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드 메종 4층에 있는 카르마 리스닝룸. 원목으로 장식한 벽 장식과 빛 가리개가 음악을 타고 율동감 있게 움직이듯 보인다. 앰프는 Tenor Audio 175S, Lyngdorf Audio TA270, 소스는 Triangle Art Signature, 스피커는 Kharma Elegance dB11-S, Exquisite Classic이 놓여 있다. 2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지어진 오드 메종의 외관. 3 한정판 아트피스로 제작된 OMA의 아이로닉 Ironic 스피커.
4 4층 카르마 청음실. 앰프는 Tenor Audio 350HP, Tenor Audio Line1, 소스는 Burmester 069CDP, 스피커는 Kharma Enigma Veyron EV2로 세계에서 처음 생산된 시리얼 001번이 비치되어 있다. 5 임스 라운지 체어에 앉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시네마룸. 6 스타인웨이B 그랜드피아노가 놓여 있는 지하 라운지에는 OMA의 나비 모양의 모나크 Monarch 스피커가 있다. 7 지하에는 바를 갖추고 있어 살롱 음악회를 비롯해 각종 대관 행사를 하기에도 유용하다. 벽에 걸린 작품은 김희원 작가의 작품이다.
오드는 송시 頌詩 혹은 송가 頌歌를 뜻한다. 특정 인물이나 사물을 기리기 위해 지은 서정시를 말한다. 오드가 기리는 사물은 오디오이며 인물은 오디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름에서처럼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소리로 쓴 시적인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소개하고 있는 오스왈드 밀 오디오 Oswalds Mill Audio(OMA), 버메스터 Burmester, 스타인웨이 링도르프 Steinway Lyngdorf, 카르마 Kharma는 각 층마다 하나씩 자신만의 아우라로 공간에 자리 잡았으며, 그 공간의 브랜드 캐릭터를 녹여내 공간과 오디오가 마치 한 몸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각 층에는 청음실을 만들어 오디오의 깊이를 전문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간 곳곳에서 핀 율의 가구와 임스 체어, 바르셀로나 체어, 로 체어 등 명품 의자에 앉아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사진작가 김희원의 웅장한 창문 작품들이 벽에 걸려 있어 시공간을 넘나드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지상의 공간과 달리 지하는 커다란 라운지 형태인데, 작은 바를 만들어 음료나 술을 즐길 수 있고 한쪽에는 피아노 라운지가 있어 살롱 음악회를 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드의 백미인 돌비 애트모스 Dolby Atmos가 구현되는 VIP 시네마룸이 있는데 임스의 라운지 체어가 10개 놓여 있을 뿐 아니라 벽면에는 건강에 좋은 편백나무 마감재를 사용해 풋풋한 자연도 만끽할 수 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 ‘시’는 느리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가 가져다주는 잠깐의 여유는 하던 일을 멈추고 사색에 잠기게 하는 여유를 준다. 오드는 그런 ‘느림’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어느 책에서 읽었던 평론가 성시완의 말이 생각났다. “이 조그마한 지구에 이렇게 무수히 많은 음악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머리가 수그러진다. 음악은 저 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처럼 헤아리기가 불가능하다. 더구나 우리 눈에 보이는 별보다 감춰진 별들이 더 많다. 언젠가 여러분도, 나도 그중에 일부만을 듣고 이 지구를 떠나게 되는 것이다.”
8,9 4층 카르마룸 입구의 클래식한 공간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김희원 작가의 사진 작품을 벽에 걸어 공간의 끝을 알 수 없이 연장된 듯 보인다. 10 3층 스타인웨이 링도르프룸은 야외 데크 공간과 이어진다. 바르셀로나 체어와 팬톤 체어가 놓인 무대 앞으로는 스타인웨이 링도르프의 시스템 C, 시스템 S가 세팅되어 있다. 11 버메스터룸의 청음실에서는 앰프 Burmester909, Burmester 808 mk5, 소스 Burmester 111 Network Player, 스피커 Burmester B100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12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풍기는 1층 OMA룸에는 김희원 작가의 사진 옆으로 OMA 미니 스피커가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