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8월에 무척이나 어울리는 전시다. 민속 유물과 전통 음식, 현대 공예, 디지털 영상 등을 통해 우리 식으로 여름 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전시가 개최된다.
1,5 이번 전시는 현대 공예 작가 및 장인들이 참여해 공예 작품과 여름 음식의 다양한 향연을 펼친다. 2 구본창 작가의 연꽃 사진. 3 맹욱재 작가의 도자 설치 작업. 4 물고기를 섬세하게 표현한 분청박지 어문 사각기. 6 야외 전시장인 오촌댁에서는 한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7 십장생이 그려진 청화 백자 주병.
우리 식으로 여름 나는 방법을 전하는 <여름나기-맛 멋 쉼> 전시를 통해 한식 문화를 새롭게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이번 전시는 크게 여름의 더위를 즐기는 ‘맛’, 삶의 모습을 닮은 ‘멋’,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이 주는 ‘쉼’을 주제로 전시장 곳곳에서 여름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한식 문화를 소개한다. 특히 ‘부엌-맛의 공간’에서는 조리 도구 유물을 통해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과 한글 최초의 음식 조리서인 <음식 디미방>을 소개해 흥미롭다. 또한 <음식 디미방> 메뉴 중 하나인 어만두를 인포그래픽 영상을 통해 시각화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청, 찬방-멋의 공간’에서는 한옥의 대청마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자, 유리, 금속 등 전통과 현대적 감성이 절묘하게 녹아든 반상기와 소반을 전시한다. ‘마당-쉼의 공간’에서는 여름철 한식 문화인 ‘복달임(복날에 더위를 물리치기 위한 풍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미디어 테이블을 설치하고 다양한 한식 메뉴를 연출, 풍부한 색감과 조화로운 맛을 지닌 한식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보여준다. 야외 전시 공간인 한옥 오촌댁에서는 전통 생활 공간 속에 현대 공예 작가의 조형물을 배치하여 생활 속 공예 문화를 선보인다. 그야말로 오감을 통해 한식 문화를 체험하며 여름 무더위를 이겨보는 전시다. 7월 20일부터 8월 22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 야외 전시장 오촌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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