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가까이에 두려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아웃도어 가구 시장이 뜨겁다. 야외에서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극한의 날씨도 견뎌내는 내구성과 다양한 컬러 선택의 옵션은 아웃도어 안식처를 만들기에 충분하다.
혁신이 만든 디자인, B&B 이탈리아
세계 최초로 폴리우레탄 폼 몰딩 쿠션을 사용하며 디자인 가구에 혁신을 불러온 B&B 이탈리아 B&B Italia. 매년 상상 속에서나 볼 법한 창의적 디자인을 선보이며 우리를 놀라게 한다. 올해 아웃도어 컬렉션에서 가장 돋보이는 라인은 피에로 리소니와 함께한 노치 Nooch 컬렉션. 태국 열대식물원에서 영감받아 디자인한 모듈 소파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으며, 방석과 외피까지 모두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했다. 실내용에서 아웃도어까지 확장된 모니카 아르마니 Monica Armani의 얼루어 오 Allure O’ 테이블과 플레어 오 Flair O’ 의자는 곡선과 직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제품. 특히 시멘트 소재를 사용한 테이블은 250 °C의 온도에서 천천히 굽는 과정을 거처 내구성이 무척이나 뛰어나다.
시간이 물드는 우아함, 칼한센앤선
단순하지만 명확하고, 부드럽지만 엄격한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온 칼한센앤선 Carl Hansen&Søn은 내추럴한 나무 기반의 인도어 가구 편안함을 실외에서도 누릴 수 있다. 2022년에 건축가 알프레드 호만이 출시한 AH 아웃도어 시리즈는 이러한 칼한센앤선의 DNA를 잘 나타낸다. 기능성에 집중했지만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제거하고, 부드러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가구를 접었다 펼칠 수 있게 제작해 필요하지 않은 계절에는 보관이 용이하도록 의도했다. 나무의 마디마디가 나무틀에 아름답게 어우러져 간결하고 세련된 표현을 더하는 디테일도 눈여겨볼 만하다. 디자이너 보딜 키에르의 컬렉션은 건축적인 조화를 이루는 한편 보르게 모겐센의 BM 컬렉션은 가구를 쉽게 배치하고 재배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디자인했다. 칼한센앤선에서 제작하는 모든 아웃도어 가구는 국제 인증을 받은 티크를 사용하며, 엄선된 품질의 티크는 오랫동안 손상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야외 환경에 저항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아름답게 변하는 가치가 바로 칼한센앤선이 지향하는 우아함이다.
모던 아웃도어 솔루션, 케탈
케탈 Kettal은 아웃도어 가구가 지녀야 하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개성 있는 가구를 디자인한다.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 재스퍼 모리슨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유다. 지속가능성을 중시하기에 100% 친환경 페인트를 고집하며 인도네시아 국영영림공사 인증을 받은 목재를 선별해 사용한다. 최근 로돌포 도르도니와 선보인 그랑 비타 Grand Bitta 컬렉션은 땋은 로프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으로 편히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한 둥지를 연상시킨다. 디자이너 도시&레빈과 선보인 카라 Cala 컬렉션 또한 로프 직조를 통해 자연과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시각적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80년의 전통, 간디아 블라스코
스페인을 대표하는 가구 브랜드 간디아 블라스코 Gandia Blasco는 텍스타일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하이엔드 아웃도어 가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지중해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편안하고 건축적인 디자인의 알루미늄 가구로 유명하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튼튼하며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소재로 최근에 선보인 온센 Onsen 컬렉션 역시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했다. 건축적인 공간과 잘 어울리는 온센 컬렉션은 기하학적이고 모던한 아웃도어 가구로 실내에 두어도 손색이 없다. 세바스찬 헤르크너가 디자인한 이슬라 Isla 컬렉션은 곡선의 편안함이 돋보인다. 사각 형태에서 벗어난 유기적인 선과 모듈 조합이 가능해 여유로운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건축을 품은 우아한 매력, 플렉스폼
안토니오 치테리오, 조 콜롬보 등 이탈리아의 대표 디자이너와 협업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플렉스폼 Flexform은 건축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가구에 입혔다. 건축적 조형미를 기조로 제작했던 인도어 가구의 우아함을 아웃도어 가구에서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 2022년에 론칭한 파커 Parker 암체어는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만든 우아한 라인과 자연스러운 직조가 돋보이는 컬렉션이다. 등받이를 포함한 팔걸이 장식 요소인 핸드 우븐 코드는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크고 넉넉한 쿠션은 편안하게 몸을 받쳐주고 2인용, 3인용 소파를 비롯해 오토만, 등받이와 팔걸이가 연결된 유닛이 있어 독특한 구성으로 배치할 수 있다. 함께 출시한 오타비아 Ottavia 암체어 역시 미니멀하고 날렵한 철재 구조가 인상적이다. 가볍고 견고한 직조 코드와의 조합은 정원에서 즐기는 티타임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독창적인 맞춤형 컬러, 파올라 렌티
파올라 렌티는 장인 정신이 깃든 소재와 독보적인 컬러에 집중한 브랜드다. 가구뿐만 아니라 러그, 랜드스케이프, 실내와 실외 텍스타일 제품까지 두루 선보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컬러는 파올라 렌티만의 장점이다. 이런 컬러 요소 덕분에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으며 로프와 트위기, 특허 소재인 디아데 Diade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어서 개인 맞춤형 공간에 최적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