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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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환경과 현지의 장인정신이 완성한 빌라 쿠르클리는 새로운 건축 유산이다.

현지의 호두나무로 제작한 유선형 벽이 눈에 띄는 거실. 드니 밀로바노브 Denis Milovanov의 나무의자와 조화를 이룬다.

크세니아 브레이보가디자인한 침대가 놓인 마스터 침실. 벽난로 옆에는 덴마크산 빈티지 암체어를 배치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호두나무 테이블과 살구나무 벤치를 배치한 다이닝룸 전경. 천장에 걸린 러스틱한 분위기 조명등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유선형 창문과 라운지 체어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라운지.

러시아 남부, 동쪽으로는 카스피해 연안이 있고 남쪽으로는 조지아와 접한 다게스탄 Dagestan 자치공화국. 그중에서도 경치 좋은 락스 Laks 지역 해발 1600m에 빌라 쿠르클리 Villa Kurkli가 자리한다. 드라마틱한 산맥과 벨벳 같은 녹색 이끼, 휘몰아치는 시냇물과 밝고 푸른 하늘 아래 돌아다니는 말 떼가 있는 이 빌라는 단순한 주거지 이상이다. 쿠르클리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업가의 별장으로서 조부모에 대한 애틋한 기억이 뒤엉켜 있다. 그에게 가장 소중한 경험의 장소이자 영감과 따뜻함의 원천인 것. 2006년 지은 기존 빌라는 편안함과 기능성이 다소 부족했기 때문에 전면 재설계해야만 했다. 재능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크세니아 브레이보 Ksenia Breivo는 설비를 현대화함은 물론, 우아함과 실용성을 불어넣었다. 크세니아는 1층에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자 도서관, 뮤직 홀, 식사 공간을 조성해 다채로운 기능을 갖춘 살롱을 개념화했다. “라운지 공간을 위해 바퀴 달린 소파를 특별히 디자인했어요. 이 소파는 활기찬 음악이 흐르는 저녁과 호화로운 저녁 식사 동안 빌라의 수많은 손님과 친구를 수용할 수 있죠.” 크세니아가 말했다.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실용성을 더한 침실. 직조 디자인의 옷장은 장식적일 뿐 아니라 내부와 외부의 공기 순환이 가능하다.

2층은 소유주를 위한 개인 휴식 공간인데, 벽난로가 있는 그랜드 마스터 침실과 식사 공간을 갖췄다. 기존 빌라에서 잘 사용되지 않던 테라스를 개조해 완성한 공간이다. 크세니아의 디자인 철학은 주변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게스탄 건축사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 “락스 사람들과 다른 민족들의 정착지에 대해 배우면서 아카이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대칭 건축물은 소박하며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죠. 마당의 나선형 돌 구조물은 마치 원형극장을 연상시킵니다.” 그는 물결 같은 유선 디자인에 인근 산의 부드러운 윤곽을, 공용 공간 전체에 반복되는 삼각형 모티브에는 지역 건축의 본질을 반영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락스 주거지에서 영감을 얻은 민족적 요소를 미묘하게 포함하고 있으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되었다. 지역의 기후와 외진 위치를 고려해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에 사암과 호두나무, 참나무, 살구나무, 도자기, 갈대, 양가죽, 사이잘삼 등 현지 재료를 우선적으로 사용했다. 고운 질감의 마이크로시멘트 같은 현대적 요소는 이러한 전통적 재료와 조화롭게 조화를 이룬다. 장인의 터치로 완성한 독특한 장식 그림은 마을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았다.

맞춤 제작한 욕조와 구조적인 촛대 디자인이 돋보이는 메인 욕실. 마이크로 시멘트 바닥이 모던한 분위기를 더한다.

곡선 구조로 아늑함이 느껴지는 거실 전경.

크라스노다르 Krasnodar 산 갈대 패널로 장식한 메인 욕실 천장. 욕실 계수대는 다양한 색상의 오크를 조합해 제작한 것.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화장실 모습.

몇몇 빈티지와 골동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맞춤 가구와 조명으로 공간을 꾸몄다. 이는 지역의 장인정신과 빌라의 정통성을 더욱 빛나게 한다. 크세니아는 디자인을 통해 빌라의 자연환경과 깊은 연관성을 만들어 인테리어가 풍경의 아름다움을 반영하고 포용하기 바랐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주변 풍경의 본질을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내부가 야외의 연장선이 되어 지역 자연환경의 놀라운 아름다움을 깊이 감상하게 되기 바랄 뿐 입니다.”

콘크리트 소재로 제작한 벤치.

거실 옆에 자리한 음악감상실. 뒤편에 배치한 바 카운터는 음악과 어우러져 이상적인 공간을 완성한다.

CREDIT

에디터

Writer

옐레나 그라바르 Elena Grabar

Photographer

미하일 로스쿠토프 Mikhail Loskut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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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ght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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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레이터 알렉산드라와 아눅이 파리 서쪽의 오래된 집에 불어넣은 두 번째 삶. 과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 공간은 가족을 위한 눈부신 집이 되었다.

비죽 솟은 대나무와 리베르티아 그란디플로라 Libertia Grandiflora, 수국 등이 있는 이 무성한 정원이 원래 주차장이었다니 상상이 안 간다! 조경사 콤 사바냑 Côme Savagnac 덕분에 되살아났다. 컬러감이 돋보이는 애디론댁 Adirondack 암체어는 AMPM.

다양한 패턴으로 완성한 유쾌한 다이닝룸. 윌리엄 모리스 William Morris의 벽지는 앤더슨 Anderson. 레스토랑 벤치와 물방울 무늬 꽃병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인디아 마흐다비 India Mahdavi 쿠션은 피에르 프레이 Pierre Frey와 엘리티스 Elitis. 빈티지 테이블은 생투앙 Saint-Ouen 제품으로, 벼룩시장의 스테파니 폴 Stephanie Pol에서 구입. 줄무늬 꽃병은 카사 큐비스타 Casa Cubista. 놀 Knoll의 플래트너 Platner 체어에는 카사망스 Casamance의 패브릭을 입혔다. 태피스트리는 툴르몽드 보샤르 Toulemond Bochart. 벽에는 가로 Garrault가 모노프리 Monoprix를 위해 디자인한 리프로덕션 액자를 걸었다. 양끝의 정사각형 액자는 스페인에서 구입.

주방에서도 꽃과 식물이 자란다. 벽지 ‘마라빌로소 Maravilloso’는 엘리티스의 포르멘테라 Formentera 컬렉션. 테이블 ‘플래트너’는 놀. 테이블 위 꽃병은 메종 비아오 Maison Biao에서 구입. 바구니는 모노프리. 포터블 조명은 베르너 팬톤 Verner Panton. 의자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플로어 램프는 자라 홈 Zara Home.

녹색으로 숨쉬는 공간. 앞에 보이는 도자기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전등갓은 노빌리스 Nobilis. 타부레는 모노프리. 사진은 레이첼 레비 Rachel Levy 작품.

사무실로 쓰던 집의 원래 용도를 되찾아주려면? 두려워할 것 없다! 라이프스타일 데코 전문가 알렉산드라와 아눅 부부는 이 일이 오히려 놀이에 가깝다. 알렉산드라가 사무실을 이전했을 때 그들은 이곳을 집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마침 큰 아이들이 독립해서 많은 방이 필요 없어 일이 자연스럽게 진행된 거 같아요.” 알렉산드라는 저녁에 일하러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도록 가구 배치와 인테리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구조를 바꾸는 일도 중요했다. 현관 복도를 없애고 벽을 허물어 거실을 넓혔다. 문은 철거 후 좀 더 현대적이고 높은 문으로 교체해 공간감을 주었다. 어두운 바닥재는 들어내고 밝은 색 나무를 깔았다. 아눅은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었어요”라고 말한다. 동물 패턴과 오가닉한 벽지, 기하학적인 그림과 꽃무늬 자카드 등 다양한 컬러와 모티브를 품은 혼합 스타일을 맞이했다. 무엇보다 부부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음울한 안뜰을 식물이 풍성한 정원으로 바꾼 일이다. “런던 스튜디오 톰 스튜어트-스미스 Tom Stuart-Smith의 조경사 콤 사바냑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관리하기 쉽고 일 년 내내 푸른 정원을 갖고 싶었어요.” 흰색 조약돌을 깐 정원에 잔디는 없지만, 수풀 뭉치가 장식적인 리베르티아 그란디플로라와 일본 초목, 높이가 서로 다른 나무 형태의 고사리 같은 다년생 식물만으로도 충분히 활기차다.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거실. 카나페는 생투앙 벼룩시장의 페로몬 Pheromones에서 구입. 쿠션은 인디아 마흐다비, 모노프리의 굿무즈 Goodmoods, 엘리티스, 메종 마들렌 Maison Madeleine. 낮은 빈티지 암체어는 스 키 누 리 Ce qui nous lie에서 구입. 사이드 테이블은 자라 홈(나무), 모노프리의 굿무즈(터쿠아즈 블루). 왼쪽 조명은 생투앙 벼룩시장의 스테파니 폴. 오른쪽 조명은 스페인 벼룩시장에서 구입. 플로어 램프 아르코 Arco는 아킬레 Achille와 피에르 지아코모 Pier Giacomo 디자인으로 플로스 Flos.

1970년대 분위기. 카나페 ‘토고 Togo’와 암체어 ‘머시룸 Mushroom’은 리네 로제 Ligne Roset. 이 두 가구가 거실 분위기를 만든다. 줄무늬 빈티지 푸프는 슬랑시 Selency에서 구입. 낮은 테이블은 스페인에서 발견했다. 메탈 푸프 ‘플래트너’는 놀에 엘리티스의 벨벳을 입혔다. 테라코타로 마감한 벽난로는 크리스티나 셀레스티노 Cristina Celestino가 포르나체 브리오니 Fornace Brioni를 위해 디자인한 것. 태피스트리는 장-피에르 가로 Jean-Pierre Garrault가 모노프리를 위해 디자인한 제품. 조명은 아지아티드 Asiatides. 조명갓은 콜&선 Cole&Son의 벽지로 만들었다.

세면볼과 욕조는 생투앙의 비롱 Biron 시장에서 구입. 플로어 램프는 AMPM. 사진은 디디에 들마 작품. 피에르 마리 Pierre Marie의 수건은 모노프리. 벽과 바닥을 마감한 석회암은 스농슈 Senonches의 대리석 공장 보 Vaux에서 제작하고, 미코바Mikobat에서 설치했다.

자연적으로 보존된 왜가리(데지뉴 에 나튀르 Design et Nature)가 지켜보는 욕실. 거울은 아틀리에 헤파이스토스 Atelier Hephaistos에서 주문 제작. 빈티지 벽등은 에시 Etsy. 커튼은 파리의 생 피에르 Saint Pierre 시장에서 구입한 패브릭으로 제작했다. 세면대 위 조명은 웬디 모리슨 Wendy Morrison 디자인으로 모노프리.

사진 갤러리 같은 침실. 가장 큰 사진은 토마스 드헬레머스 Thomas Dhellemmes의 작품. 침대 위 쿠션은 엘리티스. 담요는 이브 들롬 Yves Delorme. 비코 마지스트레티 Vico Magistretti가 디자인한 의자 ‘카리마트 Carimate’는 프리츠 한센 Fritz Hansen. 아그파 Agfa 광고판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조명은 마고 켈러 Margaux Keller.

알렉산드라는 취미생활인 목공에 몰두하기 위해 미코바에서 제작한 오두막을 설치했다. 콤 사바냑이 조경한 테라스에는 리베르티아 그란디플로라, 수국, 억새, 잔디가 섞여 자란다. 정원 가구는 고메르 Gommaire. 줄무늬 쿠션은 피에르 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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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발레리 샤리에ÉValérie Charier PHOTOGRAPHER

Photographer

디디에 들마 Didier Delmas

Stylist

비르지니 뤼시-뒤보스크 Virginie Lucy-Dubos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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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OF HOME 6 길-연

STORY OF HOME 6 길-연

STORY OF HOME 6 길-연

집을 들여다보면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삶과 취향이 묻어나기 마련이다. 남다른 취향을 지닌 6명의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집과 일상에 관한 20가지 질문을 던졌다. 오랜 시간 동안 좋아하는 물건과 저마다의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완성된 보석 같은 집의 장면들.

체코티 콜레지오니의 빈티지 소파와 윤라희 작가의 아크릴 테이블을 배치한 리빙룸. 벽에 걸린 작품은 이은 작가.

한강 전경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리빙룸. 바 테이블에 앉아 사색하는 시간을 즐긴다.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길-연을 이끌고 있는 이길연 대표.

집이라는 최고의 럭셔리
길-연 이길연 대표

자기 소개와 하는 일 공예가 출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사람과 공간이 가진 이야기를 중요시 여기며 공간 구획부터 디스플레이까지, 특히 예상치 못한 구조 변경을 즐긴다.

이 집의 첫인상 웬만한 곳 부럽지 않은 탁 트인 한강 뷰. 눈앞에 펼쳐지는 한강 뷰에 매료되어 15년째 살고 있다.

언제부터 살고 있는지 신혼 시절부터. 지금은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딸 아이,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이 동네와 집을 선택한 이유 처음 이곳에 이사 올 때는 이토록 오래 살게 될 줄 몰랐다. 금방 이사 가겠거니 했는데, 아이가 태어나니 더 좋았다. 2년 전쯤 전체 공사를 진행했는데, 사실 이 집의 첫 모습이 지금보다 더 센세이셔널했다. 황동 욕조와 빈티지한 화단이 있는 에스닉 컨셉트였다.

인테리어 컨셉트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기 위한 공간 분리와 23개 슬라이딩 도어.

허명욱 작가의 옻칠 테이블, 윤라희 작가의 아크릴 테이블, 신상호 작가의 컬러풀 세라믹 테이블을 배치한 다이닝. 슬라이딩 도어에 건 작품은 마이클 스코킨스.

캐나다 밴쿠버에서 데려온 반려견 벤쿠.

이 집에서 가장 애정하는 공간 주방. 다이닝 테이블에 앉아 거실을 바라볼 수도 있고, 슬라이딩 도어를 닫아 때에 따라 가릴 수도 있다. 집에 지인들을 자주 초대하는 편인데, 음식을 준비하거나 손님맞이할 때 시각적 분리가 되어 좋다. 주방 가구 역시 모두 붙박이로 숨겼다.

가장 좋아하는 가구 혹은 소품 집 안 중심에 자리한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체코티 콜레지오니의 빈티지 체어.

가장 좋아하는 컬러 사실 컬러보다는 텍스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화이트를 기본으로 하되 공간 분리와 텍스처에 포커스를 맞췄다. 자세히 보면 한지, 삼베, 돌 벽, 스페셜 페인트 등 다양한 소재를 실험해봤다.

애정하는 작가나 디자이너 딱 누군가 한 명을 특정 짓기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한 가지 변치 않는 기준은 작가의 인성을 보는 것. 착하고 나쁘고를 떠나서 작품을 얼마만큼 오래도록 진정성 있게 작업하는 사람인지를 본다. 작품 구입을 앞둔 이들에게 꼭 작가의 오프닝에 참석해 직접 작가와 만나고 대화해보는 기회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가장 좋아하는 리빙 브랜드 최근 유앤어스에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뽀로 Porro 쇼룸에 다녀왔다. 요즘 부쩍 관심 가는 브랜드다. 기능에 충실한 무어만 디자인도 좋아한다.

허명욱 작가의 옻칠 스틱 작품.

다른 공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거실. 소파는 직접 업홀스터리한 것.

이헌정 작가가 만든 세면대는 와인을 칠링하는 용도로도 활용하고 있다.

집이 가장 예뻐 보이는 시간대 빛이 잘 드는 아침 시간. 그리고 밤 11시쯤 불 다 꺼놓고 혼자 커피나 와인 한 잔 하며 바라보는 야경. 한강에 비친 그림자가 너무 아름답다.

집에서의 일상, 하루 루틴 혼자 있을 때는 주로 TV 보기.(웃음)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왔을 때에는 바 테이블에 앉아 한강 뷰를 바라보며 1차를 하고, 주방에서 식사하며 2차, 그리고 거실 소파에 앉아 3차를 한다.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 앞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꼽은 주방.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간 해가 잘 드는 아침과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새벽.

집에서 요즘 즐겨 듣는 음악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은 아닌데, 요즘 우리 집은 딸이 빠져 있는 뉴진스의 음악이 매일같이 흐른다.

가장 자주 해먹는 요리 웰빙 음식. 최근에 새로 들인 아이템 최근 전시를 통해 구입한 한결 작가의 옻칠 스툴 2점. 아직 전시 중이라 집에 들이지 못했다.

갖고 싶은 위시리스트 우리나라 1세대 아트퍼니처 최병훈 선생님의 의자.

요즘 관심 있게 바라보는 것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 젠틀몬스터의 행보를 보면서 천재 같다고 생각한다. 자극을 받기도 하고 우리나라에 이렇게 실험적인 아티스트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도 하다.

나에게 집이란 최고의 럭셔리는 집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 집을 타인에게 공개하고 보여준다는 것은 나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과 다름 없다고 본다. 하물며 비누까지 보여주지 않는가. 집이란 그런 것 같다. 나의 성장을 보여주고 우리 가족을 보여주는 것.

USM의 캐비닛을 침대 헤드보드 겸 오피스 테이블로 활용하고 있다.

작지만 딱 필요한 만큼의 공간 활용을 한 점이 돋보이는 주방.

작지만 딱 필요한 만큼의 공간 활용을 한 점이 돋보이는 주방.

딸 아이가 간단히 세수와 양치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한 붙박이 세면대. 슬라이딩 도어에는 우국원 작가의 미러 작품을 매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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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임태준, 이예린,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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