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of Idleness

야외 휴식에 여유를 더할 아이템

야외 휴식에 여유를 더할 아이템
 

Rocky Cocoon

바다와 태양 사이의 야외 휴식지에서 평화롭게 빈둥거리기. 아름다운 소재를 둘러싼 오가닉한 부드러움이 시간과 경계를 지워버린다.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에티모 Ethimo를 운영하는 프란체스카와 지안 파올로 미글리아치오의 사르데냐 별장. 그들은 바위 한가운데에 일광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패브릭 쿠션은 루벨리 Rubelli를 위한 도미니크 키퍼 Dominique Kieffer 제품. 긴 의자 ‘엘르 Elle’는 에티모. 담요는 알렉상드르 튀르포 Alexandre Turpault.
 
Changing Horizon
야외용 패브릭 태피스트리 ‘셰이드 Shade’는 바굼 카나 오즈구르 Begum Cana Ozgur 디자인으로 나니마르키나 Namimarquina. 170×240cm, 1536유로.
 
Ola Cuba!
종이섬유로 만든 모자 ‘컬러 하바나 Color Havane’는 에레스 Eres. 175유로.
   
Grand Blue
야외용 패브릭 휴식 침대 ‘리버티 키클라데스 Liberty Cyclades’는 베랑제르 르로이 Berengere Leroy. 210×100×43cm, 1890유로.
   
Dolce Vita
오코텍스 인증을 받은 패브릭 파라솔 ‘메노르카 비치 엄브렐라스 Menorca Beach Umbrellas’는 스틸 프레임에 다리와 우산살은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으며, N° 74. 지름 1.6m부터 (접은 상태 23×5×121cm) 97유로부터.
   
Indigo
야외용 패브릭 쿠션 ‘로즈 Rhodes’는 프레데릭 파브롱 Frederique Faveron 디자인으로 포드바슈 Podevache. 45×45cm, 64.90유로.
   
Simple and Chic
라피아 바구니 ‘에스카파드 누아르 Escapade Noir’는 에레스. 350유로.
    Just You and Me
리넨 암체어 ‘듀오 시트 Duo Seat’는 뮐러 반 세베렌 Muller Van Severen 디자인으로 발레리 오브젝트 Valerie_Objects. 180×60×61cm, 3620유로.
   
Sea Side
유기농 면으로 된 줄무늬 푸타는 모노프리 Monoprix. 180×200cm, 25.99유로.
   
Siesta Express
아카시아 나무와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칠리언 체어 ‘우디네 Udine’는 알리네아 Alinea. 2개 세트 98유로.
 
Luxurious Tea Party
손으로 엮은 버드나무와 매끈한 송아지 가죽 소재의 유리잔과 병 바구니 ‘파크 Park’는 크리스털 와인잔 ‘앵테르발 Intervalle’ 2개 포함. 에르메스 스튜디오 Hermes Studio 디자인으로 에르메스. 62×105×88cm, 7220유로.
     

Cuisine for Escape

녹음이 우거진 정원이나 도심 테라스에 자리한 야외 부엌은 낮과 밤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고아Goa 주의 모래밭 위 종려나무 사이에 숨어 있는 패션 디자이너 로랑스 돌리제 Laurence Dolige의 야외 부엌은 이 지역의 검은 돌로 지어졌다. 검은색 래커를 칠한 등나무 펜던트 조명이 저녁이면 부드러운 빛을 흩뿌린다.
 
Openwork
등나무 펜던트 조명 ‘위커 볼 Wicker Ball’은 HK리빙 HKliving. 지름 60(또는 80)cm, 375유로부터.
   
Change the Line
파이앙스 접시 ‘에트나 Etna’는 파이앙스리 조르주 Faiencerie Georges와 함께 제작했으며, 파브리스 주앙 Fabrice Juan. 지름 14cm 38유로, 24cm 70유로, 27cm 85유로.
   
Trio of Choc
메탈 손잡이가 달린 스테인리스 스틸 강판은 블랙 쉽 Black Sheep 컬렉션으로 마이크로플레인 Microplane. 개당 49.95유로.
     
Bowl Cut
무화과나무 볼 ‘지드 Jeed’는 블루밍빌 Bloomingville. 30.5×11.5cm, 68유로.
   
Slow Filtration
유리, 메탈, 트라이탄으로 된 커피메이커 ‘아마노 Amano’는 멜리타 Melitta. 15×16×30cm, 99.98유로.
   
Slender
레진 플로어 조명은 부샤라 Bouchara. 45×110cm, 239.99유로.
   
Industrial Esprit
스틸과 알루미늄으로 된 야외 부엌 가구 ‘에치드 Etche’는 알리아네. 140×60×120cm, 529유로.
   
Honeycomb
패브릭 야외 태피스트리 ‘레트 Rete’는 노디 Nodi 컬렉션으로 파올라 나보네 Paola Navone가 디자인했다. 에티모. 가격 문의.
   
Generous Portion
세라믹 접시 ‘시칠리아 Sicilia’는 메종 사라 라부안 Maison Sarah Lavoine. 43×32cm, 130유로.
   
Green Citron
바르보틴 접시는 바르보틴 Barbotine. 28×3cm, 15.83유로.
       

In Complete Privacy

순백의 광물이 보호하는 시크하고 에스닉한 스타일의 다이닝룸에서 우리의 만남을 기뻐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곤 한다.
포멘테라 섬에 있는 영국 보석 디자이너 제이드 재거 Jade Jagger는 테라스를 다이닝룸으로 개조했다. 대추야자나무 아래의 낮은 벽이 바람을 막아준다.
   
Natural Frame
버드나무 테이블은 매트코지다르 Cosydar 제품으로 스몰라블 Smallable에서 판매. 36×22cm, 5유로.
   
Blue Planet
세라믹 접시는 하나 카림 Hana Karim. 지름 26cm, 51유로.
   
Silk Hat
스틸 촛대는 마담 스톨츠 Madam Stoltz. 높이 12.5/16/19cm 3개 세트 53유로.
   
Ciment Pot
시멘트 화분 ‘벌비 Bulbi’는 스튜디오페페 Studiopepe 디자인으로 에티모. 65×50cm, 가격 문의.
   
Durable
스테인리스 스틸 커틀러리 ‘런던 London’은 카사 Casa. 24개 세트 42.95유로.
   
Thin Legs
등나무 암체어 ‘조 Joe’는 스틸 다리가 특징이다. 벵상 셰퍼드 Vincent Sheppard. 62×57×82cm, 398유로.
   
Folk Esprit
야외용 패브릭 쿠션 ‘리버티 키클라데스 Liberty Cyclades’는 가장자리에 샤이엔 장식이 되어 있다. 베랑제르 르로이. 50×50cm, 115유로.
   
Spray the Ink!
프레젠테이션 사암 접시는 자르 세라미스트 Jars Ceramistes. 지름 26cm, 29.40유로.
   
Purified
높은 떡갈나무 테이블 ‘라자르 Lazar’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La Redoute Interieurs. 210×90×75cm, 969유로.
   
Thirsty Earth
물뿌리개 ‘테라코타 Terracotta’는 셰인 슈넥 Shane Schneck 디자인으로 헤이 Hay. 35×17.5×28cm, 29유로.
     

Hut under the Sky

초가집을 바라보며 물에 발을 담그고 한없이 게으름을 피우는 시간.
이비자 섬에 있는 시골집의 개인 수영장은 자연과 함께하며, 생기 없는 여름철에 푸른빛을 더한다.
   
White Beach
알류미늄과 등나무로 된 야외 테이블 ‘론다 Rhonda’는 Made.com. 90×37cm, 약 350유로.
   
Fresh Wave
면 비치 타월 ‘알리제 Alize’는 이브 들롬 Yves Delorme. 102×170cm, 110유로.
   
Best Matter
묵직한 아카시아나무와 엮은 레진으로 된 야외 암체어 ‘나이로비 Nairobi’는 메종 뒤 몽드 Maison du Monde. 60×81×72.5cm, 279유로.
   
Golden Yellow
손으로엮은짚으로된비치바구니 ‘르 파니에 솔레이유 Le Panier Soleil’는 손잡이를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었다. 자크뮈스 Jacquemus. 48×17×25cm, 390유로.
   
Lodge Esprit
티크와 밧줄로 된 선베드 ‘신서시스 Synthesis’는 우노피우 Unopiu. 102×170cm, 1944유로.
   
Immobile Journey
티크로된휴식용침대 ‘엘리 Elit’는 마르셀로 질리아니 Marcello Zilizni 디자인으로 에티모. 102×170cm, 864유로.
   
Line of Siren
메디테라네 Mediterranee 컬러의 수영복 ‘피그망 Pigment’은 100% 포 두스 Peau Douce로 만들었으며, 에레스. 380유로.
   
Protective Fringe
합판, 면, 알루미늄 손잡이와 경첩으로 된 파라솔 ‘프리미엄 Premium’은 비즈니스&플레저 Business&Pleasure 제품으로 더 쿨 리퍼블릭 The Cool Republic에서 판매. 180×230cm, 299유로.
   
Hat Off
라피아 카플린은 바네사 브루노 Vanessa Bruno. 165유로.
   
Sun Bath
유기농 면 자카드로 만든 비치 타월 ‘엘리듬LRythme’은 라코스테 Lacoste. 180×230cm, 59유로.
CREDIT
SHOPPING SELECTION 마틸드 빌 Mathilde B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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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Home

여행지 숙소를 닮은 미니멀라이프 인테리어

여행지 숙소를 닮은 미니멀라이프 인테리어
 
어느 휴가지의 스테이에 온 듯한 세 식구의 집은 미니멀하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아이디어 덕분에 비어 있지만 채워져 있다.
 
필요한 만큼의 살림살이와 수납공간을 갖춘 집.
  비움의 미학을 추구하는 집은 많지만 진정으로 ‘쉼’을 추구하는 집을 만나긴 쉽지 않다. 독립해서 프리랜스 카피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송정원 씨의 집을 한 단어로 표현 한다면 ‘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어디에서도 자주 보지 못한 집주인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집이자 마치 여행지의 어느 숙소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여행지에서 숙소에 도착하면 짐을 내려놓고 하나씩 찬찬히 둘러보기 마련이지 않은가. 이 집은 그럴 만한 요소가 꽤 많다.
 

고민이 담겨 있는 소재

 
TV 대신 책장과 의자만 두고 으레 소파가 놓이는 벽면에는 제작한 테이블을 두어 작업대처럼 사용하고 있는 거실. 옆에 보이는 장은 에어컨을 가릴 용도로 제작한 캐비닛이다.
  집 안에 들어서면 왠지 일반적인 집과는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마이크로토핑으로 시공한 바닥 때문일 것이다. 마이크로 토핑은 아주 고운 입자의 시멘트 가루와 특수 소재를 결합한 소재다. 친환경적인 데다 시공법에 따라 회벽 같은 독특한 무늬를 볼 수 있어 최근에 찾는 이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집 안 전체의 바닥을 회색 톤의 마이크로 토핑으로 마감했더니 집보다는 디자인 숙소나 스튜디오처럼 느껴진다. 송정원씨는 “집에 맘보와 보람이라는 두 마리 고양이가 있어요. 털이 많이 빠지는데, 바닥에 털이 잘 보이지 않아서 좋기도 하고, 털이 쉽게 붙지 않아 청소기로 미는 것도 간편해요”라며 바닥재에 정말 만족한다고 말한다.  
TV 대신 책장과 의자만 두고 으레 소파가 놓이는 벽면에는 제작한 테이블을 두어 작업대처럼 사용하고 있는 거실. 옆에 보이는 장은 에어컨을 가릴 용도로 제작한 캐비닛이다.
  맨발에 닿는 촉감은 타일보다 부드럽고, 덜 차가웠다. 또 보통 집 공사를 앞두고 있으면 의욕이 넘쳐 공간마다 소재를 달리해달라는 요청이 많기 마련이다. 디자이너로서는 통일한 소재가 미적으로 훨씬 더 아름답지만 고객에게 선뜻 하나의 소재로 통일하자는 말을 하지 못하는것이 현실적인 고민일 것이다. 마미지 실장은 “집 전체가 하나의 컨셉트로 보일 수 있게 모두 오크 무늬목의 가구로 맞췄어요. 공간마다 다른 소재나 스타일을 넣기보다 통일성이 느껴질 수 있도록요. 이런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줘서 디자인이 쉽게 잘 풀렸어요”라고 말한다. 덕분에 어느 곳도 따로 겉도는 공간 없이 하나의 공간처럼 느껴진다. 현관에는 거실이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면서 빛은 은은 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파이버글라스 소재로 작은 창을 냈다. 햇빛의 방향에 따라 한지나 닥종이처럼 독특한 무늬를 볼 수 있어 독특하다.    

편안하되, 단조롭지 않은 공간

 
주방 가구는 하나의 소재로 통일했다. 대신 밋밋함을 줄이기 위해 끝부분을 곡선 형태로 만들고 식탁으로 사용하는 테이블에도 스테인리스 소재를 더해 포인트를 줬다. 최근 유행하는 컬러감 있는 냉장고 대신 블랙 컬러의 냉장고를 두어 공간에 무게감을 더했다.
  집안에 가구나 물건이 많지 않지만 공간이 마냥 단조롭지는 않다. 그 이유는 곳곳에 색다른 장치를 해두었기 때문인데, 거실에는 소파와 TV 대신 집에서 일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책장만 두었지만 창가쪽은 툇마루처럼 단을 높였다. 부술 수 없는 내력 벽 뒤로는 선반을 짜서 최근 관심사 중 하나인 가드닝을 위한 식물을 놓았고, 반대편에는 여름에만 사용하는 에어컨을 가릴 수 있는 큰 장을짰다. 식물을 올려둘 경우를 대비해 나무벤치의 일부는 스테인리스로 마감한 점도 아이디어다. 툇마루에 걸터앉듯 앉아 집을 보고 있으면 바람이 지나다니는 길만 느껴질 만큼 시원한 여백의 미를 맛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집은 여름과 꼭 어울린다.
 
주방 가구는 하나의 소재로 통일했다. 대신 밋밋함을 줄이기 위해 끝부분을 곡선 형태로 만들고 식탁으로 사용하는 테이블에도 스테인리스 소재를 더해 포인트를 줬다. 최근 유행하는 컬러감 있는 냉장고 대신 블랙 컬러의 냉장고를 두어 공간에 무게감을 더했다.
  거실 창가에 단차를 준 것처럼 침실에도 침대 대신 토퍼만 깔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단을 높였고, 주방 가구는 끝부분을 곡선 형태로 만들어 부드러운 요소를 더 했다. 또 원래 다용도실이었던 문을 벽으로 만들면서 다구를 수납할 수 있는 귀여운 선반도 만들었다. 언뜻 보면 휑하다고 느낄 수 있는 집은 구석구석 이렇게나 이야기가 많다.  
바닥에 신발을 둘 수 있게 제작한 신발장. 안쪽 옷방의 옷장도 제작한 것.
 
유리섬유로 마감한 현관의 벽. 중문을 설치하기에는 현관이 좁아서 작은 창을 내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심플한 취향

    직업이 카피라이터인 송정원 씨 부부는 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니멀리스트다. 최근 맥시멀리즘이 유행이지만 이들 가족은 꿋꿋하게 미니멀리스트 의 길을 걷고 있다. “보통은 집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하는 요청 중 빠지지 않는 것이 수납 공간이에요. 물건을 수납할 공간을 많이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많죠. 그런데 송정원 님은 일단 보기 좋게 디자인을 하면 그에 맞게 짐을 더 줄이겠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라며 마미지 실장이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세 식구가 함께 사용하는 옷장도 단출했고, 딱히 수납공간을 따로 만들지 않았음에도 장식을 위한 물건 외에는 전부 보이지 않게 수납이 가능했다. 맥시멀리스트의 집처럼 물건을 들여다보는 재미는 덜할지 몰라도 비움의 매력이 있다. 이 집은 물건이 아닌 공간으로 취향을 말하고 있다.  
다용도실이었던 벽을 막으면서 다구를 보관할 수 있는 슬라이딩 형태의 선반을 제작했다.
 
단을 높여 독특한 좌식 형태의 침대를 만든 침실. 소반 위에 올라가 있는 반려묘 맘보.
   
벽에 조명만 설치해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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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이예린(로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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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Y MOMENT

여름맞이 침실 스타일링

여름맞이 침실 스타일링
 
하루의 피로를 푸는 가장 사적인 공간인 침실을 색다르게 꾸미는 여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큰 창을 통해 실내로 자연을 끌어들인 내추럴한 분위기의 침실부터 아트 월을 활용한 포인트 인테리어와 침구, 작은 소품으로 손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까지, 단조로운 침실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침실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SOFT NATURAL MOOD

침실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만큼 눈과 마음이 편히 쉴 수 있는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창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는 자연의 싱그러움과 내추럴한 분위기의 나무 가구가 한데 어우러져 금방이라도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듯하다. 세대를 아우르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모던클래식 가구 브랜드인 USM과 허먼밀러, 루이스폴센 등의 가구와 원색적인 소품으로 우아하고 품격 있는 침실을 완성했다.
 
우드와 케인 소재로 제작한 ‘넬슨 띤 엣지 베드’와 수납장 ‘임스 스토리지 유닛’, 원형 스툴 ‘지라드 컬러 휠 오토만’, 나무로 만든 ‘넬슨 플랫폼 벤치’는 모두 허먼밀러. 침대 뒤쪽으로 자리한 수납장 ‘할러 스토리지 1×2’는 USM. 테이블 조명 ‘PH 2/2 더 퀘스천마크’는 루이스폴센 제품으로 모두 스페이스로직에서 판매.
 
 

COLORED ENERGY

침실은 대개 부피가 큰 침대와 사이드 테이블, 조명 정도만 두기 때문에 가구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다. 공간 역시 한정적이기에 기존의 배치에서 새롭게 변경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때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소품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취향에 맞는 컬러의 침대 헤드를 선택한 뒤 침구와 블랭킷, 테이블조명, 화병 등의 소품에 컬러감을 부여해 볼 것. 또한 이동이 용이한 모듈 가구를 선택하면 기능뿐 아니라 감성적인 영감과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곡선과 직선이 극대화된 베드 프레임 ‘보이 베드’는 비아인키노.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는 모듈 스토리지는 몬타나. 플로어 조명 ‘칼리마코’는 아르떼미데. 모두 비아인키노에서 판매.
 
 

FOR MAXIMALIST

누구나 한 번쯤 호텔 스위트룸에서나 볼 법한 화려한 침실을 꿈꾼다. 과감한 선택이 뒤따르는 만큼 선뜻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지만, 침대 하나만으로도 힘이 있고 확실한 존재감을줄 수 있는 침실을 꿈꾼다면 디자인과 소재에 차별을 줄 것. 섬세한 질감이 느껴지는 벨벳 소재와 헤드보드 하단까지 풍성하게 이어지는 셔링 디테일로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연출했다. 여기에 클래식과 모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벽면 마감으로 확실한 대조를 강조했다. 벽면까지 색감을 주기에 부담스럽다면 새하얀 공간에 침대만 포인트로 줘도 충분할듯.
 
벨벳 셔링 디테일의 프레임 ‘플리네’는 시몬스에서 판매.
 
 

NEW MODERN STYLE

자연광이 드는 침실에 심플하지만 다양한 질감의 크림 톤 가구와 녹색 톤의 자연스러운 색상을 포인트로 조합하여 시크하면서도 부드러운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모노톤 가구로 자칫 밋밋해 보일 수도 있는 모던한 인테리어에 높게 뻗은 스트라이프 패턴의 벽지를 과감하게 사용하여 리듬감을 줬다. 또 우아하면서도 간결한 선이 돋보이는 가구를 선택해 집중도를 높였다. 절제된 미학과 스트라이프 패턴이 주는 색다른 조합으로 새로운 느낌의 모던 인테리어를 시도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심플한 선이 특징인 침대 ‘아톨 베드’와 암체어 ‘하보 레이드백’, 독특한 짜임 구조가 돋보이는 오토만 ‘트레임’, 사이드 테이블 ‘코지’는 B&B이탈리아. 세련된 질감의 표면으로 풍부한 공간을 완성하는 러그 ‘트리고’는 막살토 제품으로 모두 인피니에서 판매.
 
 

TONE ON TONE COLOR THERAPY

시원하게 뻗은 높은 헤드보드의 블루 컬러 패브릭과 톤온톤으로 조화를 이룬 협탁, 빌트인 옷장으로 유니크한 여름밤의 침실을 완성했다. 나무 소재를 간결하고 우아한 선으로 표현한 체코티 콜레치오니의 노하우로 결코 무겁지 않은 느낌의 원목 프레임 침대를 만들었다. 내추럴 월넛 우드의 편안함과 청량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파스텔 블루가 컬러 테라피 같은 역할을 함으로써 편안한 휴식을 도와준다.
 
나무와 패브릭의 조화가 아름다운 침대 프레임 ‘슬리핑 뮤즈’와 ‘풀 베드사이드 테이블’, 빌트인 옷장 ‘워크 시스템’,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티본’ 암체어는 모두 체코티 콜레치오니 제품으로 리아에서 판매.
 
 

DREAM-LIKE ART WALL

핑크빛 노을로 물든 야경을 배경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의 침실이 펼쳐진다. 까시나의 총괄 아트 디렉터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자연경관을 담은 아트 월을 활용해 실제 주거공간에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 시각적 피로감을 덜어내기 위해 화려한 패턴의 가구보다는 소재에 집중한 제품을 선택했다. 벨벳 소재의 침대 프레임으로 묵직한 아름다움을 더했으며 우드 아이템으로 자연스러운 매력을 가미했다. 취향에 따라 하늘과 숲, 사막 등의 광활한 자연의 이미지나 동물 패턴, 화려한 보태니컬 벽지를 활용해봐도 좋을 듯.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디자인의 침대 프레임과 사이드 테이블 ‘BIO-MBO’와 레터링 디자인이 특징인 거울 ‘르 그란드 트랜스 페어런트’, 샬롯 페리앙이 디자인한 원목 스툴 ‘타부레 베르거’, 피에르 잔느레의 ‘시빌 벤치’는 모두 까시나.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이현실
스타일리스트 정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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