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웜뱃, 산양, 딱따구리 등 멸종위기 동물도 인간처럼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
지극히 인간적인 관점과 취향을 반영했지만, 동물도 우리처럼 아름다운 집을 갖길 바라는 마이알레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휴먼 유토피아
사바나코끼리의 초원 침실
천연 소재와 흙에 가까운 색상으로 꾸민 자연스럽고 평온한 분위기의 침실은 느릿느릿한 발걸음과 커다란 몸집 덕분에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코끼리를 위한 공간이다. 최근 사바나코끼리와 둥근귀코끼리는 개체수가 급감하며 멸종위기 동물 리스트에 올랐다. 넓은 면적을 오가며 씨앗을 퍼트려 사바나 식물계의 생태 유지에도 큰 역할을 하는 사바나코끼리가 무분별한 개발과 밀렵으로부터 벗어나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침실을 꾸몄다. 주름 장식의 헤드보드가 특징인 플리네 침대 프레임과 섬세한 스티치가 고급스러운 베데딕트 세티 침구는 모두 시몬스 제품. 천연섬유로 제작한 새 둥지 모양의 스핀 플로어 조명과 브라스 소재의 펜던트 조명은 모두 제르바소니 제품. 유기적인 곡선이 돋보이는 폼 소재의 소파는 아웃도어 퍼니처 브랜드 식스인치 Sixinch의 클리피 4000 컬렉션으로 모듈 형태로 구성할 수 있으며 무게가 가볍고,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유앤어스에서 판매. 소파 위에 올린 도마뱀 모양의 인형은 마이알레에서 판매. 방수력이 뛰어나고 변색이 거의 없는 패브릭은 앉았을 때 편안함을 자랑한다. 연두색 계열의 카바 소파와 스트랩 사이드 테이블은 모두 파올라 렌티 제품으로 선혁컬렉션에서 판매. 파란색 리넨 블랭킷은 메종 드 바캉스 제품으로 마이알레에서 판매. 앞쪽에 보이는 둥근 칼라티니 스툴과 사각형의 시아라 테이블은 모두 파올라 렌티 제품으로 선혁컬렉션에서 판매. 오른쪽 페이지 탄성력이 좋은 텍스타일을 엮어 만든 텔라르 체어와 드로잉한 듯한 상판이 특징인 코치 테이블은 모두 파올라 렌티 제품으로 선혁컬렉션에서 판매.산양과 딱따구리를 위한 숲속 거실
산양과 딱따구리에겐 공통점이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이고, 그 이유가 서식지인 숲이 파괴됐기 때문이다. 높은 고도의 산림지대에 서식하는 산양과 나무를 쪼아 둥지를 만들어 숲속의 건축가로도 불리는 딱따구리 모두 기후변화와 개발로 인해 숲을 잃어버렸다. 이런 산양과 딱따구리를 위해 침엽수를 심은 독특한 형태의 거실과 테라스를 만들었다. 나무가 빼곡한 숲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컬러풀한 아웃도어 가구를 두었고, 같은 숲이어도 생활하는 위치가 다른 이들을 위해 거실과 테라스를 자연스럽게 구분했다.웜뱃의 언더그라운드 키친
반년 동안 지속된 호주 산불 사태 때 자신이 파놓은 굴을 다른 동물의 피신처로 제공해 유명해진 웜뱃은 각진 형태의 똥을 누는 동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이알레는 웜뱃을 위한 주방과 다이닝 공간을 만들었다. 나무 뿌리 형태의 샹들리에를 만들고 벽 한 켠에는 흙을 쌓아 굴을 파고 생활하는 웜뱃의 특성을 반영했고, 다른 공간에 비해 아기자기한 소품을 많이 장식해서 아늑한 굴 속의 모습을 표현했다. 공유하고 나누는 웜뱃의 습성과 주방이란 장소의 역할이 꼭 어울린다. 모눈종이 같은 패턴의 정사각형 테이블 콰데르나, 등받이에 뚫린 구멍이 특징인 빨간색 엘립스 체어, 다양한 화분을 올려둘 수 있는 알베로 화분 받침대, 가운데 튜브를 중심으로 접거나 펼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조이 선반은 모두 자노타 제품으로 아템포에서 판매. 화분대 위의 화분과 나무 기둥 위의 물조리개, 선반 위의 체크 패턴 꽃병은 모두 마이알레에서 판매. 조이 선반에 올린 흰색, 오렌지색 테이블 조명 네시노는 아르떼미데 제품으로 아템포에서 판매. 선반에 올린 녹색 유리, 지그재그 형태의 꽃병은 모두 마이알레에서 판매. U자 형태의 곡선이 앉았을 때 포근한 카이트 하이백 체어는 스텔라 웍스 제품으로 유앤어스에서 판매. 하이메 아욘의 드로잉이 특징인 파라칠나 조명은 치노스 제품으로 아템포에서 판매. 바퀴가 있어 이동이 쉽고, 내부에 옷과 오브제를 수납할 수 있는 나무 프레임의 드레스 캐비닛은 스텔라 웍스 제품으로 유앤어스에서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