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YE OF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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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이자 컬렉터인 울리 웨버의 팔라초.

인물과 풍경, 말을 찍은 그의 세심한 사진처럼 이 집은 빛과 컬러, 모든 형태의 아름다움을 찬양한다.

울리 웨버가 모은 선인장 컬렉션을 보호하는 둥근 천장.

동물과 해양생물을 주제로 모은 액자, 세라믹 오브제(문 위의 문어 등) 그림들을 낚싯줄로 매달아놓았다.

풀리아 성의 테라스에서 마주 선 울리 웨버와 그의 아내 페데리카 자넬라.

런던과 베네치아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주방. 영국 벽지(디자이너스 길드 Designers Guild)로 마감한 공간을 1930년대 베네치안 샹들리에가 밝힌다.

울리 웨버 Uli Weber는 이탈리아 풀리아 지방의 살렌토 Salento에 18세기와 19세기 건물로 구성한 이 팔라초를 만들었다. 이 곳은 그의 정박항 중 하나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런던에 정착한 울리 웨버는 이탈리아와 오랜 인연이 있다. 이탈리아에서 사진을 공부한 그가 바실리카타 Basilicate 풍경을 볼 수 있는 레체 Lecce의 궁을 얻은 것이다. 성악가 체칠리아 바르톨리 Cecilia Bartoli에서부터 건축가 오스카 니마이어 Oscar Niemeyer까지 당대 유명인들의 인물사진을 찍은 울리 웨버는 여유가 있을 때마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사방이 막힌 정원과 테라스, 이 집의 아늑한 점이 마치 리아드 Riad(안뜰이 있는 전통 모로코 하우스) 같아 좋아요. 그러면서 한잔 마시러 나가거나 장보러 가기 에도 가깝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제 삶에 완벽한 장소예요!” 컬렉터(특히 도자기와 동물, 해양생물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인 그는 대리석 바닥과 1930년대 모자이크는 그대로 두었고, 좋아하는 것을 믹스 매치하기 위해 각 방은 강렬한 컬러로 칠했다. 그리고 알레산드로 멘디니 Alessandro Mendini의 귀한 가구와 테이블, 일본 타투 사진, 베네치안 조명과 1930년대 버마족 빈티지 소파 등을 함께 놓았다. ‘아주 편하지는 않지만 정말 멋진’ 지브라 패턴의 의자도 있다. 축제 분위기가 나는 이 지역의 전통 조명 ‘루미나리에 Luminarie’는 백토 돌과 그의 선인장 컬렉션에 꿈 같은 감성을 더한다. 이 집의 말 없는 보물은 선인장들이다. “선인장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아주 잘 살아요. 제가 집에 없을 때에도 말이죠!”

울리 웨버가 밝은 파란색으로 칠한 다이닝룸.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테이블에 필립 스탁의 의자 ‘고스트 Ghost’(카르텔 Kartell)을 놓고 베네치안 샹들리에와 ‘루미나리에’를 설치했다.

인디언 핑크 벽지(디자이너스 길드)로 마감한 공간. 울리 웨버가 일본 타투 ‘이레즈미 Irezumi’에서 영감을 얻은 시리즈 <미스 코 Miss Ko> 중 한 작품과 버마족의 1930년대 암체어와 카나페를 놓았다. 펜던트 조명은 플로스 Flos. 문에는 과거에 이 성을 소유한 가문의 문장이 새겨 있다.

계단에서 보이는 축제의 하늘. 벽에는 루미나리에에 대한 울리 웨버의 사진 시리즈 중 하나를 걸었다. 펜던트 조명은 해비타트 Habitat. “메탈과 얇은 핑크색 판으로 된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했는데 아마 프로토타입인 것 같아요.”

모기장을 침대 메탈 프레임에 베일처럼 늘어뜨렸다. 담요는 리버티 Liberty. 테이블 위에 있는 메탈 조명은 런던 벼룩시장에서 구입.

아치 아래의 그늘에서 수영장의 빛까지 한눈에 보이는 테라스. 폴리에틸렌 소재의 팽이 모양 암체어 ‘스펀 Spun’은 토마스 해더윅 Thomas Heatherwick 디자인(마지스 Magis).

이 지역 전문 공방 세 곳 중 한 곳에서 제작한 ‘루미나리에’를 걸어 연출한 백토 벽. 테라코타 항아리도 줄지어 늘어놓았다. 레진과 카본 섬유로 된 흔들의자 ‘오 보이드 Oh Void’는 론 아라드 Ron Arad 디자인(더 갤러리 머먼스 The Gallery Mourmans).

세라믹 카라페 ‘스트룀 Strøm’은 라위 Raawii 제품으로 메이드 인 디자인 Made in Design에서 판매. 18×28cm, 125유로.

24K 금을 입히고 준보석을 붙인 데커레이션 오브제 ‘코랄 센터피스 Coral Centerpiece’는 로브제 L’Objet. 30×25×32cm, 3350유로.

너도밤나무 프레임에 패브릭 또는 가죽을 씌운 회전의자 ‘키 웨스트 Key West’는 로베르토 카발리 Roberto Cavalli 디자인으로 홈 인테리어스 Home Inteiors. 62×87×84cm. 가격 문의.

테라코타 항아리는 테라블랑카 Terrablanca 제품으로 트뤼포 Truffaut에서 판매. 28×41cm, 47.99유로.

떡갈나무와 모자이크로 된 둥근 테이블 ‘모자이크 Mosaique’는 켈리 비헌 Kelly Behun 디자인으로 인비저블 컬렉션 Invisible Collection. 152.4×73.7cm, 가격 문의.

벽지 ‘메레디스 Meredith’는 니나 캠벨 Nina Campbell 제품으로 오 피 데 쿨뢰르 Au Fil des Couleurs에서 판매. 52×10m, 롤당 158유로.

나무, 카본 섬유, 황동으로 된 흔들 암체어 ‘볼루타 Voluta’는 스테파노 마롤라 Stefano Marolla 디자인이며 세컨돔 에디치오니 Secondome Edizioni 제품으로 아르테메스트 Artemest에서 판매. 리미티드 에디션. 60×105×73cm, 2만8060유로.

샹들리에 ‘오베르 Auber’는 웨이브 무라노 글라스 Wave Murano Glass 제품으로 로베르토 벨트라미 Roberto Beltrami가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70×50cm, 2448유로.

인테리어하우스를 맛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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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TEM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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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르시카 섬의 포르토베키오에 있는 이 바캉스 하우스에서는 가족 모두가 각자의 리듬에 맞춰 생활한다.

13살에서 53살까지 가족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기호에 맞게 재창조된 집이다.

테라스에 들어온 바다. 수영장 끝에서 바다가 이어지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아주 가깝다. 선베드 ‘비타 Bitta’는 케탈. 쿠션은 아틀리에 하모니 데코 Atelier Harmonie Deco에서 노빌리스 Nobilis 패브릭 ‘비스트로 Bistro’로 만들었다. 파레오 Pareo(허리에 두르는 비치웨어)는 CFOC.

정자(비오선 Biossun) 아래의 야외 주방. 나무 테이블은 로르튀 L’Ortu. 의자는 케탈 Kettal. 나무 각재로 만든 벤치는 아르트디 디자인. 쿠션은 아고라 Agora 패브릭으로 주문 제작.

브르타뉴 Brittany 또는 코르시카 Corsica 이 두 지역이 그들을 깊은 고민에 빠지게 했다. 올리비에와 엘로이즈는 세 아이에게 자신들과 같은 매혹적인 추억(올리비에는 그루아 Groix섬에서, 엘로이즈는 포르티치오 Porticcio에서)을 안겨주고 싶었다. “결국 코르시카의 컬러와 더위가 이겼어요!” 엘로이즈가 즐거워하며 말한다. 1990년대 지어진 이 집의 위치는 완벽했다. 산타 줄리아 Santa Giulia 만에 이 지역 고유의 수목을 보존한 사유지에 자리한다. “유일한 단점은 지붕이 너무 낮아서 바다 뷰를 심각하게 가린다는 거였어요.” 건축가 세바스티앙 람세이예 Sebastien Ramweyer는 높이에 따라 다른 지중해 전망을 즐길 수 있게 건물을 리노베이션하자고 했다. 올리비에와 엘로이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나탈리 아포스톨라토(코르시카의 건축사무소 아르트디 Artedis)에게 각자가 자신의 리듬에 따라 이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가족 모두가 모일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나이에 맞는 개별적인 공간을 따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나탈리는 세 개의 거실을 만들었다. 독서와 TV 시청을 위한 거실, 몸과 마음을 이완할 수 있는 벽난로가 있는 거실, 그리고 편히 쉴 수 있는 ‘도미토리’ 거실. “집 전체의 바탕색은 뉴트럴 컬러로 하고, 각자 원하는 컬러를 방마다 다르게 적용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파란색, 노란 커리색, 녹색 방이 모래색 공간 사이 사이를 채운다. 이 하나의 가족 안에는 각자의 세상이 있다.

거실 통창을 열면 실내와 실외가 하나가 된다. 카나페 ‘밀 데 윈 뉘 Mille et Une Nuit’와 쿠션은 베랑제르 르로이 Berengere Leroy. 오른쪽 테이블 ‘아가페 Agape’, 조명 ‘시칠리아 Sicilia’, 비쉬 Vichy 태피스트리는 메종 사라 라부안 Maison Sarah Lavoine. 암체어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La Redoute Interieurs. 낮은 테이블 ‘마라 Mara’는 오마타 Homata, 포르토-베키오 Porto-Vecchio의 이노 Ino에서 판매. 유리잔은 부샤라 Bouchara. 바닥의 병 ‘버블스&보틀스 Bubbles&Bottles’는 폴스포튼 Polspotten. 왼쪽의 대나무를 엮어 만든 테이블 조명 ‘카티아 Katia’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펜던트 조명 ‘니트 Knit’는 비비아 Vibia. 밖에 있는 선베드 ‘비타’는 케탈. 푸프 ‘디빈 Divine’은 칸-린 Cane-line.

부드러운 톤의 주방 가구는 아르트디 디자인, 퀴진 데코 Cuisines Decors 제작. 흰색 조리대는 코센티노 Cosentino, 바닥의 세라믹 타일은 이날코 Inalco. 높은 타부레는 셰르네 Cherner. 유리잔과 카라페는 부샤라. 세라믹 펜던트 조명은 지 양 Zi Yang.

다이닝룸은 파노라마 벽지 ‘듄 Dune’(이지도르 르로이 Isidore Leroy)로 구분된다. 테이블은 칼한센앤선 Carl Hansen&Son. 식탁보는 하오미 Haomy. 접시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꽃병은 포르토-베키오의 이노. 의자 ‘뉴욕 다이닝 체어 New York Dining Chair’는 크누트 벤디크 훔레비크 Knut Bendik Humlevik와 루네 크로이고르 Rune Krojgaard가 디자인한 노르11 Norr11 제품. 펜던트 조명 ‘칠리 침바론고 Chili Chimbarongo’는 알바로 카탈란 데 오콘 Alvaro Catalan de Ocon 디자인으로 펫 램프 Pet Lamp 제품.

떡갈나무 침대 헤드보드와 가구는 아르트디 디자인. 침대보와 담요는 쿨뢰르 샹브르 Couleur Chanvre. 맞춤 제작한 쿠션은 라파엘 말벡 Raphaele Malber 제품으로 포르토-베키오의 이노에서 판매. 펜던트 조명 ‘캄파 Campa’는 볼리아 Bolia. 실링팬 ‘코레아 Morea’는 파로 바르셀로나 Faro Barcelona. 촛대 ‘카사블랑카 Casablanca’는 마라케시 데코 Marrakech Deco. 베르베르족 태피스트리는 이마바 Imaba.

대리석처럼 보이는 벽은 플로림 Florim. 세면대는 인바니 Inbani. 꽃병은 포르토-베키오의 이노. 수전 ‘제타 Zeta’는 카를로 프라티니 Carlo Frattini. 거울은 Ex.t. 수건걸이는 브랑도니 Brandoni. 담요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수건은 리소이 Lissoy.

세면대는 알타마레아 Altamarea. 수전 ‘바이아 Vaia’는 돈브라크 Dornbracht.

전망 좋은 샤워실. 정자는 아르트디 디자인. 샤워기는 네브 Neve. 수건은 헤마 Hema. 꽃병은 메종 뒤 몽드 Maison du Monde.

묵직한 호두나무 의자 ‘알파 Alpha’는 메이드 인 레시오 Made in Ratio. 44×53×81cm, 2901유로.

 

천연 염색한 면 패치워크 쿠션 ‘아레 Arez’는 마두라 Madura. 28×47cm, 35.20유로.

테이블 조명 ‘오뷔 Obus’. 다리는 세라믹, 전등갓은 리넨. 파이앙스리 드 샤롤 Faienceries de Charolles 제품으로 라이트온라인 Lightonline에서 판매. 40×55cm, 563유로.

대나무를 엮어 만든 펜던트 조명은 벡케 Becquet. 60×41cm, 109.90유로.

낮은 나무 테이블 ‘플라워 Flower’는 NV 갤러리 NV Gallery. 100×40cm, 699유로.

유리병 ‘버블스 앤 보틀스’는 폴스포튼. 13×44cm, 4개 세트에 330유로.

등나무 암체어 ‘파라 Farah’는 아트모스페라 Atmosphera. 75×89×74cm, 269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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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타운하우스에서 찾은 구비의 집

런던 타운하우스에서 찾은 구비의 집

런던 타운하우스에서 찾은 구비의 집

100년이 넘은 4층 규모의 타운하우스에 특별한 쇼룸이 문을 열었다. 구비의 역사와 디자인을 심도 있게 탐험할 수 있는 GUBI 하우스다.

잘 디자인된 공간은 마치 잘 만들어진 음악 작품과도 같다. 아름다움은 모든 요소가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룰 때 등장한다. 멜로디를 쓰는 것이 가구의 선택이라면 색상과 질감은 드럼 비트와 베이스 라인이다. 공간을 창조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파일 언더 팝 File Under Pop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세핀 아크바마 호프마이어는 이번 구비 하우스를 총 지휘한 지휘자다.

런던 클레르켄웰 Clerkenwell 차터하우스 광장에 자리한 구비의 새로운 쇼룸은 전통적인 장인 정신과 현대 기술을 결합해 한층 풍부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역사적인 건물을 현대 타운하우스처럼 모던한 건물로 변화시킨 것. 스페인 점토와 이탈리아 용암석으로 만든 타일, 매트한 페인트, 손으로 직접 칠한 벽지까지 다채로운 요소들을 곳곳에 사용했다.

무엇보다 집의 개별적인 묘사와 공간의 전반적인 경험을 향상시키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가구, 빛, 그리고 질감 사이의 균형을 찾는 일이 중요했다. “GUBI 하우스 런던에서, 우리는 역동성과 내구성을 작업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우리는 그 공간에 정직함, 영혼, 그리고 실제 생활과의 연결을 가진 공간적인 경험을 창조하기 위해 표면 디자인으로 기존의 요소들, 건축물, 그리고 가구들에 도전하고 지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조세핀 아크바마 호프마이어의 이야기다.

1층 다이닝 공간부터 각기 다른 분위기의 거실 등 구비의 가구 라인업와 소품들을 다채롭게 사용해 쇼룸이 아닌 실제 집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WEB gu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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