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열린 ‘마르쉐@씨앗밥상’의 주제는 뜨거운 여름 햇살을 받고 자란 여름 채소다.
매달 2달 간격으로 열리는 ‘마르쉐@씨앗밥상’. 씨앗에서 밥상까지라는 테마로 농부와 요리사, 참가자가 만나 식재료에 대한 지식과 건강한 레시피, 맛있는 식사를
나누는 자리다. 2월의 콩, 4월의 풀에 이어 6월에 열린 ‘마르쉐@씨앗밥상’의 주제는 바로 여름 채소. 토마토,
가지, 애호박 등 뜨거운 여름 햇살을 받고 더욱 진해지고 단단해진 여름 채소가 그 주인공이다. 모두 순환유기재배를 실천하는 경기도 남양주 ‘준혁이네’의 이장욱 농부, 강원도 영월 ‘그래도팜’의 원승현 농부가 직접 기른 것들이다. “여름 대지의 기운을 머금어
열매부터 뿌리, 잎의 영양이 가장 뛰어날 때에요. 각종 비타민은
물론 카로텐, 칼륨, 리코핀, 식이섬유 등 여름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영양이 듬뿍 담겨 있어요.” ‘그래도팜’의 원승현 농부의 말이다. 이렇게 영양이 풍부한 여름채소를 요리하게
된 요리사는 김송수. “마르쉐@에 매번 출점하고 있는 탈리탈리의
김송수에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여름 채소를 보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구이는
물론 수프, 타르트, 스튜 등으로 만들어보았어요. 많이 먹고 더운 여름 잘 이겨내세요!” 김송수의 설명을 시작으로
하나 둘씩 나오는 여름 채소 요리. 첫 메뉴는 ‘그래도팜’의 대추 토마토로 만든 차가운 수프다. 대추 토마토에 바게트를 넣고
함께 갈아 시원하면서 고소한 맛이 입맛을 자극한다. 두 번째 요리는 ‘준혁이네’의 주키니로 만든 타르트. 통밀로 만든 타르트 반죽에 주키니로 만든
크림과 구운 주키니를 듬뿍 올려 주키니의 진한 맛을 음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저 나온 타히니 소스를
곁들인 구운 콜리플라워와 브로콜리, 당근순으로 만든 페스토를 버무린 당근 등의 메인 메뉴가 이어졌다. 그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요리는 바로 허브로 향을 낸 가지 스튜. 민트, 큐민, 펜넬 등의 향긋한 허브가 담백한 가지의 맛을 더욱 부각시켰다. 그리고 마지막은 토마토 셔벗이 나와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농부, 요리사, 참가자가
만나 의미 깊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마르쉐@씨앗밥상. 다가올 8월에는 밀과 보리, 10월에는 허브, 12월에는 쌀을 주제로 열린 마르쉐@씨앗밥상. 마르쉐@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메종>에서 그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다.
마르쉐@씨앗밥상이 열린 마포구 성산동의 비밀기지.
마르쉐@의 담당자 김수향(좌), ‘그래도팜’의 농부 원승현(우), ‘준혁이네’의 농부 이장욱(아래).
이번 마르쉐@씨앗밥상의 요리를 맡은 요리사, 김송수
마르쉐@씨앗밥상이 시작과 함께 농부가 직접 들려주는 여름 채소
이야기.
이장욱 농부와 원승현 농부의 갓 수확한 여름채소를 맛 보는 시간.
마르쉐@씨앗밥상의 첫 메뉴인 ‘그래도팜’의 대추토마토로 만든 차가운 수프.
‘준혁이네’의 주키니로
만든 채소 통밀 타르트.
타히니 소스를 곁들인 구운 콜리플라워와 브로콜리, 민트로 향을
낸 가지 스튜, 당근순으로 만든 페스토를 버무린 당근 등 마르쉐@씨앗밥상의
메인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