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를 고요함으로, 뤼디빈과 스테판 가족은 아르카숑만을 마주한 클라위 마을에 정착했다. 그들은 70년대에 지어진 이 집의 몇몇 부분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밝은 톤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거실에서는 아르카숑 만이 바로 보인다. 카나페는 파스파르투 Passepartout, 라 메종 포에티크에서 구입. 베랑제르 르로이 Berengere Leroy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낮은 테이블은 노르달 Nordal. 플로어 램프는 DCW 에디시옹 DCW editions, 라 메종 포에티크에서 구입. 벽난로는 포커스 Focus. 암체어와 타부레는 오노레 Honore. 펜던트 조명은 아트자 Athezza.
많은 보르도 사람들처럼 뤼디빈과 스테판은 프랑스 남서부에 자리한 캅 페레 Cap Ferret를 무조건적으로 좋아한다. 부부는 이곳에 다섯 아이와 함께 자주 머물곤 한다. 그들은 요오드를 함유한 바다 공기를 마시고자 누벨아키텐 Nouvelle-Aquitaine 도시를 떠나왔다. 만을 마주한, 귀한 진주 같은 이 집을 발견했을 때 뛸 듯이 기뻤다. “무엇보다도 오두막 스타일의 목조 주택은 원하지 않았어요. 주말만 보내는 곳이 아니라 일 년 내내 사는 곳이기 때문이죠.” 보르도에서 라 메종 포에티크 La Maison Poétique를 운영하는 데코레이터 뤼디빈이 말한다. 목재 패널로 덮여 있던 400㎡의 이 집은 큰 목조 별장 같았다. 그리고 욕조로 이어지는 이 오렌지색 타일 길에 대해서는 뭐라 해야 할까? “정상적인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하지만 리노베이션에 익숙한(이것이 그들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부부를 두렵게 하려면 그 이상이 필요했다. 스테판과 그의 회사 아틀리에 프로젝트 Atelier Project에서는 리노베이션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마치 유리 상자처럼 온통 유리층으로 둘러싸이기를 원했어요. 우리가 어디에 있든 자연을 즐기기 위해서죠.” 이 집의 70년대 코드를 보존하기 위해 바닥에는 투박한 들보와 조화를 이루는 톤의 불규칙한 돌을 깔았다. 이 바닥은 지붕이 있는 테라스까지 이어진다. “실외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었어요. 비가 올 때에도 이용할 수 있고요.” 인테리어를 현대식으로 바꾸고 어두운 톤을 상쇄하기 위해 벽과 가구에 밝은 톤을 적용했다. 침실과 욕실에는 컬러를 주면서 진흙색과 황토색, 오렌지색을 살짝 더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만의 자연 모습을 반영한 것이다.
주방에는 식사 장소가 두 곳 있다. 그중 이곳은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공간. 주문 제작한 테이블은 마라케시의 수피안 자리브 Soufiane Zarib. 쿠션과 매트는 베랑제르 르로이. 거울은 라이트&리빙 Light&Living. 모두 라 메종 포에티크에서 구입. 의자는 카라반 Caravane. 화분과 그릇, 펜던트 조명은 에퓌르 세라믹 Epure Ceramique.
주방 가운데에는 메르카디에 Mercadier의 ‘코코밀크 Cocomilk’ 방수제를 입힌 시멘트 아일랜드를 설치했다. 그 안에는 가스레인지(노비 Novy)를 삽입했다. 펜던트 조명은 에퓌르 세라믹.
1층 거실은 밝은 톤으로 유지했다. 벤치는 베랑제르 르로이. 암체어, 펜던트 조명, 타부레는 오노레. 거울, 라이트&리빙. 꽃병은 아트자. 모두 라 메종 포에티크에서 구입. 체크판은 플라망 Flamant.
현관에는 뤼디빈이 디자인한 아치형 콘솔로 리듬감을 주었다. 도기는 모로코 제품. 펜던트 조명은 마흐 Mahe, 라 메종 포에티크에서 구입.
“대부분의 컬러가 돌 바닥과 어울리지 않을 거예요.” 그런 이유로 뤼디빈은 밝은 톤을 택했다. 책상으로 이어지는 책장은 뤼디빈이 디자인하고 아틀리에 프로젝트가 제작했다. 거울은 가족 소유. 의자는 마담 스톨츠 Madam Stoltz. 선반 위의 도기는 마라케시와 라 메종 포에티크에서 구입.
부부 침실의 벽 톤(아르질 Argile의 페인트 ‘스피륄린 Spiruline’)이 주변의 자연과 잘 어울린다. 침구는 베르베르 홈 Berbere Home과 아오미 Haomy. 휴대용 조명은 알릭스 D. 레이니스 Alix D. Reynis, 라 메종 포에티크에서 구입. 암체어는 아트자. 펜던트 조명은 파이나 Faina. 블라인드는 주문 제작.
주문 제작한 세면대(아틀리에 프로젝트)를 감싸는 아치가 욕실에 동양적인 느낌을 가져다준다. 바닥에 깐 스페인 타일은 라 메종 포에티크에서 독점 판매. 벽등 ‘그라 Gras’는 DCW 에디시옹. 도기는 모로코 제품. 욕조는 주문 제작. 세면볼은 르로이 메를랭 Leroy Merlin. 펜던트 조명은 알릭스 D. 레이니스. 페인트는 아르질의 ‘스피륄린’.
정원에 야외 계단을 더해 위층 방으로 갈 수 있게 했다. 암체어는 E. 르클레르크 E.Leclerc.
스틸과 자기로 된 펜던트 조명 ‘심 Seam’은 세페 반 헤우스덴 Seppe Van Heusden 디자인으로 세락스 Serax, 지름 25×높이 14cm, 101유로.
메탈, 돌, 떡갈나무로 된 테이블 ‘튤립 Tulipe’은 시그나튀르 Signature, 지름 90×높이 44cm, 1200유로.
버드나무와 스틸로 된 암체어 ‘PK22’는 폴 키예르홀름 Poul Kjaerholm 디자인으로 프리츠 한센 Fritz Hansen, 실베라 Silvera에서 판매, 가로 63×폭 63×높이 71cm, 4199유로.
면 쿠션 ‘미닐 Minille’은 라 르두트 La Redoute, 45×45cm, 9.99유로.
떡갈나무와 천으로 된 암체어 ‘베르나르 Bernard’는 셰인 슈넥 Shane Schneck 디자인으로 헤이 Hay, 실베라에서 판매, 가로 77×폭 62×높이 73cm, 1549유로.
메탈과 유리로 된 거울 ‘라인 Line’은 아트모스페라 Atmosphera, 지름 98.5cm, 79.99유로.
패브릭을 커버링한 카나페 ‘코지마 Cosima’는 볼리아 Bolia, 가로 240×폭 120×높이 65cm, 4654유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