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디자이너 에르뎀 모랄리오글루 Erdem Moralioglu. 2010년 처음 런던 패션 위크에 데뷔해 5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영국 패션계의 최강 신예 디자이너로 자리 잡은 그의 패션 브랜드 에르뎀 Erdem이 메이페어에 최초의 단독 매장을 열었다. 꽃, 나무, 새 등 자연을 모티프로 한 프린트와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상으로 여성성을 최대한 살린 디자인을 선보여온 에르뎀은 알렉사 청, 키이라 나이틀리 등의 여배우뿐만 아니라 캐서린 캠브리지 공작부인이 사랑하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0평방피트의 넓은 공간은 디자이너의 오랜 파트너이자 건축가인 필립 조세프가 인테리어를 맡았으며 브랜드의 컨셉트를 대변하듯 이국적인 나무와 식물, 꽃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나선형 계단을 따라 지하 매장으로 내려가면 커다란 녹색 벨벳 소파, 파스텔 녹색의 카펫과 함께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나무들이 마치 온실 안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드레스 한 벌에 3천파운드(한화 5백50만원 상당)를 호가하는 가격이긴 하지만 일생 동안 간직할 수 있는 옷을 원한다면 방문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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