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 이진용의 새로운 작업실

부산 대신동에 위치한 이진용 작가의 작업실

부산 대신동에 위치한 이진용 작가의 작업실
이진용 작가가 부산 대신동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지난 30년간 해운대에서 여러 곳의 작업실을 운용했는데, 이제 바다가 아니라 산과 마주한 곳에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었다고 한다.
 
지하 작업실의 신작 소파 그림 앞에 이작가가 앉아있다. 모든 그림은 실물을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 이미지를 그린다.
대신동은 그가 태어난 고향이자 첫 작업실이 있었다. 언젠가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어서 유심히 봤던 집이 있었다. 구덕산 바로 아래 지어진 이 4층집을 마음에 둔 것은 7년전 이었다. 멀리 바다가 보이고 거실 유리창에 대나무와 벚나무가 닿을 만큼 구덕산이 가까운 아름다운 집이라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운명적으로 이곳을 소유하게 되었고, 리노베이션을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화이트 공간으로 새롭게 개조했으며, 2층 야외 테라스등 몇몇 공간은 직접 만들었다. 해운대에는 대형 작업을 하기 위한 작업실을 여전히 남겨두었으나, 이제 이 대신동 건물이 그의 중심축이다. 건물 지하 1층, 1층, 2층, 4층은 작업실이고, 3층은 거주 공간이다. 어머니와 아내, 강아지는 3층에 거주하며, 이 작가는 여러 층의 작업실을 오가며 작업한다. 사실 그의 작업실은 박물관보다 더 박물관 같은 곳으로 유명하다. 그는 침향, 카메라, 시계, 책, 보이차, 악기등의 메타 컬렉션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으며, 시간을 수집하기 때문이다. 수집은 그의 작품 활동과 더불어 이루어지고 있으며, 컬렉션 자체가 작품이다. 이런 이유로 작가는 컬렉션이 알려지는 것을 경계해왔다. 그의 컬렉션은 과시가 아니라 작품의 연장선이기 때문이다. 수집품은 시간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그가 즐겨 그리는 책의 경우는 이미 고등학교 때 수 만권의 컬렉션을 가지고 있었을 정도다. 몇 년전에는 영국에서 펭귄 브랜드 책만 2만권을 수집하기도 했다. “내 책장 하나를 미술관에 전시하면 그것이 바로 작품이 됩니다. 컬렉션은 내가 필요한 물성의 시간을 모으는 것이며, 누구에게 보여 주기 위해 수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컬렉션 에너지의 파장이 영양분이 되고 작품의 힘이 되지요.” 이처럼 컬렉션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는 사례는 미술사에서 종종 찾아 볼 수 있는데, 거장 렘브란트와 고갱 역시 다채로운 오브제 컬렉션에서 창작의 힘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그가 컬렉션의 실물이나, 이를 촬영한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니다. 이 작가는 오랫동안 이미지를 마음에 담아두었다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림을 그린 다. 예를 들어, 책 그림이라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실제의 책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마음 속의 책을 그리는 것이며, 그것이 그의 작품의 매력이다. 구상이 아니라 추상인 것이다.
 
천장에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작품이 걸린 2층 서재.
 
2층 책장은 이진용 작가가 맞춤 제작한 것으로 한칸 한칸의 구성이 그에게는 작품이다. 오른쪽의 앤티크 와이셔츠 장식장에는 라이카 카메라 컬렉션과 다기 등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왼쪽에는 축음기와 오르골이 놓여 있다.
 
이진용 작가는 시간을 수집하며, 컬렉션은 곧 그의 작품이다. 1층에는 레진 안에 컬렉션을 담은 작품 ‘인 마이 메모리’ 연작이 전시되어 있다. 곳곳에 오리가 많은데, 오리가 화목을 상징하기 때문에 수집뿐 아니라 직접 만들기도 한다.
 지난해 박여숙 화랑에서 열린 38번째 개인전에서 가로로 놓인 책 그림 연작을 선보였는데,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오해받을 만한 섬세한 화풍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그림은 한장 한장 쌓인 시간을 그린 것이지 단순히 책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 아니었다. 미술가에게 작업실은 대단히 중요하다. 작업실의 건축 디자인, 위치와 크기로 인해 작품이 영향을 받기 때문 이다. 이번 이사만 해도 1년 넘게 걸렸으며, 트럭이 100번쯤 해운대와 대신동을 오갔을 만큼 짐이 많았다. 아직도 정리하는 중이지만 30년 만에 고향으로 다시 돌아온 만큼 마음이 평안하다. 특히 이제는 예전처럼 출퇴근을 하지 않고 한곳에서 작업과 거주를 하게 되었기에 작업시간이 더 늘어 났다. “오늘이 몇월 며칠 몇시인지도 모르고 작업만 합니다. 작업을하다 지치면 잠시 눈을 감았다 또 작업을 해요. 잠자는 시간, 밥먹는 시간이 따로 없어요. 하루 종일 신나게 작업을 합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이 재미있어서 하는 거라서 피곤할 줄도 몰라요.” 공자의 말씀 대로 즐기지 못하면 깨닫지 못한다는 것을 그는 오래전부터 몸으로 느끼고 실천해왔다.
즐긴다는 것은 진심이라는 의미이며, 좋아하는 것을 곁에 두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게 된다. 잠시 잠이 들었다가도 작업할 생각에 금세 설레서 일어난다니, 그의 일중독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공간 가득히 작품과 컬렉션이 있으니 일중독을 유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현관 앞에 새로심은 로즈마리가 아름다운 1층에는 그의 오브제 레진 연작 ‘인 마이 메모리’가 있다. 선사시대에 생성된 호박속 모기처럼, 레진 안에 그의 컬렉션을 쏙 집어넣은 작품이다. 레진이라는 정지된 시간에 오브제를 넣어 더 이상 변화하지 않게 만든 것이다. 1987년 시작한 이 연작은 그간 전시에서 여러 번 선 보인 적 있으며,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일종의 타임캡슐과 마찬가지로, 매년 관심을 가진 컬렉션을 레진 속에 가두어 영원히 보관하는것. 이작업은 그래서 그에게 일기와도 같다.
 
뒤로 중정이 내려다보이는 실버 컬렉션.
 
그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보이차 애호가이다. 보이차는 침향, 책, 악기, 카메라 등 다른 수집품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담고 있기에 매료되었다.
 
그는 작업할 때 항상 면도하고 깔끔하게 차려입으며, 작업실도 마찬가지로 먼지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2층 복도에서 바라 본 계단. 중정으로 인해 집안 어느 곳이나 햇살이 잘 비친다.
 
그는 작업할 때 항상 면도하고 깔끔하게 차려입으며, 작업실도 마찬가지로 먼지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지하 작업실로 내려가는 계단. 그가 최근 몰두하고 있는 신작 얼굴 시리즈와 책 그림이 걸려있다.
 
3층 주거 공간에는 그가 경매에서 구입한 북유럽 디자인 가구들이 자리하고 있다. 창밖에는 구덕산의 울창한 대나무숲이 바람에 나부낀다.
 
2층에는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창밖을 배경으로 책장과 보이차 테이블, 작업실이 펼쳐진다. 그는  보이차를 함께 마신다는 것은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누군가를 시각적으로 감동시키고 설득하는 것이 미술가이기에, 차를 마시는 것과 미술이 공통점을 갖는다는 것. 인연은 진심을 다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믿기에, 작업실에 손님이 온다고 하면 미리 시뮬레이션까지 해본다. 그래서 최소한 30년은 발효되어야 마실 수 있는 보이차 컬렉션은 그의 중요한 행위이며, 다구와 다기구성 역시 작품과 같다. 전시를 위해 해외에 갔다 수집하게 된 오르골과 축음기의 아날로그 음악을 차 한잔과 곁들일 수 있다. 2층부터 4층까지 연결된 중정은 햇살이 잘 드는 것은 물론이고, 환기가 잘 되어 결로 현상을 차단한다. 3층 거주 공간은 자작나무로 수납장을 만들어 지극히 깔끔하다. 작업 공간과는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북유럽 가구로 휴식 공간을 만들었으며, 자작 나무문을 하나씩 열어볼 때마다 그 깔끔한 정리 정돈에 놀라게 된다. 새로운 작업실의 기운을 받아 신작도 시작했다. 작품이 완성되어야 전시를 할 수있으니 작업이 더욱 즐겁다. “최근 지하 작업실에서 두개의 커다란 의자를 그리고 있어요. 하나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곱게 나이가 들었고, 다른 하나는 거만하고 거친 느낌이지요. 누군가를 품어 줄 수 있고 몸을 맡길 수도 있는 것이 의자이기에, 사람이 변하는 것처럼 의자가 변하는 모습에 매혹되었습니다.”
 이렇게 사실적인 그림이 그의 눈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왔다니 다시 한번 놀랍다. 그가 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라고 말하는 의미를 알 것 같기도 하다. 또한 그는 <팔만대장경>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고 싶어 해인사를 찾아 그 이미지를 마음에 품는 중이기도 하다. “보는 것이 그리는 것이다”라는미술가 밀레의 명언에 작가가 되기를 결심한 것이 그가 13세때의 일이었다.  그때 부터 그는 47년간 붓 한 자루로 자수성가해 지금의 작품 세계를 완성했다. 이 고요한 곳에서 그는 신선처럼 노닐며 작품을 만든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한한 자유를 감당해야 된다는 뜻이기에, 그는 이곳에서 최상의 에너지로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환갑을 맞아 작가로서 새로운 수확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신년 계획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3층 주거 공간에는 그가 경매에서 구입한 북유럽 디자인 가구들이 자리하고 있다. 창밖에는 구덕산의 울창한 대나무숲이 바람에 나부낀다.
 
1층 현관으로 들어오자마자 만나는 이진용 작가의 작품. 한 벽을 아름답게 장식한 작품이 곧 인테리어가 되었다.
 
지하 작업실에서는 소파와 가방 연작을 그리는 중이다. 하이퍼 리얼리즘 작품이 아니라 그가 마음으로 상상한 이미지이다. 그가 수집한 앤티크 가방들을 오랫동안 들여다보았다가 이를 마음속으로 조합해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방을 그린다. 공간마다 이루어지는 작업이 다르며, 대형 작품은 해운대 작업실에서 만든다.
 
지하 작업실에서는 소파와 가방 연작을 그리는 중이다. 하이퍼 리얼리즘 작품이 아니라 그가 마음으로 상상한 이미지이다. 그가 수집한 앤티크 가방들을 오랫동안 들여다보았다가 이를 마음속으로 조합해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방을 그린다. 공간마다 이루어지는 작업이 다르며, 대형 작품은 해운대 작업실에서 만든다.
 
지하 작업실에서는 소파와 가방 연작을 그리는 중이다. 하이퍼 리얼리즘 작품이 아니라 그가 마음으로 상상한 이미지이다. 그가 수집한 앤티크 가방들을 오랫동안 들여다보았다가 이를 마음속으로 조합해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방을 그린다. 공간마다 이루어지는 작업이 다르며, 대형 작품은 해운대 작업실에서 만든다.
     
CREDIT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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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AND ART

파리 데코 오프의 새로운 컬렉션

파리 데코 오프의 새로운 컬렉션
파리 데코 오프의 새로운 컬렉션에서 선택한 패브릭과 벽지, 페인트로 과감한 대비를 연출했다. 보드라우면서도 생기 가득한 강렬함의 향연 속으로.

NEW PETS

1 페인트 에메랄드 그린 Emerald Green N°W53은 패로&볼 Farrow&Ball. 2.5L, 97유로부터. 2 먹이를 사냥하는 홍학의 모습이 담긴 벽지 ‘미라주 Mirage’는 디안 힐&조아나 샤를로트 Diane Hill&Joanna Charlotte가 디자인한 것으로 오스본&리틀 Osborne&Little. 폭 70cm, 9m 롤당 418유로. 3 실내와 실외용 폴리에스테르 패브릭 ‘므새 Mesai’는 장 폴 고티에 by 르리에브르 Jaen Paul Gautier by Lelievre. 폭 130cm, 미터당 112.20유로. 4 면 새틴 소재의 패브릭 ‘뉘앙스 Nuance’는 르리에브르. 폭 140cm, 미터당 134.20유로. 5 풍성한 실루엣의 꽃 묶음은 오즈 가든 Oz Garden. 6 그물 형태의 웻 시스템 Wet System을 바탕으로 하는 벽지 ‘파를리 뒤 부두아 Parlerie du Boudoir’는 월&데코 Wall&Deco. 폭 45cm, 가격 문의. 7 아크릴과 리넨 혼방의 패브릭은 폰&플로르 Faune&Flore 컬렉션으로 상상의 평원이 펼쳐진 듯한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루이 바르텔레미 Louis Barthelemy 디자인으로 피에르 프레이 Pierre Frey. 폭 130cm, 미터당 492유로. 8 익살스러운 보태니컬풍의 벽지 ‘빌라르 Villars’는 에드몽 프티 Edmond Petit. 폭 120cm, 미터당 149유로.  

CAMPFIRE!

1 주황색 페인트 ‘테르 뒤 보클뤼즈 T523 Terre du Vaucluse T523’은 아르질 Argile. 리터당 40유로. 2 페미닌한 느낌을 자아내는 면 패브릭 ‘바사리 Vasari’는 아르데코라 Ardecora. 폭 140cm, 미터당 173.90유로. 3 화려한 꽃 패턴의 벽지 ‘플라워 파워 Flower Power’는 메이드 오브 매터 Made of Matter. 제곱미터당 73유로. 4 도형적인 요소를 활용한 면 패브릭 ‘패시네이션 Fascination’은 미시아 Misia. 폭 132cm, 미터당 179유로. 5 마치 빨려 들어갈 듯 신비로운 벽지 ‘프레토리앙 Pretorien’은 딥티크×비앙 패 Diptyque×Bien Fait. 폭 60cm, 10m 롤당 465유로. 6 동양적인 프린트의 포슬린 접시 ‘오리앙트 이탈리아노 Oriente Italiano’는 지노리 1735 Ginori 1735. 2개 세트 188유로. 7 장식 끈은 오스본&리틀. 폭 4cm, 미터당 238유로. 8 비스코스 장식 줄은 오스본&리틀. 폭 3cm, 미터당 115유로. 9 세라믹 그릇 ‘리비에라 아크 Riviera Arch’는 옥타에보 Octaevo. 15×15cm, 29.50유로. 10 신체 곳곳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브로치는 셀레스트 모가도르 Celeste Mogador. 각각 250유로, 100유로, 180유로. 11 화려한 그래픽이 인상적인 면 패브릭 ‘마지코 멕시코 Magico Mexico’는 뤼벨리 Rubelli. 폭 148cm, 미터당 132유로. 12 벽지 ‘셰브론 Chevron’은 C&C 밀라노 C&C Milano. 폭 70cm, 9m 롤당 219유로. 13 각기 다른 채도의 타원형으로 구성된 마감재 ‘뮈리에 오발 Muriel Ovale’은 CMO 파리 CMO Paris. 폭 90cm, 미터당 205유로.

CORAL&GRAPHITE

1 귤 색감의 페인트 ‘존 프리세로 CH2 0842 Jaune Fricero CH2 0842’는 귀테 Guittet. 가격 문의. 2 자잘한 그래픽으로 구성된 벽지 ‘더 레이디 인 더 프리지 The Lady in The Fridge’는 메이드 오브 매터. 평방미터당 73유로. 3 동양의 용을 새겨넣은 비스코스와 면 자카드 패브릭 ‘오피움 Opium’은 노빌리스 Nobilis. 폭 137cm, 미터당 250유로. 4 비스코스와 면 벨벳 패브릭 ‘베이블로스 Bablos’는 피에르 프레이. 폭 138cm, 미터당 247유로. 5 상반된 색의 꽃잎으로 완성한 꽃 묶음은 오즈 가든. 6 매혹적인 진홍빛의 면 벨벳 ‘엠므 Aime’는 미시아. 폭 140cm, 123유로. 7 한 편의 무드보드를 보는 듯한 비스코스와 면 자카드 패브릭 ‘디스 머스트 비 더 플레이스 This Must Be The Place’는 데다르 Dedar. 폭 140cm, 미터당 256유로. 8 벨벳, 비스코스, 폴리에스테르 혼방의 패브릭 ‘피그망 드 펭튀르 Pigments de Peinture’는 미시아. 폭 140cm, 229유로. 9 면 자카드 패브릭 ‘조지오 Giorgio’는 미시아. 폭 138cm, 미터당 136유로. 10 세라믹 그릇 ‘리비에라 아크’는 옥타에보. 15×15cm, 29.50유로. 11 오랜 시간 힘차게 뻗어나가는 나무의 가지와 이파리를 새긴 면 패브릭 ‘큐 가든스 Kew Gardens’는 메종 테브농 Maison Thevenon. 폭 140cm, 미터당 43유로.  

THE DUNES OF THE OCEAN

1 짙고 푸른색의 페인트 ‘헬레나.R-VINT10 Helena.R-VINT10’은 르수르스 Ressource. 리터당 57유로. 2 벽지 ‘퐁파두르 알트 Pompadour Alt’는 메이드 오브 매터. 평방미터당 73유로. 3 레트로한 룩의 여성을 반복적인 패턴으로 표현한 ‘바이 더 피자 풀 By The Pizza Pool’은 메이드 오브 매터. 평당미터당 73유로. 4 파노라마 벽지 ‘레 푸아송 뒤 닐 Les Poissons du Nil’은 루이 바르텔레미 디자인으로 폰&플로르 컬렉션이며 피에르 프레이. 87×300cm 3폭, 1564유로. 5 나비를 새긴 면 패브릭 ‘트리니티 Trinity’는 메종 테브농. 폭 140cm, 미터당 40유로. 6 비슷한 톤의 색을 혼합한 듯한 프레젠테이션 세라믹 접시 ‘샤위 Chahut’는 이네-올랭프 메르카달 Ines-Olympe Mercadal. 지름 27cm, 45유로. 7 프린트 벽지 ‘튀아렉 Tuareg’은 C&C 밀라노. 폭 70cm, 9m 롤당 219유로. 8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면 패브릭 ‘큐 가든스’는 메종 테브농. 폭 140cm, 미터당 43유로. 9 면과 비스코스 자카드 패브릭 ‘레 칼라드 Les Calades’는 테르 데 오크르 Terre des Ocres 컬렉션으로 피에르 프레이. 폭 140cm, 미터당 239유로. 10 자카드 패브릭 ‘스타카토 Staccato’는 노빌리스. 폭 144cm, 미터당 145유로.  

BOTANIC GARDEN

1 강렬한 다홍색의 페인트 ‘뤼-NR01 Liu-NR01’은 르수르스. 리터당 57유로부터. 2 리넨과 면 패브릭 ‘달리아&로즈힙 Dahlia&Rosehip’은 샌더슨 Sanderson. 폭 139cm, 미터당 105유로. 3 마치 수박이 동물로 변한 듯한 위트 있는 그랙픽과 중앙부가 움푹 패인 듯한 형태가 매력적인 도자 접시 ‘아르모니 Harmonie’는 마르타 바코우스키 Marta Bakowski 디자인으로 메종 마티스 Maison Matisse. 지름 47cm, 1450유로. 4 손으로 짠 사이잘 벽 마감재 ‘퀸 코브라 Queen Cobra’는 모오이×아르테 앵테르나시오날 Moooi×Arte International. 폭 90cm, 미터당 259유로. 5 비스코스 자카드 패브릭 ‘카밀라 Camilla’는 뤼벨리 Rubelli. 폭 1365cm, 미터당 180유로. 6 면과 아크릴 텍스처의 자카드 패브릭 ‘나야 Naja’는 노빌리스. 폭 138cm, 미터당 145유로. 7 장식 끈 ‘옹브르 타셀 프린지 Ombre Tassel Fringe’는 코니슈 Corniche 컬렉션으로 오스본&리틀. 미터당 115유로. 8 보태니컬 스타일의 면 패브릭 ‘빅토리아 Victoria’는 메종 테브농&잉크파브릭 Inkfabrik. 폭 134cm, 미터당 89유로. 9 수학적인 패턴의 면과 비스코스 자카드 패브릭 ‘외포리 큐비스트 Euphorie Cubiste’는 카사망스 Casamance. 폭 149cm, 미터당 169유로.    

PRECOCIOUS LILAC

1 뉴트럴한 톤의 페인트 ‘아마조니 Amazonie’는 퓌르&페인트 Pure&Paint. 33유로부터. 2 자수를 놓은 면 새틴 ‘팔라초 두칼레 Palazzo Ducale’는 아르데코라 Ardecora. 폭 140cm, 210유로. 3 리넨 패브릭 ‘피엔차 오카피 Pienza Okapi’는 C&C 밀라노. 폭 140cm, 미터당 226유로. 4 면 패브릭 ‘큐 가든스’는 메종 테브농. 폭 140cm, 미터당 43유로. 5 리넨 패브릭 ‘피엔차 지브라 Pienza Zebre’는 C&C 밀라노. 폭 140cm, 미터당 226유로. 6 아크릴과 리넨 패브릭 ‘팡파르 Fanfare’는 피에르 프레이. 폭 131cm, 미터당 434유로. 7 민트색 도자 수프 그릇 ‘오리앙트 이탈리아노’는 지노리 1735. 850유로. 8 비스코스 자수 ‘걸리버 Gulliver’는 뤼벨리. 폭 135cm, 237유로. 9 폴리에스테르 벨벳 패브릭 ‘콩벡스 Convexe’는 카사망스. 폭 138cm, 미터당 79유로. 10 에스닉한 패턴의 비스코스와 폴리에스테르 벨벳 패브릭 ‘엥카 벨벳 Incas Velvet’은 카망고 Camengo. 폭 136cm, 미터당 90유로.  

MOIRE&EMERALD

1 중동식 테라코타를 연상시키는 페인트 ‘레드 어스 N° 64 Red Earth N° 64’는 패로&볼. 2.5L당 97유로부터. 2 다양한 바탕에 인쇄할 수 있는 벽지 ‘코라이 Corail’는 앵스타빌랍 Instabilelab. 가격 문의. 3 모헤어와 면 벨벳 패브릭 ‘오 폴리 베르제르 Aux Folies Bergere’는 미시아. 폭 135cm, 미터당 342유로. 4 벽지 ‘밀크&허니 Milk&Honey’는 아르테 앵테르나시오날. 가격 문의. 5 아크릴과 폴리에스테르 자카드 패브릭 ‘나즈카 Nazca’는 카망고. 폭 140cm, 미터당 70유로. 6 면 리본을 엮은 천 ‘생-테티엔 Saint-Etienne’은 뤼벨리. 폭 155cm, 미터당 127유로. 7 비스코스와 면 벨벳 패브릭 ‘아르쉬텍튀라 Architectura’는 엘리티스. 폭 140cm, 미터당 183유로. 8 탄탄한 짜임의 세라믹 볼 ‘시칠리아 Sicilia’는 옥타데보. 57.50유로. 9 따뜻한 파스텔 색의 꽃잎으로 완성한 꽃 묶음은 오즈 가든. 10 물감이 번진 채 스며든 듯한 벽지 ‘와일드 그래디언트 Wild Gradient’는 디젤 리빙 Diesel Living 디자인으로 월&데코. 폭 45cm, 280유로부터. 11 야성적인 인상의 비스코스와 면 벨벳 패브릭 ‘파옹 Faon’은 노빌리스. 폭 135cm, 미터당 245유로.  

ORGANIZED BANDS

1 빈티지 컬러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녹색 톤의 페인트 ‘빈티지 민트 Vintage Mint’는 디자이너스 길드 Designers Guild. 리터당 58유로. 2 벽지 ‘포슬렌 드 쉰 Porcelaine de Chine’은 디자이너스 길드. 폭 68.5cm, 10m 롤당 140유로. 3 면 자카드 패브릭 ‘코르소 Corso’는 엘리티스. 폭 141cm, 미터당 123유로. 4 벽지 ‘에토레 Ettore’는 메이드 오브 매터. 평방미터당 73유로. 5 꽃 묶음은 오즈 가든. 6 부드러운 송아지가죽 백은 Ba&Sh. 380유로부터. 7 실내와 실외용 폴리에스테르 패브릭 ‘차이나 타운 China Town’은 장 폴 고티에 by 르리에브르. 폭 130cm, 미터당 112.20유로. 8 벽지 ‘자알 Jaal’은 디자이너스 길드. 폭 52cm, 10m 롤당 120유로. 9 타일 같은 패턴의 벽지 ‘샤퀴 Shaqui’는 디자이너스 길드. 폭 52cm, 10m 롤당 120유로. 10 벽지 ‘아사 Assa’는 사미르 마제르 Samir Mazer 디자인으로 아스테레 Astere. 폭 70cm,10m 롤당 245유로. 11 이슬람식 건물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벽지 ‘오카 Oka’는 피에르 프레이. 폭 136cm, 미터당 185유로.
CREDIT
포토그래퍼 디디에 들마 Didier Delmas
styling 비르지니 뤼시-뒤보스크 Virginie Lucy-Dubos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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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IDEAS FOR RENOVATION ⑤

아름다운 집을 위한 40가지 인테리어 아이디어 ⑤

아름다운 집을 위한 40가지 인테리어 아이디어 ⑤

인테리어 공사나 셀프 인테리어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빛과 소금 같은 길잡이가 될 아이디어. 복잡한 공사 없이 가구와 소품으로만 멋을 낸 스타일링 방법부터 데드 스페이스를 활용한 아이디어, 늘어난 재택근무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홈 오피스 아이디어, 공간을 분리하는 색다른 방식과 전형적이지 않은 아파트 평면도를 완성할 수 있는 방법 등 1에서 40까지의 리노베이션 아이디어는 이미 <메종>의 지면을 장식했던 누군가의 집에서 발췌한 것들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집주인의 안목과 참신한 발상이 담긴 40가지 아이디어는 아름다운 집을 위한 40가지 제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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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으로 들인 싱그러움 

1년 내내 집 안에 생기가 넘치면 얼마나 좋을까. 미니멀하고 심플한 집이 여전히 강세인 만큼 차별점을 더하기 위해 집에 산뜻함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접목해보는 것도 좋을 듯. 이때 식물의 수형이 패턴처럼 뻗어 있는 보태니컬 무드를 활용한다면 여러 식물을 들인 듯 집 안을 한층 화사하고 생기 있게 만들 수 있다. 언제라도 접고 펼 수 있는 보태니컬 패턴의 패브릭 커튼이나 여러 식물이 식재된 화분 등을 활용하면 부담감은 줄이고, 시선을 끄는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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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서재

언제든 책을 읽고 사색에 잠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서재는 이제 막 보금자리를 마련한 신혼부부에겐 로망과도 같다. 하지만 커다란 서재를 만들기에는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힐 터. 이럴 경우 이불이나 큰 옷을 수납하는 옷장을 개조해 작더라도 아늑한 서재를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내부의 행어와 철제 걸이, 수납 합판 등을 제거하고 매립형 선반이나 책상용 상판을 둔다면 소박하지만 은밀한 서재를 만들 수 있다. 외부와 달리 강렬한 컬러로 실내를 마감해 드라마틱한 대비를 시도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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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작품처럼 펼쳐진 집

아틀리에 태인의 양태인 디렉터의 집은 통창을 설치해 뒷산의 자연이 집과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자연이 보이는 방향에 통창을 설치해 마치 한 벽면을 허물어 자연과 이어지는 느낌을 주거나 액자처럼 벽면에 프레임 형태의 창을 내어 자연을 작은 작품처럼 들여다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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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나무 같은 필름

실제 나무 같은 필름 대규모의 리노베이션 없이도 아파트의 최대 단점인 획일화된 구조를 타개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거실. 따뜻한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이곳은 벽과 천장에 실제 나무 마감재 대신 필름을 적용했다. 오염에도 강하고 관리도 비교적 쉬운 필름은 나무가 지닌 온화한 느낌을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무 마감재의 문제점인 소재의 팽창과 수축이 없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바닥을 각 개별 면적이 큰 포슬린 타일로 시공해 마루와 벽의 위치가 뒤바뀐 듯한 반전의 묘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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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 가구가 된 헤드보드

헤드보드의 무한한 활용성을 보여주는 침실. 스튜디오 2f의 박소현 실장이 스타일링을 담당한 이 침실은 조명과 사이드 테이블, 선반 등 여러 가구를 각기 비치하는 대신 각각의 가구가 지닌 활용도와 특징을 모두 도입한 헤드보드를 고안한 것.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목재판을 재료로 사용했는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일반 헤드보드보다 너비와 높이를 대거 늘려 제작했다. 덕분에 수납과 비치, 독서 조명같이 침실에 필요한 생활적 요소가 모두 집약된 헤드보드를 둘 수 있어 심플하지만 실용적인 침실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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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로 살린 입체감

공간의 면적이 크지 않더라도 충분히 입체적인 집을 만들 수 있다. JtK Lab 강정태 소장이 시공한 이 집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쳤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방과 방을 지나가는 좁은 통로. 인위적인 확장을 거치는 대신 통거울을 설치해 리플렉션 현상을 유도했는데, 실제로는 좁은 공간이지만 넓어 보일 수 있도록 착시를 일으키는 아이디어를 접목한 것. 군더더기 없이 선이 살아 있는 디테일한 마감과 박공형 천장이 함께 거울에 반사되어 더욱 입체적인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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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흔적 남기기

색다른 벽을 마주하고픈 소망, 낡은 건물에 마련한 보금자리. 이를 모두 충족하는 신혼이라면 과감히 건물의 텍스처에 눈을 돌려봐도 좋겠다. 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의 임태희 소장이 시공한 이 집은 4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빌라의 연식이 곳곳에 남아 있다. 주방 벽면에 구현된 텍스처도 그중 하나다. 기존에 있던 짙은 나무 루바 벽을 떼어내니 맨살을 보이듯 층층이 드러난 벽돌 면을 활용해보기로했다. 벽지나 페인트로 깔끔하게 바르는 대신 벽돌의 거친 질감을 살려 한층 아이코닉한 주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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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밤을 위해

꾸밈 바이의 조희선 실장이 스타일링한 이 침실은 모로코의 어느 호텔을 방문한 듯한 인상을 준다. 잠자리에 있어 각자의 습관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헤드보드가 없는 리클라이닝 싱글 침대를 나란히 두었고, 헤드보드가 없는 대신 머리를 두는 벽면에 짜임새 있는 이색적인 패턴의 벽지를 발라 대체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패턴을 시작으로 바탕이 되는 청록색 벽의 탄탄한 색감과 벽면과 벽 조명의 디테일이 이국적인 여행지에서의 밤을 연상시켜 부부에게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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