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만으로도 하나의 아트피스 같은 하이엔드 가구를 모아 갤러리 형태로 오픈한 라이프스타일 숍 두 곳을 찾았다.
에이치픽스의 프라이빗 실험실, 갤러리 4.0
부드러운 가죽 텍스처와 커브 실루엣이 돋보이는 드 세데의 소파와 곡선의 유려함을 담은 리폼 디자인 랩의 라운지 체어.
컨템포러리한 디자인 가구와 아트워크를 선보이는 디자인 셀렉트 숍 에이치픽스가 프라이빗한 갤러리를 오픈했다. 에이치픽스 도산점 오픈 이후 아트 갤러리 ‘프람프트 프로젝트’, 레지던스 컨셉트 쇼룸 ‘하우스 오브 볼리아’ 등 꾸준히 확장해온 에이치픽스가 기존 쇼룸과는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인 것. 에이치픽스 도산점 4층에 오픈한 갤러리 4.0은 메이저 브랜드 위주로 선보인 기존 디스플레이에서 벗어나 아티스틱하고 고도화된 미감의 피스들을 한 곳에 모아 소개한다. 프렌치 스타일의 묵직한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샘 SEM의 모듈형 유리 샹들리에를 시작으로, 조형적인 마감이 돋보이는 아그리파 Agrippa, 지속가능 디자인을 제안하는 리폼 디자인 랩 Reform Design Lab, 히스패닉 헤리티지를 담은 독창적 디자인의 에스튜디오 페르소나 Estudio Persona 등 에이치픽스만의 과감하고 실험적인 아트피스들을 감상할 수 있다.
ADD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736 4F
INTERVIEW
에이치픽스
이탈리아 디자인 브랜드 샘의 버터플라이 테이블과 알레아 체어.
에이치픽스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공간이죠. 개방형 수장고 형태라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에이치픽스가 전개하는 예술의 아름다움을 강화한 최상위 버전의 공간을 그리고 싶었어요. 동시에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향유하는 프라이빗한 전시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하이엔드 가구와 함께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어우러진 갤러리 4.0 내부 전경.
이번에 국내 첫선을 보인 브랜드도 있죠.
심미적이면서도 기능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벨기에 디자인 브랜드 알리니아 Alinea를 국내 최초로 선보입니다. 대리석의 독특한 특성을 살린 알리니아의 테이블 컬렉션 ‘안젤로 M’은 견고한 소재와 우아한 라인, 섬세한 마감이 특징입니다. 테이블 기둥 상단에는 고유한 식별 번호를 새겨 아트피스로의 존재감도 담아냈습니다.
하이엔드 가구와 조명, 아트워크를 함께 선보이며 특별히 고려한 점은 무엇인가요?
에이치픽스가 꾸준히 지향하는 바를 녹여내려 했어요.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은 새롭고 신선한 컬렉션, 실험적인 피스들에 과감하게 도전하는가 하면 아트와 전시를 꾸준히 이어가며 디자이너들과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해요. 특히 오프라인 공간이 늘어나다 보니 장소별 차별화된 컨셉트와 상품 구성을 위해 고민합니다. 미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요소라면 특정 카테고리에 구애받지 않고 가구와 오브제뿐만 아니라 아트워크까지 세심하게 선별하려 합니다.
곡선이 아름다운 알리니아의 안젤로 M 대리석 테이블과 아그리파의 살마 체어.
갤러리 4.0이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기를 바라나요?
상업적인 공간이지만 기존 가구 매장이 갖고 있는 전형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고 싶습니다. 특정 장르에 한정되지 않는 다양한 분야의 플레이어들과 협업도 준비하고 있어요. 또한 소규모 그룹을 위한 이벤트나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자료제공: 에이치픽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