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8-1 1층 tel 02-469-8675
open 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토 · 일요일 오후 1시~8시(월요일 휴무)
공간의 의미
성수동의 핫 플레이스인 자그마치, 오르에르의 김재원 대표가 더블유디에이치를 오픈했다.
오르에르에서 걸어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오픈한 더블유디에이치는 사물과 공간의 크기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Width, Depth, Height에서 따온 이름이다. “모든 공간과 사물은 각자의 크기가 있잖아요. 우리는 다양한 크기의 공간과 사물은 둘러싸여 지내고 있죠. 크기나 넓이는 사물을 기억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고요. 이 공간에서 다양한 크기와 의미를 지닌 제품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오래된 공간 두 개를 합치고 허물면서 예전에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기도 했는데 김재원 대표는 기존 공간에 거의 손을 대지 않고 대신 지갑을 열게 할 만한 소품들로 채웠다. 욕실 용품, 테이블웨어, 문구류, 화분 등 집 안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그녀의 취향대로 모았고 영국에서 수집한 우아한 디자인의 앤티크 가구를 곁들였다. 제품 중에는 개인 소장품도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데 특히 국내 작가들의 핸드메이드 제품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직접 공예 페어 등을 다니며 눈여겨본 작가들의 작품이다. 또 더블유디에이치에서 직접 소개하는 제품도 있는데 날씨와 기온을 예측할 수 있는 스톰 글라스, 벨기에에서 데려온 오리지널 크라운밀의 편지지와 봉투 등이다. 거친 날것의 느낌과 정제된 우아함이 공존하는 더블유디에이치. 단순히 공간의 크기만으로 이곳을 기억하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