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광장에 티파니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되며 홀리데이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가로, 세로 4m, 높이 7m에 달하는 웅장한 크기의 트리에 티파니의 블루 박스와 각종 오너먼트가 더해져 성대하면서도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엽서에 메시지를 담아 전하는 홀리데이 메신저 우편함, 산타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산타 포토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번 크리스마스트리는 11월 10일부터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 설치된다고 하니 발걸음을 재촉해보자.
tel 02-2015-7325
제품이 아닌 작품을 추구하는 리빙 셀렉트숍 런빠뉴가 소월길에 새로운 숍을 냈다. 런던, 파리, 뉴욕의 머리 글자를 조합해 런빠뉴라 이름 지은 이곳은 해골 일러스트가 그려진 티포트, 사람 몸을 한 기린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패브릭 등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제품을 주로 취급한다. 앤티크 찻잔을 활용한 업사이클 디자이너인 멜로디로즈, 영국의 장인들이 소량으로 제작하는 마인히트의 가구와 벽지, 친환경적인 소재를 이용한 상상력 가득한 작품을 선보이는 더피런던 조명 등의 디자인 리빙 제품을 판매한다. 이번에 오픈한 숍은 쇼윈도에서부터 아티스트의 설치 작품 이상의 스타일링으로 꾸민 테이블을 만나는 등 런빠뉴가 추구하는 독특한 리빙 철학을 경험할 수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30길 25 1층
tel 070-7529-9342
한국에서 북유럽 디자인의 인기를 높인 일등 공신이 헤이다. 헤이의 경쟁력은 어디서 오는가? 남편과 내가 헤이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남편은 가구에 대한 욕심이 많은 반면, 나는 색상, 패턴에 관심이 많아 새로운 액세서리를 찾는 데 주력했다. 큰 가구는 뉴트럴한 톤으로 하고 기타 작은 소품으로 집 꾸미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과감한 색상을 적용했다. 그 두 가지가 잘 조합된 것이 우리의 장점이다.
다양한 협업으로 헤이와 친밀한 관계를 이어나가는 패션 브랜드 코스 COS는 헤이를 ‘패셔너블한 가구 브랜드’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동의하나? 헤이는 건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가구와 그 주변을 다양하게 장식할 수 있는 액세서리군을 갖고 있다. 그래서 패셔너블하다고 말한 거 같고 그런 면이 헤이와 코스의 접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지금 생각해봐도 두 브랜드가 만난 건 아주 성공적이었다.
디자이너와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서로에게서 발현되는 케미스트리다.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만들어내는 과정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제품을 개발할 때 디자이너와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그런 만큼 우리와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최근에는 로낭&에르완 부룰렉 형제와 새로운 제품을 발표했다. 부룰렉 형제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헤이가 디자이너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부룰렉 형제는 정말 같이 일하고 싶었던 디자이너였다. 일전에는 코펜하겐 컬렉션을 같이 선보였는데 우리와 호흡이 잘 맞아서 이번에 철제 벤치 시리즈인 팔리사드 palisade 컬렉션을 디자인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유명한 디자이너만 선별하는 건 아니다. 신진 디자이너 등 재능 있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누가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헤이의 다음 목표는? 가구도 신경 쓰지만 요즘에는 소품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얼마 전 일본 신주쿠에서는 액세서리만 모은 헤이 미니 마켓을 열었다. 많은 사람이 예쁘고 멋진 제품을 쉽게 접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tel 이노메싸 02-3463-7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