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SMILE
지치고 힘들수록 웃음을 줄 수 있는 위트나 유머있는 디자인을 찾게 된다. 몇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팝아트나 캐릭터 열풍도 그러한 흐름의 일환일 것이다. 집에 둘 가구 한 점, 조명 하나를 고르더라도 위트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일상에 작은 즐거움이 될 것이다. 두오모에서 선보이고 있는 잉고 마우러의 조명 컬렉션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유머를 장착한 제품을 둘러볼 수 있다. 전구를 향해 삼삼오오 모여 있는 사람의 모습을 미니어처로 표현한 Monument for a Bulb는 팬데믹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요즘 우리에게 빛과 위안을 건넨다.
FLEXIBLE NIGHT
재택근무를 위한 홈 오피스가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이고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추세다. 거실, 주방, 다이닝룸, 서재 등으로 명확하게 나누었던 공간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는 것이 특징. 새롭게 단장한 까시나 쇼룸은 파트리시 아우르키 올라가 가능한한 실제 집처럼 연출한 것으로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이는 밀라노 까시나 쇼룸과 흡사하게 연출했다. 특히 입구 쪽을 거실, 서재, 라운지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HOME ALONE
비대면 접촉과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그 동안 사람을 만나서 나누었던 감정과 스트레스를 혼자서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과 감정의 회복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요즘, 혼자 조용히 책을 읽거나 명상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집안의 일부가 되고 있다.
FAR AWAY
여행이 제한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 안이나 방 안에 몽환적이고 이국적인 효과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프리즘 같은 조명이나 우주적인 효과를 내는 레이저빔을 두기도 하고 영화 <듄>에서처럼 지구에 존재할 것 같지 않은 광활한 사막이나 숲의 이미지를 벽에 장식하기도 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디렉팅한 까시나 쇼룸의 한 코너는 식탁에 앉았을 때 미지의 행성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