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과도한 리듬에서 벗어난 매혹적인 쉼표. 바바라와 필리포, 그리고 그의 딸에겐 이곳이 천국이다. 그들은 17세기에 지어진 아풀리아 양식의 궁전에 애정을 담아 복원했다. 요즘에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이 웅장한 공간의 고요함과 심플한 삶의 즐거움을 누리는 중이다.
레체 Lecce 지역의 흰색 돌이 웰빙으로 이끈다. 앞에 보이는 낮은 테이블은 마라케시 시장에서 구입했다. 도자기 머리 조각 ‘노바디 Nobody’는 파비오 노벰브레 Fabio Novembre가 빌라리 Villari를 위해 완성한 작품. 그 위에 있는 펜던트 조명은 카이로의 칸 엘-칼릴리 Khan el-Khalili 시장에서 발견했다.
바바라와 필리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에너지를 채우러 딸 마리-피아와 함께 푸이유 Pouilles에 온다. 펜던트 조명 ‘나르도 Nardo’는 빌라리. 원래 있던 바닥의 시멘트 타일은 필요에 따라 재배치했다.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중국 주홍색 가구가 이 방에 포인트를 준다. 도자기 불상, 파비오 노벰브레의 초, 펜던트 조명 ‘나르도’,
테이블 ‘레이지 수잔 Lazy Susan’, 조각품과 벽등 ‘아카풀코 Acapulco’는 모두 빌라리. 암체어는 에뮤 Emu.
돌로 된 기반이나 벽 장식 등 과거의 모든 흔적을 세심하게 복원했다. 흰색 카나페 ‘에덴 가든 Eden Garden’은 토마 푸슈 Thomas Fuchs 디자인. 조명 ‘코코 Cocco’, 조개 조각, 펜던트 조명은 모두 빌라리. 벼룩시장에서 구한 벤치는 겨자색 벨벳으로 다시 커버링했다. 벽장에는 바바라가 디자인한 문을 달았다.
필리포 지우스티니아니와 바바라 빌라리는 시속 100km의 삶을 살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역사적 건물 복원 에이전시와 가족 대대로 내려온 포슬린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그들의 일상은 숨 쉴 틈을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여유가 있을 때마다 베네치아의 미친 듯한 속도를 뒤로하고 여전히 원시적이고 본래 모습을 간직한 살렌토 Salento의 고요함으로 향한다. 그들이 소글리아노 카부르 Sogliano Cavour 궁을 방문한 건 우연이었다. 17세기에 지어진 이 바로크 궁의 모든 것이 그들을 사로잡았다. 7m의 천장 높이가 엄숙함을 주는, 천장이 둥근 방의 따뜻한 빛부터 호화로운 ‘코치오페스토 Cocciopesto (테라코타 기반의 석고 자재)’ 바닥까지. “필리포와 나는 웅장함으로 빛나는 역사적 장소에 관심이 많아요.” 역사적 건물 복원에 익숙한 필리포(비센차 Vicence에 있는 안드레아 팔라디오 Andrea Palladio의 라 로톤다 La Rotonda 빌라와 베니스의 큰 운하에 있는 팔라초 단돌로 Palazzo Dandolo 등을 작업했다)는 바바라의 건축 프로젝트를 따르며 이곳의 원래 모습을 해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는 벽을 훼손시키지 않으려고 19세기에 그랬던 것처럼 실크로 엮은 피복에 전기 시설을 설치하기까지 했다. 과거에 대한 이런 취향은 가구에도 고스란히 적용해 대부분의 가구는 바바라가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우리는 이 팔라초를 아주버님 가족과 나누었어요.” 이 즐거운 가족은 성대한 테마 파티를 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알프 이녹스 Alpes Inox의 아일랜드는 안뜰을 마주보게 설치했다. 조명 ‘코코’, 펜던트 조명 ‘스페치아 Specchia’, 식기는 모두 빌라리. 연장할 수 있는 테이블 ‘코노르 Konnor’는 비조토 Bizzotto. 의자는 에뮤. 테라코타 화분은 튀니지에서 가져왔다.
알프 이녹스 Alpes Inox의 아일랜드는 안뜰을 마주보게 설치했다. 조명 ‘코코’, 펜던트 조명 ‘스페치아 Specchia’, 식기는 모두 빌라리. 연장할 수 있는 테이블 ‘코노르 Konnor’는 비조토 Bizzotto. 의자는 에뮤. 테라코타 화분은 튀니지에서 가져왔다.
펜던트 조명 ‘나르도’와 벽등 ‘아카풀코’는 빌라리. 의자는 옥션에서 구입.
촛대와 겨자색 벨벳으로 커버링한 안락의자, 침대 옆 테이블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침대는 빌라리 콘트락트 Villari Contract. 조명 ‘피통 Python’은 빌라리.
침대는 빌라리 콘트락트. 침대 옆 테이블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조명 ‘모나코 Monaco’, 펜던트 조명 ‘스페치아’, 쿠션은 빌라리.
덧창은 레체의 돌로 만들었다. 욕조는 필리포 지우스티니아니&파트너스 Filippo Giustiniani&Partners. 욕실 수건은 면으로 제작했다. 유리 꽃병과 벽등 ‘소피아 Sophia’는 빌라리.
마리-피아의 침실은 공사 당시 발견한 창고에 만들었다. 벨벳 침대 헤드보드 ‘토르토라 Tortora’, 침구는 빌라리 콘트락트. 침대 옆 테이블은 옥션에서 구입. 조명 ‘카프리 Capri’는 빌라리.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암체어는 루벨리 Rubelli의 벨벳으로 커버링했다. 사르디니아 태피스트리는 주문 제작.
차양으로 강렬한 햇빛을 막은 야외 거실. 카나페 ‘나르도’는 빌라리 콘트락트. 테이블과 의자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도자기는 빌라리. 테라코타 꽃병은 튀니지에서 가져왔다.
묵직한 나무와 패브릭으로 된 카나페 ‘롤 Loll’은 파올라 나보네 Paola Navone 디자인으로 제르바소니 Gervasoni. 가로 278×폭 105×높이 78cm. 5234유로부터.
재활용 PMMA로 된 펜던트 조명 ‘FL /Y’은 페루치오 라비아니 Ferruccio Laviani 디자인으로 카르텔 Kartell. 지름 52×높이 33cm. 303유로.
24캐럿 금을 입힌 황동과 무라노 유리, 자기로 된 테이블 조명 ‘롤리트 클로틸드 Lolite Clotilde’의 조명갓은 벨벳 소재로 빌라리 Villari. 지름 30×높이 48cm. 1769유로.
세라믹 화분 ‘조르프 Jorf’는 알리네아. 지름 32×높이 47cm. 79유로.
시멘트 테이블 ‘지우데카 Giudecca’는 시멘토 Cimento 제품으로 아르트메스트 Artemest에서 판매. 지름 160×높이 73cm. 8900유로.
벨벳과 면 쿠션 커버 ‘아리스토트 Aristote’는 엘리티스 Elitis. 40×55cm. 89유로.
정원용 스틸 의자 ‘라운드 Round’는 크리스토프 필레 Christophe Pillet 디자인으로 에뮤 Emu, 실베라에서 판매. 가로 63×폭 58×높이 79cm. 212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