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커레이터 바네사 패브르는 비정형인 이 집을 어린아이와 함께 사는 가족의 리듬에 맞추어 리노베이션했다. 뾰족한 각을 모두 둥글려 밝고 안락한 집으로 완성했다.
현관 쪽에 있는 맞춤 제작한 벤치는 알마 앵테리외르 Alma Interieurs. 커버링한 패브릭은 피에르 프레이 Pierre Frey. 낮은 테이블은 레드 에디션 Red Edition. 거실 양쪽에 있는 조명은 시몬&마르셀 Simone&Marcel. 카나페는 카라반 Caravane. 커버링한 패브릭은 피에르 프레이. 쿠션 ‘가브리엘 Gabriele’은 마두라 Madura. 리네로제 암체어 ‘토고’ 위에 있는 쿠션은 마두라. 테이블 위의 볼 ‘스캄폴리 Scampoli’는 루즈 압솔뤼 Rouge Absolu. 꽃병 ‘마고 Margot’는 메종 다다 Maison Dada. 펜던트 조명은 소호 홈 Soho Home. 조명이 달린 둥근 테이블은 카르피앙 Carpyen. 테이블 조명 ‘포피라이트 Popylight’(TV 왼쪽)는 마드모아젤 조 Mademoiselle Jo. 벽지는 엘리티스 Elitis. 촛대 ‘파니스 Panisse’는 상통 Santon 컬렉션으로 마고 켈러 Margaux Keller. 커튼은 C&C 라노. 태피스트리는 러그 비스타 Rug Vista. 타부레는 폴포탕 Polspotten. 벽 페인트는 ‘빔본 화이트 Wimborne White’, TV장에 칠한 페인트는 ‘프렌치 그레이 French Gray’, 창에 칠한 페인트 ‘트레롱 Treron’은 모두 패로&볼 Farrow&Ball.
“이 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 빛우물 아래의 부엌과 빛을 극대화하는 이 거울 벽을 생각했어요.”
이케아 Ikea 부엌 가구에는 패로&볼의 ‘프렌치 그레이’ 페인트를 칠했다. 벽 조명은 우&웨 Wo&We. 대리석 효과를 내는 벽 마감재는 애즈 드 카로 As de Carreaux. 조리대는 랭고&빌라르시 Ringot&Villarecci. 선반에 있는 세라믹 잔은 모노프리 Monoprix. 황동 꽃병은 마드모아젤 조. 테라코타 화분은 세락스 Serax. 놀 Knoll 테이블(라틀리에 50 L’Atelier 50) 위에 있는 트레이 ‘빅시오 Bixio’는 루즈 압솔뤼. 유리잔 ‘파라솔 Parasol’은 마고 켈러. 꽃명은 모노프리. 의자는 케이브 홈 Kave Home. 태피스트리 ‘시 셸 Sea Shell’은 데어드레 다이슨 Deirdre Dyson. 바닥의 테라초 ‘스트라치아텔라 Stracciatella’는 애즈 드 카로. 아치 사이에 있는 벽 조명은 아틀리에 모데르니스트 Atelier Moderniste. 천장의 스포트라이트는 크레옹 Kreon. 페인트 ‘빔본 화이트’는 패로&볼. 아일랜드 위에 있는 볼 ‘스캄폴리’는 루즈 압솔뤼. 다리 달린 트레이 ‘포피플레이트 Popyplate’는 마드모아젤 조. 시멘트 꽃병은 보컨셉 BoConcept. 뒤에 보이는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 쪽 벽지는 레 도미노티에르 Les Dominotiers.
“더 많은 수납공간을 만들기 위해 침대 헤드보드를 벽에서 띄우고 서랍을 달았어요.”
부드러운 분위기의 침실. 벽에는 패로&볼의 페인트 ‘크로마티 Cromarty’를 칠했다. 벽난로 위에 있는 조명과 벤치는 더 소셜라이트 패리 The Socialite Family. 헤드보드 위에 있는 조명은 CFOC. 촛대 ‘파니스’는 상통 컬렉션으로 마고 켈러. 벽 조명은 리더램프 Liderlamp. 태피스트리 ‘로키 Rocky’는 엘리티스. 벽장 문(오른쪽)에 바른 벽지 ‘살랑그로 Salengro’는 마뉘엘 카노바스 Manuel Canovas. 침대 옆 테이블은 폴포탕. 침구와 담요 ‘바티스타 Batista’, 쿠션 ‘아르셀리아 Arcelia’는 모두 마두라.
“데커레이션 작업은 한 가족을 위한 세상을 만든다는 즐거움이 있어요. 그리고 가족이 그곳에서 행복하다면 저도 행복하겠죠.” 실내 건축가이자 데커레이터 바네사 패브르는 이 오래 된 독창적인 건축물을 보자마자 단번에 반했다. 파리 9구의 녹음 짙은 역사적인 길, 프로쇼 가에 자리한 이 집은 알렉상드르 뒤마 페르 Alexandre Dumas Pere(아버지 뒤마)가 살았다. “아서와 마리-비르지니 그리고 부부의 딸과 태어날 아기를 위해 공간을 다시 정비해야 했어요. 중요한 요소를 보존하면서 네 개의 침실과 욕실을 만들었어요.” 옛 마구간으로 향하는 아케이드(여기에서는 구유와 아치도 볼 수 있다)와 나무 들보, 위층의 좁은 복도, 높은 천장, 웅장한 계단…. “비율이 너무 멋진 계단은 간결한 곡선과 직선으로 이뤄져 있어요. 계단은 손대고 싶지 않았는데 두 살 반인 빅토르 한테 안전하지 않아 원래의 스타일을 해치지 않는 아주 심플한 떡갈나무 바를 설치했어요. 이 바는 부엌과 다이닝룸의 흰색 아치와 벽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죠.” 거실과 현관을 구분하기 위해(“집주인이 원하는 것은 현관을 구분하고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거랍니다.”) 바네사는 밝은 떡갈나무로 파티션을 만들었다. 각목을 연결해 틈을 준 이 파티션으로 거실의 밝은 분위기와 ‘공기가 잘 통하는 장점’을 지켜냈다. 거실에 사용한 두 가지 톤의 녹색과 테라스의 식물이 화사한 분위기를 북돋운다. “원래 있던 벽난로와 나무 바닥재가 보존되어 있는 위층의 큰 방은 오래된 벽장을 다시 매만지고 수납공간을 더 만들었어요. 침대의 헤드보드에 서랍을 만든 것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여러 스타일을 믹스&매치했어요.” 2009년에 실내 건축 사무소를 오픈한 이후 자신의 스타일을 충실하게 지켜온 바네사가 말한다. “작업 현장과 부부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데커레이션을 구상했어요. 부부는 가족 대대로 내려온 그림과 리네로제의 아이코닉한 암체어 토고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화려한 오브제도 원하지 않았죠. 그들이 바라는 것은 안락하고 따뜻한 분위기였어요. 흰색과 노란색이 차지하는 따뜻한 벽과 떡갈나무, 세련된 조명, 녹색이 평화롭고 아주 부드러운 분위기를 퍼뜨립니다. 가족과 의견을 나눈 그대로예요. 그리고 놀랍게도 집 공사가 끝나고 나서 바로 아기가 태어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