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그룹 HoC의 리빙 제품 전

크리에이티브 그룹 HoC의 리빙 제품 전

크리에이티브 그룹 HoC의 리빙 제품 전
1월 18일까지 지익스비션에서 전시한다.


갤러리 지익스비션에서 독특한 카펫과 거울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을 무대로 활용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HoC(House of Collections)의 리빙 제품 전시인 <Art in House>전이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카펫과 거울. HoC는 그들이 가보고 싶은 공간인 사막과 가든, 우주라는 세 개의 공간을 카펫과 거울을 통해 표현했다. 카펫은 바닥에 놓이면 공간의 이미지를 환기시킬 뿐만 아니라 촉각적인 경험까지 제공하는 아이템으로 HoC는 그들의 상상 속 세계를 카펫에 수를 놓아서 표현했다. 여기에 일상을 반영하는 도구이자 상상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거울을 곁들여 분명 일상에서 사용하는 아이템이지만 설치 전시를 보는 듯한 예술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다. 1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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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for The 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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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을 위한 예술을 추구하는 독일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버메스터의 CEO를 오드 메종에서 만났다.


오드 메종에서 만날 수 있는 버메스터 

   


버메스터의 CEO 마리아네 버메스터 

  좋은 소리를 들으면 눈앞에 있는 기계들은 사라지고 음악 자체만 남는다. 독일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버메스터 Burmester’는 그런 감동의 순간을 가능케 한다. 베를린에 공장을 둔 버메스터는 독일 하면 떠올리는 특징인 철두철미함과 정밀함, 뛰어난 기술력 등을 오디오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1977년 창립 이래 꾸준히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에 반향을 일으킬 만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온 버베스터. 최고 품질의 사운드, 기술 혁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이 조합을 이룰 수 있었던 데는 기타리스트이자 엔지니어였던 창립자 디터 버메스터 Dieter Burmester의 남다른 철학 덕분이다. ‘Art for The Ear’. 귀를 위한 예술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최고의 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한 버메스터는 전자제품으로부터 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을 완전히 잊게 만든다. 홈 오디오 시스템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부가티 등과 협업하며 최고급 카 오디오 브랜드로도 성공한 버메스터는 이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기 위해 인테리어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한 하이엔드 올인원 시스템 ‘페이즈3 Phase3’를 선보인다. 현재 버메스터의 CEO를 맡고 있는 마리아네 버메스터 Marianne Burmester는 신제품 페이즈3를 전격 발표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전 세계 하이엔드 오디오를 국내에 소개하는 오드 ODE의 전시장인 오드 메종에서 그녀를 만났다.     


로프트 스타일의 페이즈3 

   


버메스터 전용 청음실 

 

한국에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 버메스터를 한국에 소개하고 있는 오드와는 어떻게 인연이 되었나? 2015년에 뮌헨에서 열린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서 오드를 처음 만났다. 음악과 오디오에 대한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고 이야기가 잘 통해서 좋은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오드 메종 쇼룸은 층마다 하나의 브랜드로 꾸며져 있는데,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잔잔한 분위기이고 버메스터 전용 청음실도 잘 마련되어서 너무 만족스럽다. 이런 부분은 우리도 많이 배웠다. 

버메스터는 벤츠, 포르쉐 등 고급 차에 내장되는 오디오 브랜드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다. 국내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 한국은 세 번째 방문인데 올 때마다 고급 브랜드의 자동차들이 거리에 다니는 모습을 자주 봤다. 우리는 한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도 그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에 가치를 두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고 한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분명 버메스터의 사운드를 들어보면 만족할 거라고 자부한다. 

카 오디오와 집 안에 두는 오디오는 개발할 때 서로 다른 접근이 필요할 거 같다. 각각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생산하는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넓은 공간에서 구현되는 홈 오디오와 달리 자동차는 엔진을 켜는 순간부터 여러 잡음이 들린다는 것을 고려했다. 자동차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버메스터가 구현하고자 하는 소리에 어떻게 집중시킬 수 있는지 중점을 두었다. 

버메스터에서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들었다. 어떤 제품인지 소개해달라. 우리는 홈 오디오로 시작해 카 오디오로 두 번째 행보를 이어나갔다. 그런 다음 우리는 라이프스타일까지 끌어 안기 위해 ‘페이즈3’를 개발했다. 버메스터 역사상 3막장을 연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기존 버메스터 제품은 큼직하고 구성도 많았는데 페이즈3는 세 개의 몸체로 이루어진 올인원 시스템이라 훨씬 콤팩트하다. 인테리어와 어울리도록 바우하우스 시대에 디자인된 의자처럼 강관 다리를 적용한 레트로 스타일과 빈티지한 느낌의 로프트 스타일로 출시했다. 

페이즈3도 그렇지만 버메스터 오디오는 대부분 앞면이 크롬 재질로 마감되었다. 금속을 디자인적인 특징으로 사용하는 이유가 있나? 그렇다. 크롬과 알루미늄을 마감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초창기부터 이렇게 했는데 30~40년 전, 당시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고인이 된 버메스터 창립자 디터 버메스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롬과 알루미늄 재질을 고집했다. 그는 오디오가 집 안에 있을 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느낌을 원했고 크롬이 가장 적합한 소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오디오 시장에서 우리의 생각이 인정받고 있다. 

음원 시장이 넓어지고 가볍게 즐기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계속 발전하고 있는 요즘, 하이엔드 오디오를 통해 아날로그 사운드를 감상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아날로그 사운드가 주는 감동의 깊이는 차원이 다르다. 그렇지만 바뀌어가는 트렌드를 외면할 수는 없고, 아날로그 감성을 전달하면서 기술적으로는 디지털을 포용하기 위해 버메스터는 원음에 가장 가까운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는 미국의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타이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음악을 듣는 환경은 변하더라도 감동의 순간은 계속되어야 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소리는 무엇인가? 마음을 움직일 정도로 강력하지만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소리를 전달하는 것. 이는 곧 버메스터가 추구하는 바와 같다. 

인터뷰하기 전에 청음실에서 버메스터 오디오의 소리를 들어봤다. 유독 선명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런 소리를 구현해내는 버메스터만의 방법이 있나? 청음실에 있는 제품은 버메스터에서 가장 고가의 라인으로 구성한 ‘레퍼런스 Reference’ 시스템이다. 그러니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웃음) 우리는 오디오를 개발할 때 레퍼런스 같은 플래그십 모델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 노하우와 기술력을 총동원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그렇게 개발한 DNA를 하위 모델에 적용해나간다. 그래서 가격대에 따라 구성이 다르긴 하지만 사운드 품질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 

오디오 브랜드마다 사운드가 조금씩 다를 텐데 여러 제품 중에서 자신에게 잘 맞는 오디오를 고르는 방법이 있다면? 오디오를 와인에 비유한다면 원산지부터 금액대별, 제조사별로 정말 다양하듯 하이엔드 오디오 역시 마찬가지다. 와인을 직접 테이스팅하며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듯 오디오 사운드도 기회가 되는 대로 많이 듣고 경험하며 본인이 원하는 사운드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각 층마다 다른 브랜드의 오디오가 세팅되어 있는 오드 메종은 특별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버메스터의 깨끗하고 청아한 소리도 꼭 들어봤으면 한다. 

   

고성능을 자랑하는 버메스터의 제품들 


808 프리 앰프 가장 고급인 레퍼런스 라인의 아날로그 프리 앰프. 

   


111 뮤직 센터 레퍼런스 라인에 속한 CD 플레이어,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911 파워 앰프 톱 라인의 제품으로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레트로 스타일의 페이즈3 

 

 


라우드 스피커 BA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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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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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파리를 만나다

우아한 파리를 만나다

우아한 파리를 만나다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인 파리 7구역에 호텔 ‘르 나르시스 블랑’이 문을 열었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쾌적한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5성급 호텔이다.


1 아치형 창과 거울이 인상적인 레스토랑. 2 레스토랑과 이어지는 테라스. 3 단정한 분위기의 스파 시설. 4,5 르 나르시스 블랑 호텔의 객실 내부.

  지금 우리가 걷고 느끼는 파리는 1853년, 나폴레옹 3세와 오스만 남작에 의해 50년에 걸쳐 옷을 갈아입은 모습이다. 20세기 초반 탈바꿈한 이 고풍스러운 도시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행객에게는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 도시 전체가 유산으로 관리를 받는 만큼 크고 깨끗하게 재건축되는 건물도 없으며 그만큼 편리한 호텔도 드물다는 것. 그래서 에펠탑과 앵발리드 사이에 새롭게 오픈한 호텔 ‘르 나르시스 블랑 le Narcisse Blanc’은 고전미와 현대적인 요소를 두루 갖춘 곳으로 화재를 모았다. 30개의 침실과 7개의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이 호텔은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고급스런 스파 시설까지 구비해 투숙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파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벨 에포크 시기인 1900년대 초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등 유명한 예술가들의 뮤즈였던 발레리나 ‘클레오 드 메로드 Cleo de Merode’의 삶에 영감을 받아 호텔 내부를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또 하얀 수선화를 뜻하는 ‘르 나르시스 블랑’이라고 지은 이름 역시 그녀의 별명이었던 ‘아름답고 작은 수선화’에서 따왔다고 한다. 20세기 고전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 호텔에서 파리의 귀족이 된 듯한 호사스런 기분을 만끽해보길. 

add 19 Boulevard de la Tour-Maubourg, 75007 Paris  tel +33-(1)-40-60-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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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진병관(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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