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의미를 담은 작품 선정, 국제갤러리
국내 대표 갤러리 중 하나인 국제갤러리는 자체적으로 더레스토랑과 웰니스 K를 운영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드나드는 대중적인 이 두 공간에서도 국제갤러리가 선택한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더갤러리 레스토랑에는 최근 양혜규 작가의 작업을 새롭게 설치했다. 남색과 은색의 조합과 기하학적이고 부피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짙은 월넛 컬러의 가구와 어우러져 입체감을 더한다. 웰니스 K로 향하는 계단 벽면에도 양혜규 작가의 작품이 설치됐는데 작품의 주재료인 손잡이가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을 암시하듯 1층과 2층을 이색적으로 연결한다. 에너제틱한 움직임이 이뤄지는 웰니스 K에서는 줄리언 오피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투박하고 남성적인 헬스 기구와 계속해서 뛰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LCD 영상 작품이 대비돼 활력을 더한다. 스트레칭룸에서는 세르주 무이의 조명과 함께 역동적인 물고기들의 모습을 표현한 줄리언 오피의 작품을 전시해 정적이지만 힘이 느껴진다. 중성적인 색감의 인테리어에 검은색 선으로만 이뤄진 작품을 설치한 공간은 외부의 역동성과 대조적으로 차분하면서도 편안하다.Flower Bed and Elsewhere
1 폴리우레탄으로 속을 넣은 모듈 카나페 ‘카말레온다 Camaleonda’는 마리오 벨리니 Mario Bellini 디자인으로 B&B 이탈리아. 14650유로부터.
2 전선 없는 아웃도어 조명 ‘키키 코드리스 Kiki Cordless’는 파올라 나보네 Paola Navone 디자인으로 마티넬리 루체 Martinelli Luce. 지름 14.5cm, 159유로.
Fields of Possibility
1 음향 기능이 있는 의자 ‘포테이유 소노르 Fauteuil Sonore’는 주문 제작이 가능하며 장 쿠브뢰르 Jean Couvreur. 가격 문의.
2 스틸과 폼으로 만든 의자 ‘플레어 오’ Flair O’’는 모니카 아르마니 Monica Armani 디자인으로 B&B 이탈리아. 60×73cm, 1503유로부터.
3 테이블 ‘알뤼르 오’ Allure O’’는 스틸 프레임과 상판을 나무 또는 대리석, 유리로 만들었다. 모니카 아르마니 디자인으로 B&B이탈리아. 125×125×72cm부터 6171유로부터.
4 프린트 리넨 쿠션 ‘다포딜스 Daffodils’는 엘리티스 Elitis. 50×50cm, 109유로.
Plant Wall
1 래커를 칠한 알루미늄 판으로 만든 책장 ‘프레캉스 Frequence’는 장 쿠브뢰르 디자인으로 카타바 Kataba. 146×45×250cm, 4990유로.
2,3,5 정원용 카나페 ‘버블 록 Bubble Rock’은 폴리우레탄 폼으로 커버링했다. 피에로 리소니 Piero Lissoni 디자인으로 리빙 디바니 Living Divani. 원형 지름 180cm, 나머지는 124×250cm, 가격 문의.
4 유약을 바른 세라믹 테이블 ‘도릭 Doric’은 비나 배텔 Bina Baitel 디자인으로 로쉐 보보아 Roche Bobois. 45×52cm, 890유로.
Floral Avalanche
1 패턴이 프린트된 라피아 벽 마감재 ‘솔 퓨지옹 솔래르 Sol Fusion Solaire’는 메리다 Merida 컬렉션으로 엘리티스. 폭 91cm, 3m 롤당 528유로.
2 티크와 재활용 줄로 된 암체어 ‘알라페르토 노틱 Allaperto Nautic’은 마테오 튠 Matteo Thun과 안토니오 로드리게즈 Antonio Rodriguez 디자인으로 에티모 Ethimo. 74×77×300cm, 1800유로.
3 메탈과 무라노 유리로 된 플로어 조명 ‘파필리오 STL1 Papilio STL1’은 아만도 브루노 Armando Bruno와 알베르토 토레스 Alberto Torres 디자인으로 마시에로 Masiero. 35×177cm, 915.90유로.
4 알류미늄과 폴리우레탄으로 된 3시트 아웃도어 카나페 ‘보레아 Borea’는 피에로 리소니 디자인으로 B&B 이탈리아. 243×88×68cm, 7738유로부터.
To the Steps of a Palace
1 등나무와 나무로 된 기둥과 꽃병 ‘메디치 Medicis’는 아틀리에 빔 Atelier Vime. 34×111cm, 47×55cm 3960유로.
2 반구 형태의 유리 조명 ‘본파이어 스트라이프스 Bonfire Stripes’는 스튜디오페페 Studiopepe의 갈로티&라디체 Gallotti&Radice를 위한 디자인으로 실베라 Silvera. 33×20×30cm, 1032유로.
3 양모 태피스트리 ‘망도를 도로 Mandorle d’Oro’는 오토니엘 Othoniel 디자인으로 팽통 Pinton. 210×110cm, 27907유로.
4 검은색 나무와 구찌 Gucci 패브릭으로 된 접이식 트레이는 구찌. 210×110cm, 2700유로.
Genius of the Moor
1 래커를 칠한 너도밤나무 조명 ‘바스크 네오클라식 Vasque Neoclassique’의 장식은 브론즈 소재이며 무아소니에 Moissonnier. 22×45cm, 50유로.
2 손으로 광택을 낸 메탈 테이블 ‘모네테 Monete’는 마시모 카스타나 Massimo Castagna 디자인으로 갈로티&라디체. 52×55×47cm, 가격 문의.
3 가죽으로 된 ‘푸프 카피토네 Pouf Capitonne’는 스튜디오 데 파도바 Studio de Padova 디자인으로 데 파도바 De Padova. 150×150cm, 가격 문의.
4 메탈과 유리 줄로 된 펜던트 조명 ‘나페 XL3 Nappe XL3’는 마르코 지토 Marco Zito 디자인으로 마시에로. 30×110cm, 1250유로.
5 폴리우레탄 폼으로 된 모듈 카나페 ‘텐더, 비자비 Tender, Vis-a-vis’와 알루미늄 테이블은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Patricia Urquiola 디자인으로 모로소 Moroso. 225×110×83cm, 5098유로.
In the Moonlight
1 스틸 프레임에 탄성이 높은 폼으로 된 암체어 ‘아스테어 Astair’는 피에르 샤팽 Pierre Charpin 디자인으로 리네로제 Ligne Roset. 92×87×108cm, 1011유로부터.
2 카라레 Carrare 대리석 받침과 스틸 튜브,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로 된 플로어 조명 ‘아스트레 Astree’는 벵자맹 그랭도르주 Benjamin Graindorge 디자인으로 리네로제. 251×40×175cm, 1175유로.
3 벽지 ‘지아르디노 세그레토 Giardino Segreto’는 만도라 Mandora 컬렉션으로 디자이너스 길드 Designers Guild. 폭 70cm, 3m 롤당 268유로.
Line of Ridge
1 폴리우레탄 폼으로 된 모듈 카나페 ‘세르팡틴 Serpentine’은 톰 딕슨 Tom Dixon 디자인으로 모로소. 75/120/180×61×85cm, 2440유로부터.
2 레진 조명 ‘코브라 Cobra’는 엘리오 마티넬리 Elio Martinelli 디자인(1968)으로 마티넬리 루체. 1190유로.
3 프린트 면 쿠션 ‘플라워스 게임 Flower’s Game’과 ‘가든 믹스 멀티컬러 Garden Mix Multicolore’는 크리스찬 라크로아 Christian Lacroix 디자인으로 디자이너스 길드. 60×45cm, 개당 160유로.
캐주얼한 작품이 건네는 편안함, 하우스 오브 핀 율
하우스 오브 핀 율 쇼룸은 이름처럼 핀 율의 가구로 채워진 쇼룸이다. 예술 작품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정교하고 아름다운 핀 율의 가구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를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강수정 작가의 <Something Happened> 전시다. 그녀는 일상의 순간을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일러스트 작가로 이번 작품에서는 핀 율의 가구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바라기와 함께 의자에 앉아있는 핀 율의 모습이 담긴 그림은 푸른색 이집션 체어와 눈 모양의 아이 테이블과 어우러져 늦은 밤 술 한잔을 기울이며 편히 쉬고 싶은 코너가 됐다. 마주 앉은 남녀의 일러스트를 담은 작품과 레진 작품을 세워둔 거실같은 코너는 유선형의 베이커 소파와 프랑스 암체어를 매칭했다. 하우스 오브 핀 율의 박성윤 팀장은 “핀 율의 가구는 점잖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어요. 색감도 튀지 않는 것이 많고요. 그래서 전위적이거나 강한 작품보다는 조금 편안하게 느껴지는 작품을 매칭했더니 오히려 생기가 더해지고 현실적으로 느껴지더군요”라며 가구와 작품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