장에 자리를 잡기 전부터 파넬을 들여왔어요. 프로젝트성으로 간간이 트리뷰 가구가 소개된 적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이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턱없이 부족했죠. 저희 말고도 트리뷰를 수입하고 싶어하는 업체가 많았지만, 파넬을 선택한 만큼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어요. 그 일환의 결과물이 바로 여기에 있어요.” 최정원 부사장이 말했다. 파넬의 조경을 담당하며 한 차례 합을 맞춘 바 있는 얼라이브어스가 이곳의 시공을 담당했다. 최정원 부사장의 말을 실감이라도 하듯, 초록이 가득한 주변 환경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순백의 외관과 아치 형태로 길게 낸 창문으로 클래식함을 가미한 건물 안으로 한 발 들어서면 이곳의 이름처럼 그야말로 트리뷰의, 트리뷰를 위한, 트리뷰에 의한 공간이 펼쳐진다.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충분히 이러한 의지가 엿보이는데, 가구 자체가 돋보일 수 있도록 여타 장식과 오브제는 최대한 배제하고, 가구가 주는 힘을 부각할 수 있도록 뉴트럴한 톤으로 내부를 마감했다. 각 공간을 연결하는 문도 대부분 같은 톤의 슬라이딩 도어 형식으로 설치해 마치 하나의 벽이 쭉 이어지는 느낌을 냈다. “실내에는 모두 트리뷰 가구를 두었어요. 사실 아웃도어 가구지만, 인도어로도 자주 사용할 만큼 디자인적으로 멋스러운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죠. 특히 아웃도어 가구에 대한 큰 편견 중 하나가 내구성은 높지만 편안함이 떨어진다는 거예 요. 여기서는 직접 체험할 수 있으니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봤어요.” 최정원 부사장은 이를 위해 실내를 레지던스 형식으로 꾸몄다고 밝혔다.  
편안하게 등을 받쳐주는 짜임이 인상적인 CTR 체어.
 
흰색 외관과 클래식한 아치가 마치 유럽의 저택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준다. 입구에서 테라스를 바라볼 수 있다.
  거실과 다이닝, 바 등 내부는 느슨하게 구획되어 있는데, 각 공간에 맞춰 소파나 체어, 테이블 등을 두어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로 하여금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물론 가구를 위해 내부에 부가적인 요소를 배제했다지만, 대신 공간을 구성하는 건축적 장치에 확실한 포인트를 가미한 점이 눈에 띈다. 마치 리본을 풀어놓은 듯한 모습의 나선형 계단이 그 주인공. 톤은 공간의 무드에 맞춰 뉴트럴하지만, 외관만큼은 심상치 않은데 이를 구현하기 위한 과정을 알게 된다면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나선형 계단보다 더 길게 풀어놓은 듯한 형태를 원했어요. 길이를 늘리는 만큼 철재로 틀을 짜고 프렌치 워싱 등의 여러 기법을 거쳐 그 위를 덮는 성형 작업을 해야 했는데, 수작업으로만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핸드메이드로 일일이 질감과 형태를 구현하다 보니 일반적인 계단과는 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최정원 부사장의 말처럼 중심부에 위치한 나선형 계단은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장치로 자리했다.  
본관에서 바로 별관이 보인다. 별관의 내부에도 트리뷰 가구들을 두었다.
 
계단 아래서 바라본 본관의 풍경. 화려한 색채나 기교 대신 가구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은근함이 세련된 인상이다.
 
등받이 특유의 짜임이 인상적인 토스카 체어. 이미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의자다.
건물 뒤편에는 테라스를 구현했다. 아웃도어 가구의 정체성이 극대화되도록 신경 쓴 부분인 만 큼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게끔 꾸렸다. 한 켠에는 수영장과 트리뷰의 선베드를, 또 다른 쪽에는 파라솔과 데이베드를 두어 나른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벽돌로 지어올린 벽 안에는 에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화로를 설치해 해가 질 즈음에는 일명 불멍까지 가능하다. 트리뷰 하우스를 바라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조민영 감사와 최정원 부 사장은 이곳이 조금 더 열린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사실 트리뷰라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데 목적을 둔 공간이긴 하지만 여러 사람과 요소가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여지를 남겨뒀어요. 이 점은 여태 빌라 드 파넬이 지향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최 부사장의 말처럼 이곳은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을 맞이 할 수 있을 때가 오면 소규모의 대관 파티부터 웨딩, 리사이틀이나 연주회, 전시 등 너른 정원과 건축을 활용한 이벤트를 하나 둘씩 선보일 예정이다. 구태여 부각되지 않고 그저 주변의 자연과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트리뷰의 지향점처럼 많은 사람들과 이곳을 나누려는 넉넉한 마음은 이곳의 미래를 절로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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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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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FEVER

아티스트 모래그 마이어스코프의 생기 가득한 컬러를 입힌 홈 인테리어

아티스트 모래그 마이어스코프의 생기 가득한 컬러를 입힌 홈 인테리어
아티스트 모래그 마이어스코프는 팝한 컬러를 입힌 런던 집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을 즐긴다. 그는 시그너처가 된 팝 컬러 중에서 특히 네온 옐로를 애정한다. 환상적인 만화경 같은 즐거움을 주는 집을 소개한다.
무지개 패치워크. “컬러와 식물의 조합을 좋아해요! 모든 퍼블릭 아트 프로젝트를 이렇게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모래그는 테라스에 여러 해 동안 여기저기에서 구한 빈티지 의자와 테이블을 놓았다. 쿠션은 조나단 애들러 Jonathan Adler. 버섯 모양 테이블은 아토믹 앤티크 Atomic Antiques
 
격리 기간 동안 간호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칠한 집의 벽 앞에 선 모래그.
  현대의 메리 포핀스, 영국 아티스트 모래그 마이어스코프 Morag Myerscough는 생기 가득하고 변화무쌍한 설치 조각을 선보인다. 온갖 컬러를 담은 그의 작품은 우리 안에 잠자고 있는 아이를 깨운다. 파리의 생메리 교회 옆에 설치한 컬러풀한 패널로 만든 타워는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A New Now’를 선언했다. 이 매력적인 아티스트가 오래된 런던 펍을 에너지가 진동하는 주거 공간으로 바꾸었다. “이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이곳에 살고 싶다는 걸 알았어요. 여기에는 정말 다양한 느낌의 공간이 있어요! 같은 지붕 아래 스튜디오와 부티크 갤러리, 집까지 가질 수 있어요.” 모래그는 흰 캔버스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실내를 전부 흰색으로 칠하고 1층 외관은 검은색으로 칠했다. 곳곳에 온갖 색상을 칠했다. 벽이나 문틀은 단색으로 칠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테크니 컬러를 적용한 기하학적인 형태로 장식했다. 특히 서재에는 17가지 컬러나 칠했다! “먼저 한 가지 컬러를 배치한 다음 주변에 어떤 컬러를 더할지 오랫동안 생각해요. 균형과 충돌을 동시에 만들어내야 하거든요.” 이는 단지 개인적인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공유를 표현하는 도구가 되었다. 그는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격리돼 있는 동안 간호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집의 벽 하나를 칠하고 이를 간호사들에게 헌사했다. 모래그의 남편이자 로커인 루크 모건은 이러한 자유분방하고 독창적인 세계를 따르지만 그의 아틀리에만큼은 온통 흰색과 메탈로 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로 꾸몄다. ‘보통의’ 세상과 모래 그의 세상 사이에 있는 ‘감압실’ 같은 공간이다.  

거실에는 각각의 이야기를 지닌 다양한 오브제로 활기가 넘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벽에 건 ‘호랑이 가면’은 멕시코 남서쪽 게레로 주의 지트랄라 Zitlala에서 구입, 모래그의 작품 ‘The Temple of Agape’의 부분, 벼룩시장에서 구한 해골 컬렉션, 1968년 바우하우스 엑스포 오리지널 포스터, 모래그의 할아버지 초상화와 그의 그림 ‘Eye See’, 금빛 메탈 사슴, 아토믹 앤티크, 모래그가 코로나19 기금을 모으기 위해 그린 그림 ‘Stay Home’,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누드 그림. 모래그가 노란색 천으로 커버링한 카나페는 트웬티트웬티원 Twentytwentyone. 쿠션과 태피스트리는 모래그가 제품화한 것.
 
모래그는 남편 루크와 함께 부엌 그릇장을 제작했다. 그릇장 앞의 ‘Bastard’는 사회를 향해 날리는 코웃음. 점점 옅어지는 햇빛. 모래그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책장에 소중한 물건을 진열해놓았다. 작은 그림들은 루크가 매해 기념일마다 그려준 것. 현미경 옆에 있는 그림은 그의 여동생 이스벨이 주었다. 바이올린과 다른 악기는 아버지가 만들었다. 왼쪽 아래 있는 포르나세티 Fornasetti와 조나단 애들러(흰색)의 꽃병, 창 아래 선반에 있는 오브제는 어머니가 자수를 놓은 것. 벤치는 베른트 페터슨 Bernt Petersen이 칼한센&선 Carl Hansen&Son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이브 기어트센 Ib Geertsen이 색을 칠했다. 로켓 갤러리 Rocket Gallery에서 구입.
 
모래그는 맨 위층의 침실과 테라스 사이에 여름 거실을 만들었다. 그는 이곳에서 쉬는 걸 좋아한다. 모두 나무로 된 이곳은 컬러가 거의 없어 조용하고 편히 쉴 수 있다.
 
선언 같은 작품. 현관에 들어서면 보는 것을 믿게 하는 단어 게임 모양의 모래그 작품이 방문객을 맞는다.
 
불규칙한 조합. 여러 스타일과 장르가 혼재한 부엌. 왼쪽 그릇장은 모래그와 루크가 함께 제작한 것으로 앞부분에 사회를 향해 코웃음을 날리는 ‘Bastard’라는 문구를 넣어 재미있게 꾸몄다. 다리는 이 지역 장인이 갈퀴처럼 만들었다. 맞춤 제작한 테이블 다리 역시 지역 장인이 만들었다. 오른쪽 그릇장은 스코틀랜드인인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앤티크. 펜던트 조명은 해비태트 Habitat. 테이블 위에 있는 노란색 유리 꽃병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뒤에 있는 노란색 화분은 세락스 Serax. ‘Bastard’ 그릇장 위에 있는 나무통 형태의 꽃병은 아티스트 리처드 우즈 Richard Woods가 헤이 Hay를 위해 디자인했다.
 
모래그와 루크는 침실을 좀 더 아늑한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맨 위층에 마련했다. 흔들의자 ‘RAR’는 찰스&레이 임스 Charles&Ray Eames 디자인으로 벼룩시장에서 구입. 쿠션은 모래그 디자인.
 
눈속임 타일. 욕실 바닥은 타일이 아니라 모래그가 모자이크 타일처럼 그려 넣었다. 욕조 ‘모드 테이트 Mode Tate’는 빅토리아 플럼 Victoria Plum. 수전 ‘에덴 Eden’은 오차드 Orchard.
CREDIT
포토그래퍼 베네딕트 드뤼몽 Benedicte Drummond
reportage 베네딕트 드뤼몽 Benedicte Drum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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