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커레이션 방송 프로그램 <Maison a Vendre>의 진행자인 소피 페랴니는 마르세유의 별장을 리노베이션했다. 본래의 클래식한 특징을 보존하고 현대적인 편리함을 더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를 만들어주었다.
빛과 그림자 사이. 수영장을 가운데에 두고 큰 나무들의 신선함을 누릴 수 있다. 선베드는 라푸마 Lafuma 제품. 파라솔과 타월은 소피 페랴니의 데코숍인 라 셀렉시옹 La Selection의 비즈니스&플레저 Business&Pleasure. 오두막은 거푸집 판재로 소피가 만들었다. 현관 문에는 패로&볼 Farrow&Ball의 페인트 ‘Inchyra Blue N° 289’를 칠했다.
소피는 이 별장의 스타일을 구성하는 요소를 최대한 보존했다. 현관의 시멘트 타일도 그중 하나. 책장은 지에브르 Gievres의 소목장 그랑-셴 Grand-Chene에서 맞춤 제작. 벤치는 트리시아 길드 Tricia Guild. 쿠션은 소피 페랴니×몽디알 티쉬 Mondial Tissus. 펜던트 조명은 라 셀렉시옹의 마켓 세트 Market Set. 책장의 조명과 플로어 조명은 지엘데 Jielde. 앤티크 태피스트리는 튀니지에서 구입했다. 계단 앞에 있는 펜던트 조명은 라 카즈 드 쿠쟁 폴 La Case de Cousin Paul. 페인트는 패로&볼의 ‘Inchyra Blue N° 289(문틀)’, ‘Oval Room Blue N° 85(벽 아랫부분)’, ‘Calke Green N° 349(책장)’.
“컬러와 소재가 감정을 불러일으켜요.
컬러와 소재를 섞는 걸 망설이면 안 됩니다.”
아낭보 Ananbo의 파노라마 벽지 ‘우다이푸르 Udaipur’가 여행으로 초대한다. 테이블은 에로 샤리넨 Eero Saarinen 디자인으로 놀 Knoll. 유리잔, 카라페, 꽃병, 촛대는 HK리빙 HKliving, 의자는 라자르 홈 Lazare Home, 펜던트 조명과 플로어 조명 ‘스크린 Screen’은 마켓 세트 제품으로 라 셀렉시옹에서 판매. 벽난로 위에 있는 조명은 더 소셜리트 패밀리 The Socialite Family. 양모 태피스트리는 알제리에서 가져왔다.
소피는 5년 전 마르세유에 정착하면서 지난해 여름에 인테리어 데코 에이전시를 시작했고 그 바로 옆에 컨셉트 스토어 라 셀렉시옹 La Selection을 오픈했다.
16년 전부터 사람들은 소피 페랴니를 데코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알아보지만, 사실 그는 집의 문제점을 해결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실내 건축가이다. 가족과 함께 마르세유로(“이 도시의 에너지가 좋아요.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이니까요!”) 이사 온 그는 지난여름 인테리어 데코 에이전시 소피 페랴니 콩셉시옹 Shphie Ferjani Conception을 오픈하며 자신의 소명을 실현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드림 하우스를 찾아내 최고의 행복을 만끽한다. “남편 발리와 함께 2년간 찾다 마르세유 고지대에서 1980년에 지어진 이 별장을 발견했어요. 백 년 된 나무들이 자라는 숲과 바다를 내려다보는 곳이에요.” 도전적인 소피는 다시 매만질 공간을 찾고 싶었다. 이 집이 그를 실망시키지 않은 이유는 표준에 맞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모두 다시 리노베이션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집의 원래 모습을 훼손시키는 것은 원치 않았다. “이렇게 생각하곤 해요. 옛날에 박공을 만들었거나 창을 어떤 방향으로 냈다면 그건 우연이 아니라는 거죠. 벽 아랫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페인트를 칠한 것이나, 거주자들이 숨 쉴 수 있도록 파사드에 회칠을 한 것도 마찬가지고요.” 이러한 이유로 소피는 이 집에서 이전 거주자들처럼 살기 위해 방의 배치도 그대로 두었다. “장소가 지닌 이야기, 우리를 둘러싼 것에서 영감을 얻고 미래에 자신을 더 잘 투영하기 위해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제 아이들(아킬, 가브리엘, 셀레스탱)이 이 큰 집에서 각자의 자리를 찾았고 그 자리에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이걸 보면 알 수 있죠!” 그의 원칙에서 단 하나의 예외가 있었다. 바로 부엌의 위치를 옮긴 것이다. 원래 게스트룸과 욕실로 구성된 방에 부엌을 만들고, 밖으로 확장해 총면적을 10m2 에서 34m2 로 넓혔다. 위층의 바닥 타일이나 현관과 거실, 다이닝룸의 시멘트 타일 등 원래의 마감재는 최대한 그대로 두었다. 그리고 요소를 새로 더할 때에도 이 집의 스타일과 어울리도록 고민했다. 다이닝룸에 정글 모티프의 파노라마 벽지를 붙였다. “19세기 말에 지어진 이런 스타일의 별장에서 볼 수 있는 데코 스타일이기 때문이에요. 그 당시 사람들은 여행을 다녀오고 먼 이국의 풍경과 추억을 가져와 벽에 펼쳐놓음으로써 계속해서 일상에서 벗어나려고 했거든요.”
“마르세유는 어렸을 때부터
제 마음의 도시였어요.”
바다 앞에 거실 만들기. 왼쪽의 카나페는 펌리빙 Ferm Living 제품. 안쪽의 카나페와 담요는 아나벨 케른 Annabel Kern. 자수 놓은 쿠션은 아오미 Haomy. 다른 쿠션은 오노레 Honore. 암체어는 오프제 Opjet. 낮은 테이블과 태피스트리는 심라 Simla. 펜던트 조명 ‘스크린’은 마켓 세트. 꽃병은 마담 스톨츠 Madam Stoltz. 모두 라 셀렉시옹에서 판매.
“이 집에서 바꾼 건
부엌 위치를 바다 앞으로
옮긴 것뿐이에요.”
큰 통창에 둘러싸인 부엌에서는 멋진 해변의 파노라마 풍경을 볼 수 있다. 오래된 묵직한 나무 테이블과 녹색 타일 바닥은 소피 페랴니 콩셉시옹. 의자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테이블 위에 설치한 펜던트 조명은 HK리빙. 아일랜드 위에 설치한 펜던트 조명은 하우스 닥터 House Doctor. 모두 라 셀렉시옹에서 판매. 부엌 수납 가구와 아일랜드는 이케아 Ikea. 아일랜드의 문과 파사드는 지에브르의 소목장 그랑-셴에서 맞춤 제작하고 패로&볼의 페인트 ‘Emerald Green N°W53’를 칠했다. 조리대 상판은 라 시오타 La Ciotat의 마르브르리 도비네&리트리 Marbrerie Daubinet&Litteri의 석영암으로 제작했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위한
침실의 파우더 톤
부부 침실에는 섬세한 톤을 적용했다. 르수르스 Ressource의 페일 로즈 페인트 ‘RMDV40 Musc’와 테라코타 톤 ‘RMDV38 Rouge Toscan’. 면 거즈 침구는 아나벨 케른. 리넨 침구는 가브리엘 파리 Gabrielle Paris. 펜던트 조명과 태피스트리는 HK리빙. 벽 조명은 마켓 세트. 침대 옆 테이블과 꽃병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부부의 욕실 바닥 타일에는 모던함을 주기 위해 흰색 페인트를 칠했다. 욕실 가구는 알리네아 Alinea. 대리석 세면 볼은 시오타의 도비네&리트리에서 맞춤 제작. 수전은 탈라소 Thalassor. 벽의 젤리주 타일은 액-상-프로방스 Aix-en-Provence의 지나 크레아시옹 Gina Creation. 벽 조명은 장그라 Zangra, 거울은 하우스 닥터로 라 셀렉시옹에서 판매. 태피스트리는 아오미.
오래된 나무 테이블과 녹색 타일 바닥은 소피 페랴니 콩셉시옹. 의자는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부엌 수납 가구와 아일랜드는 이케아, 아일랜드의 문과 파사드는 지에브르의 소목장 그랑-셴에서 맞춤 제작하고 패로&볼의 페인트 ‘Emerald Green N° W53’를 칠했다. 조리대 상판은 라시오타의 마르브르리 도비네&리트리의 석영암으로 제작했다. 카라페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병은 라벨, 꽃병과 펜던트 조명은 HK리빙으로 라 셀렉시옹에서 판매.
etc.
스틸과 폴리에스테르로 된 파라솔 ‘소야 Soya’는 에스페리드 Hesperide 제품. 250×250×229cm, 39.99유로.
벨벳과 대나무로 된 벽 조명 ‘생발 Cymbal’은 제트 셰이브 Jette Scheib가 디자인했으며 포레스티에 Forestier. 지름 34, 50, 70cm, 360유로부터.
패브릭 카나페 ‘올리 Holi’ 다리는 손으로 단조한 러프한 스틸로 제작되었다. 카라반 Caravane. 80×85×65cm, 3050유로부터.
체인 스티치 자수를 놓은 면 쿠션 커버 ‘데달 Dedal’은 마두라 Madura. 40×40cm, 25유로.
파노라마 데코 벽지 ‘자코 Zako’는 레 도미노티에 Les Dominotiers 제품으로 오 피 데 쿨뢰르 Au Fil des Couleurs에서 판매. 560×300cm. 평방미터당 70유로.
패브릭 의자 ‘비틀 풀리 업홀스터드 Beetle Fully Upholstered’의 다리는 메탈로 제작했으며 구비 Gubi 제품. 56×58×87cm, 999유로.
테라코타 꽃병은 마담 스톨츠. 11.5×15cm, 22유로.
장인 기법으로 제작한 티크 사이드 테이블 ‘오블릭 Oblic’은 알란 반 하브레 Alan vas Havre
디자인했다. 에스니크라프트
Ethnicraft 제품으로 메이드 인
디자인 바이 프렝탕 Made in
Design by Primtemps에서 판매. 52×49cm, 569유로.
페인트 ‘Baby Pink SL18’는 르수르스. 리터당 35.70유로.
페인트 ‘Coriandre SL34’는 르수르스. 리터당 35.70유로.
페인트 ‘Tar N°CC1’은 패로&볼의 더 캘리포니아 컬렉션 The California Collection. 리터당 42유로.
CREDIT
editor
크리스틴 피로 에브라 Christine Pirot Hebras, 샤를로트 바이유 Charlotte Bailly
photographer
프랑시 크리스토가탱 Frenchie Cristoga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