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STLE LIFE

알릭스 프티와 오누르 케세의 위풍당당한 성같은 세컨드 하우스

알릭스 프티와 오누르 케세의 위풍당당한 성같은 세컨드 하우스
넓은 공간과 부속 건물 그리고 100년 된 나무들. 알릭스 프티와 오누르 케세는 벡셍에 자리한 다섯 개의 건물로 구성된 위풍당당한 이 성은 세컨드 하우스로 사용되고 있다.
두 개의 집과 연결된 창고와 좀 더 멀리 떨어진 두 개의 부속 건물의 미니 영지는 알릭스와 오누르에게 충분한 공간이다. 긴 의자는 르로이 메를랭 Leroy Merlin. 화로는 정원에 있던 것을 발견했다. 랜턴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벽난로가 주인공인 이 집에는 벽난로가 모두 여섯 개 있는데 그들은 거실 벽난로 주변에서 빈둥거리는 걸 좋아한다.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은 모두 알릭스가 2007년에 론칭한 패션 브랜드 하임스톤 제품이다. 카나페 ‘터프티 타임 Tufty Time’은 B&B 이탈리아 B&B Italia. 빨간색 가죽 빈티지 암체어는 가에 아울렌티 Gae Aulenti 디자인으로 벼룩시장에서 구입. 독서 조명 ‘탭 에프 Tab F’는 플로스 Flos. 벽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터키에서 태어나 오스트레일리아로 입양된 오누르 케세의 가슴을 뛰게 하는 건 프랑스의 역사적인 유산인 특히 오래된 성이다. 뉴욕에서 알릭스 프티를 만나 파리로 올 때부터 그는 넓고 아름답고 오래된 집에서 살기를 꿈꾸었다. “성이나 오래된 저택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오누르를 약간은 진정시킬 수 있었어요. 안 그랬으면 골치 아팠을 거예요!” 알릭스가 웃으며 말한다. 그들은 스무 번 정도 오래된 성을 방문하고 나서 벡셍 Vexin에서 귀한 진주를 발견했다. 1860년 경 돌로 지어진 이 시골집은 서로 연결된 세 채의 건물과 두 채의 부속 건물로 구성되어 아주 넓다. 방치되어 있던 이 집 주변에는 키가 50m나 되는 오래된 떡갈나무 여섯 그루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찾았던 완벽한 집이었어요. 우리는 모든 것을 새로 꾸미고 싶었거든요.” 패션 브랜드 하임스톤 Heimstone의 대표인 알릭스는 정말 창조적이며, 오누르는 건축가는 아니지만 건축가 기질을 지니고 있다.  
전망 좋은 알릭스와 오누르는 부부 침실에도 벽난로를 설치했다. 책상 쪽은 모두 벼룩시장에서 구입. 벽은 르수르스 Ressource의 ‘에탕 Etang’ 컬러로 회칠을 했다. 바닥과 벽난로는 내추럴 콘크리트로 마감했다.
 
레스토랑 같은 이곳에 놓인 전기 케이블이 지나가는 큰 콘크리트 테이블은 오누르가 디자인했다. 전체적으로 염색한 다음 바니스를 칠했다. 거실과 다이닝룸의 바닥 높이가 달라 이 테이블은 식탁과 낮은 테이블의 역할을 동시에 한다. 콘크리트 바닥과 벽은 회칠을 했다. 유니크한 식기는 알릭스의 여동생 카롤린(스리 세븐 Three Seven의 대표)이 제작했다. 빈티지 암체어는 가에 아울렌티 디자인으로 벼룩시장에서 구입. 의자 세트는 옥션에서 구입. 검은색 펜던트 조명은 포스카리니 Foscarini. 나머지 조명은 태국에서 가져왔다. 수전은 그로헤 Grohe. 트레이는 모로코 앤티크. 조리대 뒤 양쪽에 있는 문 중에서 왼쪽은 수납장이고 오른쪽은 게스트룸으로 통한다.
그는 도면을 그리기 시작했고, 아이디어가 샘솟았다. 천장이 7.5m나 되는 건초 창고는 뉴욕의 로프트처럼 확 트이고 빛이 잘 드는 중심 공간이 되었다. 부부는 이곳에 거실과 다이닝룸, 진정한 미식의 신전인 넓은 부엌을 만들었다. “저는 셰프처럼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데, 가족 모두 함께하곤 하죠.” 두 번째 건물에는 그들의 딸, 엘리와 판다의 침실과 두 개의 욕실을 배치하고, 세 번째 건물은 친구들의 타워로 바꾸었다. 3개의 층으로 이뤄진 타워에는 세 개의 침실과 그에 딸린 욕실이 자리한다. 두 개의 부속 건물 중 하나는 세탁장과 창고로 사용되는 기능적인 장소이며, 다른 하나는 요가룸 처럼 여가를 위해 만들었다. 바닥은 청소하기 쉽게 전부 콘크리트로 마감했으며, 전체적으로 연보라색, 카키색, 테라코타 등 부드러운 컬러를 사용해 자재의 차가운 느낌을 완화했다. 나무 패널로 만든 파티션은 집 안에 온기를 부여하며 방이나 다른 건물로 통하는 문을 벽처럼 숨겨준다. 부부는 화로와 벽난로 12개를 집 안팎에 설치했는데 그 자체로 충분한 볼거리가 된다. 벽난로 불꽃이 아이들과 오누르가 감탄하는 눈앞에서 춤을 춘다. 그는 마침내 성에서의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비밀스러운 알코브. 떡갈나무 벽 뒤 숨은 문을 열면 부부 침실로 갈 수 있다. 옷장은 침대의 헤드보드가 되기도 한다. 일본 종이로 만든 펜던트 조명 ‘문 120 Moon 120’은 다비드 그로피 Davide Groppi. 빈티지 암체어와 풋스툴 ‘카말레온다 Camaleonda’는 마리오 벨리니 Mario Bellini 디자인으로 벼룩시장에서 구입. 침구는 AMPM. 면 새틴에 프린트한 커튼은 알릭스가 디자인했다. 벽은 르수르스의 ‘에탕’ 컬러로 회칠했다.
 
독특하게 전부 벽돌로 된 파티션 벽. 모든 벽돌을 드울프 Dewulf에서 구입했다. 시멘트 타일로 마감한 바닥은 알릭스가 디자인했다. 벤치는 AMPM. 꽃병 ‘아크 Arch’는 앤클레버링 &Klevering.
 

오누르 케세의 조언

1 실용적인 기능만 하는 문과 벽장을 벽처럼 보이는 큰 나무 패널에 숨기면 독특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잇다.
2 거실과 다이닝룸의 바닥에 단차를 두면 하나의 가구로 두 가지 기능을 누릴 수 있다. 거실의 낮은 테이블을 다이닝룸 식탁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3 지저분해 보이는 전선을 가구 다리에 숨겨 설치하면 깔끔하다.

 
오누르는 부부 침실에서 테라스로 이어지는 벽난로를 디자인했다. 실내와 실외가 단절되는 느낌 없이 이어준다. 빈티지 암체어와 풋스툴 ‘카말레온다’는 마리오 벨리니 디자인으로 벼룩시장에서 구입. 면 새틴에 프린트한 커튼은 알릭스가 디자인했다. 테라스의 긴 의자는 르로이 메를랭. 푸프는 모로코에서 가져왔다.
 
기발한 조합이 돋보이는 침실. 나무 파티션은 침실 뒤쪽에 만든 욕실을 가려 준다. 또한 파티션에 숨은 문을 열면 옷장이다. 침구는 AMPM.
 
오누르는 욕실에 긴 콘크리트 세면대를 설치했다. 원형 거울과 타월은 AM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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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디디에 들마 Didier Del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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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세탁실을 부탁해!

우리 집 세탁실을 부탁해!

우리 집 세탁실을 부탁해!
사는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닮은 ‘집’은 또 다른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집 가장 구석에 위치한 세탁실은 각종 빨랫감과 살림살이들로 인해 지저분하고 숨기고 싶은 공간으로 남아 있는데요. 세탁실도 ‘나’답고 세련되게 꾸밀 수는 없을까요? 친근했던 세탁실이 인테리어 전문가 조희선 대표의 스타일링 팁을 만나 180도 변화했습니다. 메종과 함께한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로 완전히 달라진 세탁실을 소개합니다.  

 

[BEFORE] 전형적인 4인 가구의 세탁실

오늘 소개할 공간은 4인 가구가 함께 사는 김준수 씨의 세탁실입니다. 쌓여 있는 빨랫감과 널브러진 살림살이로 정돈되지 않은 모습의 세탁실이었죠. 산만한 외관 외에도 여러 고민이 있었던 준수 씨의 세탁실, 조희선 대표의 팁을 통해 어떻게 변화했을까요?  

인테리어 전문가 조희선 대표

–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꾸밈by’ 대표
– 신한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교수

 

고민1) 환기가 어려워 습하고 눅눅한 세탁실

세탁실은 물을 사용하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위치한 만큼, 습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준수 씨의 세탁실은 좁은 창문 때문에 환기까지 어려워 꿉꿉함은 2배였는데요. 습한 장마철은 물론, 겨울에도 결로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곰팡이로 인해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솔루션1) 제습 기능이 있는 건조기와 함께 기분 좋은 세탁실로 변화

조희선 대표 TIP
“곰팡이에 취약한 세탁실에 제습 기능을 갖춘 건조기 ‘BESPOKE 그랑데 건조기 AI’를 놓았어요. 제습기를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세탁실을 보송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답니다. 관리 방법은 간단해요. 건조기의 열교환기 부분에 장착된 일반 키트를 빼고 ‘세탁실 제습키트™’을 끼운 뒤 ‘공간 제습’ 코스를 작동시켜주면 됩니다.”

* 제습량은 16 L/day. 제습능력은 27 ℃, 습도60 % 기준 하루 동안 제습 가능한 용량이며 물통 크기 등과 무관.
실사용 환경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
* 해당 이미지는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컷으로 실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
 

고민2) 맞벌이로 산더미처럼 쌓이는 빨랫감

온 가족의 빨랫감이 쌓이는 세탁실. 맞벌이 가정에서 매일 빨래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인데요. 준수 씨 가족도 모인 빨랫감을 한꺼번에 세탁하기 위해 세탁기를 몇 번씩 작동시켜야 했습니다.  

솔루션2) 많은 양의 빨래는 최대용량 세탁-건조기로 한 번에 해결

조희선 대표 TIP
“자주 세탁할 시간이 없는 준수 씨 가족을 위해 다량의 빨랫감도 한 번에 세탁-건조 가능한 대용량 제품을 선택했어요. 역대 최대 용량인 BESPOKE 그랑데 AI를 사용하면 두꺼운 이불이나 많은 양의 세탁물도 넉넉하게 해결할 수 있어요. 대용량이지만 깔끔한 디자인으로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까지 갖췄답니다.”

* 역대 최대 용량: 21년 10월 27일 한국에너지공단 신고된 가정용 의류건조기, 세탁기 기준
 

고민3) 늘 고민되는 세탁 세제 양

준수 씨는 세탁 때마다 매번 세제는 얼마나 넣어야 할지, 혹시 세제를 너무 많이 넣어 세탁 후에도 옷감에 남아있진 않을지 고민되었다고 하는데요. 늘 번거롭고 어려웠던 세제 투입 과정이 BESPOKE 그랑데 AI를 만나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솔루션3) 세제 양 조절부터 세제 투입까지 알아서 해주는 AI 세탁기 추천

조희선 대표 TIP
“세제 양이 고민된다면 BESPOKE 그랑데 세탁기 AI의 ‘세제자동투입+’ 기능을 활용해보세요. 빨랫감의 무게에 맞춰 정량의 세제를 자동으로 넣어줘 매번 고민할 필요가 없답니다. 세제함을 한 번 채워 두면 매번 귀찮게 세제를 넣지 않아도 돼서 편리할 뿐 아니라, 딱 필요한 만큼만 정확히 넣어주기 때문에 세제를 낭비하거나 옷감 속에 잔여세제가 남을 걱정도 없어요!”

* 한 달 기준 : 비농축 액체 세제/유연제 완충시 주 3회 (월 12회) 이상 사용 가능
* 세탁물 7kg 부하, 표준세탁 코스, 세제투입량/농축도 표준 설정 기준. 자사 실험치로 실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
 

고민4) 품질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하고 싶은 마음

세탁-건조기와 같이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하는 가전일수록, 언제나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준수 씨도 세탁-건조기를 선택할 때,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민했다고 합니다.  

솔루션4) 끝까지 믿을 수 있는 평생보증 제공하는 제품을 선택

 

조희선 대표 TIP
“세탁기-건조기는 보통 10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평생보증이 가능한지 꼭 체크해 보아야 해요. BESPOKE 그랑데 AI는 핵심 부품을 기한 없이 무상 수리, 교체해주는 ‘평생보증’을 제공하니까, 언제나 품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 세탁기 : 기한 없이 디지털 인버터 모터 무상수리 / 건조기 : 기한 없이 모터&컴프레서 무상수리
* 세탁기 품질보증기간 1년, 건조기  품질보증기간 1년, 평생보증은 제품 교환, 구입가 환급에는 적용되지 않음
 

[AFTER] BESPOKE 그랑데 AI로 완전히 변신한 세탁실

 
[After] BESPOKE 그랑데 AI로 깔끔해진 세탁실
다양한 고민이 있었던 세탁실이 BESPOKE 그랑데 AI와 함께 깔끔하게 변신했습니다. 뒤쪽 벽은 제품 컬러에 맞춰 깔끔하게 칠해줬고, 세탁-건조기는 직렬로 설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세탁실 제습키트™’을 활용해 눅눅함 걱정 없는 쾌적한 공간을 완성한 건 물론, ‘세제자동투입+’ 기능으로 번거로운 세제 고민도 해결했습니다. 자연이 느껴지는 식물들로 가득한 4인 가족만의 작은 정원이자 취미 생활까지 가능한 레이어드 룸이 완성됐습니다.

BESPOKE 그랑데 AI와 함께한 세탁실 메이크오버 어떠셨나요?
우리 집 세탁실도 나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바꿔보고 싶다면,
지금 삼성전자 블로그에서 진행 중인 역대 최대 20kg 건조기 출시 기념 이벤트에 참여해보세요!

* 역대 최대 용량 20kg 건조기: 21년 10월 27일 한국에너지공단 신고된 가정용 의류건조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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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ENE OF TRIBÙ

아웃도어 브랜드 트리뷰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트리뷰 하우스

아웃도어 브랜드 트리뷰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트리뷰 하우스
강렬한 색채와 기교 대신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은근함 그리고 거친 자연을 견디는 강인함까지 지닌 아웃도어 가구, 트리뷰를 위한 공간이 열렸다. 마치 유럽의 한 저택을 연상시키는 외관과 용인 외곽의 자연이 어우러지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대폭 담아낸 이곳, 트리뷰 하우스를 찾았다.
리본을 풀어놓은 듯한 스파이럴식 계단은 프렌치 워싱 기법을 가미해 핸드메이드로 제작됐다. 이곳, 트리뷰 하우스 건축의 시그니처와도 같다.
 
토스카 데이베드에서 해사하게 웃고 있는 조민임 감사와 최정원 부사장.
용인 박곡리에는 서울에서 좀체 접하기 힘든 드넓은 규모의 공간 빌라 드 파넬이 몇 년째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기적인 구조로 균형을 유지하는 3개의 동과 이국적인 느낌이 감도는 너른 정원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에 이것저것 둘러보다 보면 문득 시선의 끝에 새하얀 건축물이 걸린다. 얼핏 건물들과 정원에 가려진 듯하지만, 한번 시선에 걸린 순간 마치 이곳이 백미임을 자처하듯 학처럼 가로로 유연하게 펼쳐진 외관을 자랑하는데, 바로 올해 9월 약 10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새로이 모습을 드러낸 트리뷰 Tribú 하우스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2층 규모의 본관과 별관 그리고 그 뒤로 난 뜰은 파넬에서 판매하는 하이엔드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트리뷰를 위해 마련된 곳이다. 트리뷰는 파넬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브랜드다. 본국 벨기에에서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할 만큼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지만, 비교적 아웃도어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한국 시장에서는 몇몇 호텔이나 프로젝트를 통해서만 트리뷰를 만날 수 있었다. 세계 각국의 디자인 쇼 등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인상이 깊었던 파넬은 과감히 한국에 트리뷰를 소개하기로 했다.  

빌라 드 파넬 가장 안쪽에 위치한 트리뷰 하우스. 학이 날개를 펼친 듯 가로로 유연하게 확장된 모습이다.
  “아웃 도어 가구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한국 리빙 시장에 자리를 잡기 전부터 파넬을 들여왔어요. 프로젝트성으로 간간이 트리뷰 가구가 소개된 적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이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턱없이 부족했죠. 저희 말고도 트리뷰를 수입하고 싶어하는 업체가 많았지만, 파넬을 선택한 만큼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어요. 그 일환의 결과물이 바로 여기에 있어요.” 최정원 부사장이 말했다. 파넬의 조경을 담당하며 한 차례 합을 맞춘 바 있는 얼라이브어스가 이곳의 시공을 담당했다. 최정원 부사장의 말을 실감이라도 하듯, 초록이 가득한 주변 환경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순백의 외관과 아치 형태로 길게 낸 창문으로 클래식함을 가미한 건물 안으로 한 발 들어서면 이곳의 이름처럼 그야말로 트리뷰의, 트리뷰를 위한, 트리뷰에 의한 공간이 펼쳐진다.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충분히 이러한 의지가 엿보이는데, 가구 자체가 돋보일 수 있도록 여타 장식과 오브제는 최대한 배제하고, 가구가 주는 힘을 부각할 수 있도록 뉴트럴한 톤으로 내부를 마감했다. 각 공간을 연결하는 문도 대부분 같은 톤의 슬라이딩 도어 형식으로 설치해 마치 하나의 벽이 쭉 이어지는 느낌을 냈다. “실내에는 모두 트리뷰 가구를 두었어요. 사실 아웃도어 가구지만, 인도어로도 자주 사용할 만큼 디자인적으로 멋스러운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죠. 특히 아웃도어 가구에 대한 큰 편견 중 하나가 내구성은 높지만 편안함이 떨어진다는 거예 요. 여기서는 직접 체험할 수 있으니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봤어요.” 최정원 부사장은 이를 위해 실내를 레지던스 형식으로 꾸몄다고 밝혔다.  
편안하게 등을 받쳐주는 짜임이 인상적인 CTR 체어.
 
흰색 외관과 클래식한 아치가 마치 유럽의 저택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준다. 입구에서 테라스를 바라볼 수 있다.
  거실과 다이닝, 바 등 내부는 느슨하게 구획되어 있는데, 각 공간에 맞춰 소파나 체어, 테이블 등을 두어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로 하여금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물론 가구를 위해 내부에 부가적인 요소를 배제했다지만, 대신 공간을 구성하는 건축적 장치에 확실한 포인트를 가미한 점이 눈에 띈다. 마치 리본을 풀어놓은 듯한 모습의 나선형 계단이 그 주인공. 톤은 공간의 무드에 맞춰 뉴트럴하지만, 외관만큼은 심상치 않은데 이를 구현하기 위한 과정을 알게 된다면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나선형 계단보다 더 길게 풀어놓은 듯한 형태를 원했어요. 길이를 늘리는 만큼 철재로 틀을 짜고 프렌치 워싱 등의 여러 기법을 거쳐 그 위를 덮는 성형 작업을 해야 했는데, 수작업으로만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핸드메이드로 일일이 질감과 형태를 구현하다 보니 일반적인 계단과는 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최정원 부사장의 말처럼 중심부에 위치한 나선형 계단은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장치로 자리했다.  
본관에서 바로 별관이 보인다. 별관의 내부에도 트리뷰 가구들을 두었다.
 
계단 아래서 바라본 본관의 풍경. 화려한 색채나 기교 대신 가구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은근함이 세련된 인상이다.
 
등받이 특유의 짜임이 인상적인 토스카 체어. 이미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의자다.
건물 뒤편에는 테라스를 구현했다. 아웃도어 가구의 정체성이 극대화되도록 신경 쓴 부분인 만 큼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게끔 꾸렸다. 한 켠에는 수영장과 트리뷰의 선베드를, 또 다른 쪽에는 파라솔과 데이베드를 두어 나른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벽돌로 지어올린 벽 안에는 에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화로를 설치해 해가 질 즈음에는 일명 불멍까지 가능하다. 트리뷰 하우스를 바라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조민영 감사와 최정원 부 사장은 이곳이 조금 더 열린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사실 트리뷰라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데 목적을 둔 공간이긴 하지만 여러 사람과 요소가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여지를 남겨뒀어요. 이 점은 여태 빌라 드 파넬이 지향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최 부사장의 말처럼 이곳은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을 맞이 할 수 있을 때가 오면 소규모의 대관 파티부터 웨딩, 리사이틀이나 연주회, 전시 등 너른 정원과 건축을 활용한 이벤트를 하나 둘씩 선보일 예정이다. 구태여 부각되지 않고 그저 주변의 자연과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트리뷰의 지향점처럼 많은 사람들과 이곳을 나누려는 넉넉한 마음은 이곳의 미래를 절로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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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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