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마술사, 루이스 폴센

빛의 마술사, 루이스 폴센

빛의 마술사, 루이스 폴센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불을 켰을 때 아름답게 번지도록 빛을 디자인하는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 100여 년이 넘도록 조명 개발에 힘쓰며 현대 조명 디자인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1 PH5 컨템포러리는 최신 인테리어 마감재인 대리석, 노출 콘크리트, 원목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2 알루미늄 전등갓에 짙은 갈색 구리 소재의 보디를 매치해 한층 세련된 색상으로 완성된 PH3 2/1-3. 3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루이스 폴센 쇼룸의 모습.

 

집 촬영을 갈 때마다 자주 목격하는 제품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루이스 폴센 Louis Poulsen의 조명이다. 북유럽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이라면 위시 리스트에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이며, 빈티지만 따로 모으는 이들도 있을 만큼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루이스 폴센. 하지만 그 출발은 엉뚱하게도 와인이었다. 1984년, 사업가 루드비히 폴센 Ludwig Poulsen이 와인 유통 회사를 설립했다가 4년 만에 정리하고 전기 용품 판매점으로 선회한 것. 당시는 덴마크에 전기발전소가 하나둘 생기면서 조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던 때였다. 얼마 후 조카인 루이스 폴센이 영입됐는데 1906년, 루드비히가 세상을 떠난 다음 사업을 이어받고 나서야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루이스 폴센’으로 회사 이름이 변경되었다. 건축가 폴 헤닝센 Poul Henningsen과의 운명적인 만남은 그로부터 10년 뒤였다. 루이스 폴센은 그와 함께 본격적으로 조명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1926년 세 개의 갓으로 구성된 PH 조명을 출시하게 된다. 건축학적 고민에서 비롯된 폴 헤닝센의 열정으로 수학적인 이론을 접목한 새로운 조명이 탄생한 것이다. 폴 헤닝센이 자신의 이름을 딴 ‘PH’ 조명을 디자인하며 원칙으로 삼은 세 가지는 ‘눈부시지 않는 조명’, ‘불빛을 원하는 곳에 집중시킬 수 있는 조명’,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조명’이었고 이는 훗날 루이스 폴센의 브랜드 철학이 된다. 루이스 폴센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PH 시리즈의 유리 갓은 이탈리아 무라노 지역의 장인들이 입으로 불어 만드는 블로 Blow 기법을 적용, 유리 곡선을 동일한 두께로 생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숙련된 기술자만이 제작에 참여한다. 

 

폴 헤닝센은 1967년 타계하기까지 1000개가 넘는 조명을 디자인하며 현대 조명 디자인 역사를 새롭게 구축했다. 빛이 만들어내는 색과 그림자를 탁월하게 표현해낸 그는 루이스 폴센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다. 그 밖에 덴마크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센 Arne Jacobsen, 플라스틱과 다양한 색채를 활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베르너 팬톤 Verner Panton과 협업한 루이스 폴센은 북유럽 디자인을 이끌어갈 차세대 여성 디자이너인 루이스 캠벨 Louis Campbell을 영입하고 최근에는 넨도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끌어가는 일본 디자이너 오키 사토 Oki Sato와 함께 새로운 테이블 조명 ‘NJP’를 완성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며 아름다운 조명을 선보이는 루이스 폴센은 디자이너가 지닌 빛에 대한 사유를 엿볼 수 있는 브랜드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표현한 펜던트 조명 ‘콜라주 Collage 600’은 루이스 캠벨이 디자인했다.

 

 


나도 루이스 폴센! 

루이스 폴센에는 PH 조명 말고도 다른 명작이 많다.

1 AJ 조명 1960년대 코펜하겐의 SAS 로열 호텔을 위해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제품으로 2010년 AJ 조명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다시 출시되었다. 원주형을 바탕으로 아래를 향한 단정한 윤곽이 간결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원뿔형의 전등갓을 상하로 조절해 조명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2 LC 셔터 2012년 소개된 조명으로 여성 디자이너 루이스 캠벨이 디자인한 제품. 정교한 금형으로 1mm의 오차 없이 동일한 패턴을 찍어내 정교하게 제작한다. 저녁 무렵의 남부 유럽을 산책하며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빛에서 착안한 조명으로 마치 100개의 촛불을 켠 듯한 효과를 준다. 3 판텔라 Panthella 팝아트 스타일의 가구를 제작하던 팬톤이 색상과 모양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플라스틱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유기적인 형상의 조명을 제작. 우윳빛 전등갓과 트럼펫 같은 받침이 더해졌으며 조명 하단에 1.5m 길이의 케이블을 저장할 수 있어 깔끔하게 선을 정리할 수 있다.

 

 

알쏭달쏭 PH 조명

크기별, 모양별로 여러 이름을 갖고 있는 PH 조명 구별법 

1 PH80 PH 조명의 탄생 8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플로어 조명. 기존 유리 갓 대신 아크릴 소재를 채택했다.

2 PH 50 PH5의 탄생 5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제품. 하이글로시한 표면과 다채로운 색상으로 신선함을 보여줬다.

3 PH 3 2/1-3 폴 헤닝센 탄생 120주년 기념 에디션. 1920~30년대 그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4 PH 4/3 1928년 처음 선보인 고전적인 테이블 조명. 유리 갓인 ph3/2와 달리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다.

PH3 1/2-2 1/2 1958년에 첫 출시된 플로어 조명으로 우아한 오팔색 유리 갓이 특징이다.

PH 5 컨템포러리 1958년 디자인된 PH5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선보인 펜던트 조명이다.

PH 스노우볼 폴 헤닝센의 조명 연구 과정을 그대로 담은 제품. 1958년 발표되었고 1983년에 재생산되었다.

8 PH 아티초크 72개의 날개로 제작된 아티초크 조명. PH 시리즈의 최정점을 찍으며 마스터피스로 인정받고 있다.

 
CREDIT
에디터

자료협조 루이스폴센, 한샘넥서스

TAGS
무적의 무선 청소기

무적의 무선 청소기

무적의 무선 청소기

무선 청소기가 유선 청소기를 대체할 만큼 강력한 성능으로 진화하고 있다. 날로 인기가 높아져가는 여섯 가지 무선 청소기를 <메종> 에디터들이 사용해봤다.

1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Y010

일본 가전 브랜드 플러스마이너스제로의 무선 청소기 Y010. 롱 노즐, 틈새 노즐, 플로어 노즐의 3가지가 있어 6가지 조합으로 길이를 조절해 청소할 수 있다. 수명이 무려 1500시간이나 되는 고성능 브러시리스 DC 모터를 탑재해 흡입력이 뛰어나고 모터 자체에서 발생하는 금속 가루가 없어 오래도록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게 1.3kg 충전 시간 6시간 작동 시간 최대 57분 가격 29만원 

 

가전제품도 디자인을 보고 고르는 편이라 이 제품 역시 미니멀한 디자인 때문에 선택했다. 조립식이라 불편할 줄 알았는데 헤드와 보디, 손잡이의 세 부분을 탁탁 끼우기만해도 청소기가 뚝딱 완성되니 이보다 더 간편할 수가 없다. 또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디자인. 가벼워서 한 손으로도 손쉽게 집 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제거할 수 있으며 몸체 자체가 슬림하고 좁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노즐이 따로 있어 평소 청소기가 닿지 않던 부분까지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었다. 먼지통이 작지만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단 하나 단점이 있다면, 바로 소음. 무선 청소기는 소음이 작을 것 같다는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깨뜨려주었다. 바로 옆에서 말하는 소리까지 차단시킬 만큼 큰 소리가 나지만 소음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장점이 큰 제품이라 직접 구입해서 사용해볼 작정이다. 에디터 김주혜

 

2 다이슨 V6 플러피 헤파

헤파 필터가 내장되어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는 혁신적인 청소기. 자석이 분당 11만 번 회전하는 다이슨만의 모터 V6가 강력한 흡입력으로 먼지와 진드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빨아들인 후 헤파 필터를 거쳐 여과된 청정 공기를 배출한다. 기본 헤드 외에도 다양한 툴이 들어 있어 소파, 침구, 매트리스 등도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무게 2.33kg 충전 시간 3시간 30분 작동 시간 일반 모드 20분, 파워 모드 6분 가격 1백19만원 

 

눈에 보이는 먼지는 물론이거니와 양말까지도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잡식성 맹수 같았다. 모터 소리는 소음처럼 들리는 여느 청소기와 달리 F1 경주에 나선 자동차 엔진 소리처럼 우렁차고 경쾌하다. 무게중심이 위쪽에 있어 내 손이 움직이면 즉각 반응해 터닝하는 것까지. 고급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기분이랄까. 먼지가 모이는 것이 눈에 바로 보여 청소하는 기분도 배가된다. 청소하기 싫어하는 게으름뱅이 어른을 위한 성능 좋은 장난감 같다는 결론이다. 실내 환기를 잘하지 않는 겨울철이라 청소기가 내뿜는 공기가 영 찜찜했는데 청정 공기를 배출한다니, 함께 사는 반려견도 보호 받는 기분이 든다. 에디터 박명주

 

3 LG전자 코드제로 싸이킹 K94SGN

최대 200W의 흡입력을 갖춰 볼링 공을 들어올릴 정도로 강력한 코드제로 싸이킹. 미세먼지를 차단해주는 시스템이 3단계로 적용되어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를 없애준다. 일반 모터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스마트 인버터 모터가 내장되어 있으며 10년간 무상 보증을 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무게 7.9kg 충전 시간 4시간 작동 시간 약 40분, 강 17분 가격 1백9만원  

 

무선 청소기는 흡입력이 금세 약해져 1년에 한 번은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불편해도 오직 유선 청소기만 사용한다. 현재 집에서 사용 중인 청소기는 독일 M사의 제품. 소음이 적고 흡입력이 뛰어나며 마루와 카펫 모드가 따로 있고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는 필터를 장착했다는 점은 두 제품이 비슷하다. 그런데 이러한 프리미엄 청소기의 기능을 무선으로 끌어냈다는 점이 놀랍다. 사용해보니 확실히 편했다. 방방마다 코드를 끼웠다 뺐다 하지 않아도 되니 시간이 훨씬 단축되었으며 사람의 움직임을 읽고 청소통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오토무빙 기능 덕분에 집 안을 슬슬 걸어다니는 것만으로 청소가 끝나버렸다. 또 흡입구 양 날개가 뒤로 젖혀져 모서리를 한번에 청소할 수 있어 좋았다.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10년간 무상 보증을 해준다니 어찌 보면 합리적인 선택일지도. 에디터 최영은




1 에이스 전자 싹스 마하

국내 중소기업 에이스전자에서 출시한 싹스 마하는 홈쇼핑 무선 청소기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미국과 국내에서 23개의 특허를 획득할 만큼 탄탄한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되었으며 투인원으로 설계되어 활용도가 높다. 물걸레와 흡입을 동시에 해주는 멀티 브러시, 패브릭 브러시, 틈새 청소에 유용한 다용도 흡입기, 먼지를 쉽게 닦아내기 좋은 솔 브러시가 내장되어 있다.

무게 3.4kg 충전 시간 약 8~10시간 작동 시간 20분 이상 가격 27만4천원 

 

투인원 기능의 제품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분명 어느 하나의 기능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싹스 마하는 예상과 달리 스틱과 핸디형으로 사용할 때 모두 흡입력이 강력했다. 머리카락, 먼지 등 눈에 보이는 모든 먼지를 강력하게 흡입했고 특히 핸디형은 창틀에 있는 먼지까지 꼼꼼하게 잡아줘서 마음에 쏙 들었다. 물걸레질과 흡입을 동시에 하는 멀티 브러시는 물걸레질보다 흡입력에 점수를 더 높이 주고 싶고, 패브릭 전용 브러시는 카펫의 먼지를 털어낼 때 제품을 손상시키지 않아 좋았다. 스틱 청소기에는 독특하게도 두 개의 LED 조명이 달려 있는데, 소파나 침대 밑 등 어두운 곳을 청소할 때 자동으로 불이 들어와 편리했다. 아쉬운 점은 소음이 굉장히 크다는 것. 디자인은 무난했으나 블랙과 레드 컬러의 강렬한 대비가 살짝 부담스러웠다. 에디터 송정림

 

2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2in1 리튬

2016년형 신제품 에르고라피도는 18V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무선 청소기. 기존 제품 대비 배터리 용량을 30% 업그레이드해 흡입력은 강력해지고 사용 시간은 더욱 늘렸다. 한층 커진 모터 팬과 표면적이 50% 넓어진 필터가 최적의 설계를 구현해 바닥 먼지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여과 성능까지 높였다.

무게 2.6kg 충전 시간 4시간 사용 시간 최대 45분 가격 39만9천원 

 

유선에 비하면 무선 청소기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풍문을 들은 적이 있어 기대를 내려놨던 탓일까. 강력한 소리와 함께 머리카락 뭉치와 큰 먼지도 쓱 빨아들이는 성능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리 집은 차도와 가깝고 창이 커서 먼지가 많이 들어와 물걸레로 여러 번 청소를 하곤 했는데 에르고라피도로 바닥을 한번 훑어내니 금세 말끔해졌기 때문. 헤드 앞부분에 달린 LED 조명이 작은 먼지까지 밝혀줘 남김 없이 모두 제거할 수 있었던 점도 한몫했다. 바닥 위에 아무렇게나 쌓아놓은 책이나 박스 틈새, 냉장고나 전자레인지 위에 쌓인 묵은 먼지는 스틱에서 분리한 핸디형 청소기를 활용했고 잔여물은 마른걸레로 마무리 했다. 먼지를 제거할 때는 먼지통 속에 있는 손잡이를 몇 번 튕기면 되니 간편했다. 역시 일렉트로룩스의 스테디셀러로 등극할 만하다. 에디터 최고은

 

3 몬스터 CS252

이탈리아에서 온 청소기 브랜드 몬스터의 무선 청소기 CS252는 25.2V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짧고 강하게 빨아들인다. 투인원 제품이라 핸디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헤드에 달린 모터가 브러시를 회전시켜 카펫 청소나 반려동물의 털도 말끔히 제거해준다. 또 3중 필터가 장착되어 미세먼지까지 잡아준다. 

무게 2.4kg 충전 시간 5시간 작동 시간 최대 40분 가격 34만1천원. 

 

이름처럼 괴물 같은 흡입력을 보여줄지 궁금했다. 무선 청소기 중에서는 25.2V면 강한 흡입력을 보여주는데, 웬만한 먼지와 머리카락 등은 쏙쏙 흡입했다. 미세먼지까지 흡입하는지의 여부는 눈으로 볼 수 없어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먼지통에 쌓여가는 회색빛 입자의 고운 먼지를 보니 괜히 흐뭇했다. 핸디형 청소기까지 탑재돼 있어서 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지만 핸들링은 아주 부드러워서 오히려 묵직함 무게감이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버튼 하나로 핸디형을 분리해 간단히 청소할 수 있으니 진공청소기가 부담스러운 이들이나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배터리는 하나지만 사용 시간도 긴 편. 매일 20분 정도씩 3일 정도 사용하고 충전했다. 맞벌이 부부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충전하면 될 듯.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충전 시 들어오는 파란색 불빛이 너무 밝아서 거실에 두고 밤에 TV를 보거나 할 때 자꾸 쳐다보게 된다. 에디터 신진수


*면소재의 러그는 데이글로우. 바닥은 프라하 맥시강 어텀 펄시몬 제품으로 구정마루.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차가연
TAGS
겨울에도 푸른 식물

겨울에도 푸른 식물

겨울에도 푸른 식물
뒤늦게 기승을 부리는 추위에도 걱정 없다. 약간의 관심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잘 기를 수 있는 겨울 실내 식물을 추천 받았다.

마지나타 by 틸테이블

불꽃놀이를 보는 것 같은 뾰족한 잎과 목대가 멋스러워 여백의 미가 있는 마지나타는 대형 관엽식물로 공기 정화에 도움을 준다. 화학적인 냄새를 없애는 데 탁월해 실제 인테리어 공사가 끝난 다음 나는 본드 냄새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 반음지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해가 잘 들지 않는 아파트나 사무실에서도 잘 자란다. 


관리법 겉흙이 마르면 바닥으로 물이 흐를 정도로 물을 흠뻑 준다. 여건이 된다면 샤워기로 식물 전체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오렌지 재스민 by 블루멘박

선명하고 윤기 나는 초록 잎, 향기로운 흰색 꽃, 붉은 열매를 모두 볼 수 있는 식물. 삭막한 분위기가 되기 쉬운 겨울철, 실내에서 오렌지색 열매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식물이다. 햇빛만 잘 드는 곳에 두면 수월하게 기를 수 있다.

 

관리법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기르고 겨울에는 흙이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하고 물을 준다. 1년에 두세 번 정도 꽃이 피는데 꽃이 지고 가지치기를 하면 조밀하게 가지가 뻗어나가 더욱 아름답다.

   

 

오렌지 레몬 by 블루멘박 

오렌지나무와 레몬나무를 접목해서 만든 유실수로 이름에서부터 달콤함이 느껴진다. 잘 기르면 꽃도 볼 수 있고 열매를 먹을 수도 있어서 일석이조다. 특히 꽃이 피면 재스민 향보다 훨씬 더 은은하고 좋은 향기가 공간을 향기롭게 만든다. 

 

관리법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둘 것. 정해진 규칙 없이 흙이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준다. 

   

 

마란타 by 슬로우파마씨 

원산지는 브라질이지만 반그늘을 좋아하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마란타. 유화 물감으로 그린 듯한 특이한 잎이 특징이다. 햇빛을 많이 받아야 하는 식물이 아니어서 책상 위나 침실에 두고 기르기 좋으며 수경 재배를 하면 초보자도 도전해볼 만하다.   

관리법 건조하면 잎이 돌돌 말리기 때문에 분무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배수구가 없는 화분에서 수경 재배를 할 경우 물이 다 마르기 전에 보충하면 되고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피할 것.  

   

 

테이블 야자 by 슬로우파마씨 

아열대지방에서 주로 서식하는 식물로 주로 책상 위에 올려놓고 키운다고 해서 탁상 야자, 테이블 야자라고 불린다. 생육이 느린 편이며 재배가 쉽고 병충해에 강하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무덤덤하고 기특한 식물. 공기 중에 수분을 방출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공기 정화 식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관리법 실내의 조명만으로도 잘 자라서 어떤 곳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다. 특히 반양지나 반음지에서 잘 자라는데 강한 직사광선은 피해야 한다. 강한 햇빛을 쬐었을 경우 잎의 가장자리가 마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10℃ 이상 유지해야 월동할 수 있다. 

   

 

진백나무 by 틸테이블

이름에서부터 동양적인 느낌이 나는 진백나무는 향나무과 식물이다. 노송처럼 멋스럽게 구부러진 줄기와 짙은 녹색 잎이 동양화를 보는 듯 단아하고 기품 있다. 진백나무는 추위에 강해 베란다에 두어도 잘 자라지만 원래 야외에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물 주기에 신경 써야 한다. 


관리법 환기가 잘되는 공간에 두고 흙이 바싹 마르기 전에 물을 듬뿍 줘야 한다. 공간이 건조하다면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물을 주어야 한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이향아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