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 세제 열풍

오가닉 세제 열풍

오가닉 세제 열풍

요즘 들어 부쩍 눈에 많이 띄었던 오가닉 세제,  얼마나 다른 지 궁금해서 에디터가 직접 써봤다.

 

본다이 워시 런드리 워시 

호주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본다이 워시의 런드리 워시

호주에서 자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99% 이상 함유한 본다이 워시의 런드리 워시. 대부분의 섬유에 적합하며 손세탁을 할 때도 사용 가능하다. 세균을 없애주는 강력한 천연 오일인 테즈메이니아 페퍼와 부드러운 라벤더, 베르가못, 세다우드가 조합을 이룬 향이 특징이다. 500ml, 3만7천원.

Comment 세탁 세제에서는 좀처럼 맡기 어려웠던 상큼하고 상쾌한 향이 인상적. 섬유 유연제가 없이 세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세탁물에 향기가 배어나온다. 땀 냄새를 가려줄 만큼 향긋하기 때문에 여름에 특히 유용할 것 같다.

web www.bondiwash.co.kr

 

레오엘 퓨어 엠브로시아 

레오엘 퓨어 엠브로시아 세제, 섬유유연제

나노 원적외선 필터를 사용한 기능성 정제수로 만든퓨어 엠브로시아 세제와 섬유유연제는천연 계면 활성제를 90% 이상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천연 살균 효과를 주는 자몽 추출물, 보습과 살균 작용을 하는 녹차추출물, 피톤치드 워터 등을 함유했으며 옷감은 물론 피부에도 자극을 최대한 줄였다. 각각 500ml, 2만2천5백원.

Comment 은은한 베이비 파우더 향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세탁 후 기분이 좋았던 제품. 세탁물의 촉감도 부드럽고 보송보송해서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옷감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세제다.

web www.leoel.kr

 

런드레스 델리케이트 워시

민감성 섬유 전용 세제인 델리케이트 워시

식물성 음이온 계면 활성제와 얼룩 제거에 탁월한 효소, 미네랄 세정 성분이 들어 있는 델리케이트 워시. 속옷이나 드라이 클리닝을 해야하는 실크 소재의 블라우스, 스카프, 란제리 등 부드럽고 약한 옷감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다. 옷감이 변질되지 않으면서 땀이나 기름, 얼룩 때는 잘 지워준다.  475ml, 3만5천원.

Comment 나일론 소재의 속옷이나 실크 소재 옷을 대충 세탁했다가 후회한 경험이 있었다. 전용 세제의 필요성을 절감하던 때에 써본 이 세제는 해답과도 같았다. 세탁 후에도 패브릭의 부드러운 촉감은 여전했고 산뜻한 시트러스 향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web www.thelaundress.co.kr

 

에타민 듀 리스 아기&민감성용 액상 세탁 세제 

영유아나 민감성 피부를 위한 에타민 듀 리스의 액상 세탁 세제

프랑스 친환경 세제 브랜드 에타민 듀 리스 Etamine du Lys의 아기&민감성용 액상 세탁 세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코코넛, 팜커널, 설탕 유래 성분으로 옷감의 오염과 때를 없애준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유기농 캐모마일 꽃수로 만들었으며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모든 향과 천연 에센셜 오일을 제거한 순한 제품이다. 프랑스 유기농 인증 기관인 에코 서트 ECO-CERT 인증을 받았으며 EU규정을 따르는 유럽산 원료를 95%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2L, 2만9천원.

Comment 세제 특유의 냄새마저 없는 이 세제는 세탁력에 충실한 제품이다. 허브 오일과 천연 글리세린이 들어 있어 섬유유연제 없이도 옷감을 부드럽게 해주며 다른 오가닉 세제보다 용량이 커서 세탁을 자주 해도 부담이 없다.

tel 070-4872-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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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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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온 세탁소

뉴욕에서 온 세탁소

뉴욕에서 온 세탁소

잘 입는 것만큼 중요한 게 의류 관리다. 차별화된 세정력과 기분 좋은 향, 세련된 패키지로 세탁실의 풍경을 바꿔놓은 런드레스가 서울 신사동에 첫 번째 플레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2002년 뉴욕에서 시작한 친환경 패브릭 코스매틱 브랜드 런드레스의 공동 창립자인 그웬 위팅, 린지 보이드에게서 브랜드와 런드레스 스토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런드레스의 공동 창립자 린지 보이드 Lindsey Boyd와 그웬 위팅 Gwen Whiting.

신사동에 자리한 런드레스 플래그십 스토어.

일반적인 섬유 세제와 ‘런드레스 The Laundress’의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런드레스는 소중하게 아끼는 옷과 홈 패브릭 아이템을 최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데 관심이 많다. 우리가 직접 세제를 사용해보며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체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었다. 책에서 얻은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런드레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와 많은 차이가 있다. 향과 패키지, 로고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런드레스만의 이미지로 완성했다. 런드레스를 론칭하기 전에는 어떤 세제를 사용했나? 너무 오래전 일이다. 예전에 염소계 표백제를 썼다가 아끼던 셔츠와 침대 시트를 망친 경험이 있다. 돌이켜보면 그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유럽이나 남아메리카 등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많은 세탁 제품을 샀지만 만족할 만한 제품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기존 제품과 달리 효과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어서 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다. 런드레스의 디자인 컨셉트는 무엇인가? 블랙과 화이트의 스트라이프가 대표적인 디자인이다. 세련되면서 깔끔한 인상을 주고 싶었다. 런드레스 브랜드가 탄생하기까지 4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걸렸고 이때 제품, 브랜딩, 패키지, 마케팅 등 많은 부분이 우리 두 사람과 전문가들의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향기 또한 런드레스의 특징이다. 향 개발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우리는 기본적으로 향을 너무나 사랑하고 평소에도 즐기는 편이다. 그리고 우리는 ‘클래식’, ‘베이비’, ‘레이디’, ‘세다’라는 4가지 런드레스의기본 향을 개발하면서 런드레스만의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할 수 있었다. 어떤 향이 런드레스에 적합하고 어떤 향은 아닌지를 말이다. 그리고 각각의향은 제품의 기능에 적합하게 개발했다. 예를 들어 울&캐시미어 샴푸의 경우 벌레 퇴치에도 효과가 있는 세다 향을 사용했지만 기존 세다 향이 아닌 런드레스만의 세다 향을 블렌딩해서 적용했다.

깨끗하고 단정하게 꾸민 매장 내부

이곳에서는 런드레스의 모든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신사동에 있는 런드레스 플래스십 스토어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땀 냄새를 잡아주는 데 탁월한 남성용 세제, 유아용 세제, 청바지 전용 세제 등 각종 프리미엄 세제들과 패브릭 퍼퓸, 캔들, 방향제 등 런드레스의 전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 런드레스의 모든 향 컬렉션은 물론 뉴욕 고급 향수 브랜드 르라보의 향을 담은 제품까지 테스트해볼 수 있다. 또 런드레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의류 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들었다.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가? 이곳에서는 스페셜리스트의 1대1컨설팅을 통해 의류를 처음 구입했을 때처럼 훌륭한 상태로 관리하고 각종 유해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다양한 팁을 얻을 수 있다. 매장에 마련된 싱크에서 직접 제품을 테스트해보며 세탁 방법을 배울 수도 있다. 이번에 익스클루시브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시한 서울 패브릭 프레쉬는 서울 여성에게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런드레스가 생각하는 서울과 서울 여성의 이미지가 궁금하다. 2014년에 서울을 방문했을 때 아주 인상 깊었다. 특히 서울 여성들이 굉장히 세련되고 트렌디하다고 느꼈다. 서울이 이렇게 큰 도시인 줄 몰랐고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서울에 대한 이런 기억을 바탕으로 만든 이 제품은 장미, 바질, 자스민 향이 어우러진 세련되고 도시적인 향의 패브릭 퍼퓸이다. N서울타워와 한국 여성을 사랑스럽게 표현한 패키지 일러스트는 뉴욕 아티스트인 다니엘라 카밀리오티스 Daniela Kamiliotis의 작품이다. 서울 패브릭 프레쉬처럼 특정 도시에서 영감을 얻은 런드레스 제품이 또 있나? 런드레스는 줄곧 우리가 좋아하는 세계 각지의 도시 이미지를 담은 향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었다. 서울은 이 ‘시티 익스클루시브 패브릭 프레쉬’의 첫 도시로, 한국의 첫 번째 런드레스 플래그십 스토어와 함께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다음 도시로는 도쿄를 선정했다. 런드레스 제품 중 가장 만족하는 제품은?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스테인 솔루션이다. 세탁할 때마다 이 제품을 사용하는데 어떤 얼룩이나 오염이든 깨끗하게 해결할 수 있다. 런드레스의 다음 계획은? 처음 런드레스를 론칭했을 때나 지금이나 같다. 의류나 홈 패브릭 관리를 위한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위해 내한한 그웬 위팅.

서울에서 영감을 얻은 향을 담은 신제품 ‘서울 패브릭 프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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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냄새 없애기

페인트 냄새 없애기

페인트 냄새 없애기

셀프 인테리어의 인기의 가장 큰 수혜는 페인트가 아닐까 싶다. 친환경 페인트 대신 일반 페인트를 사용했다가 극심한 냄새로 인해 후회하는 이들에게 해결책을 전한다. 요즘은 제품이 다 좋아서 일주일이면 냄새가 다 빠질거라는 풍문을 믿었다가 한 달 넘게 지속되는 유해한 냄새 때문에 곤욕을 치른 에디터가 직접 써 본 방법들이다.

 

STEP 1 환기를 위한 보네이도

보네이도 에어서큘레이터 533W

페인트를 전문으로 칠하는 도장공은 집 안에 페인트를 칠할 때 창문을 열고 보일러를 세게 틀어 둔다. 그래야 빨리 마르고 냄새도 제법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초벌, 재벌 과정을 거쳐 페인트를 모두 칠했다면 ‘베이크 아웃 Bake out’을 한다. 베이크 아웃은 실내 온도를 높여 유해 오염 물질의 배출을 높인 후 환기를 시켜서 내보내는 방법으로, 페인트 냄새를 제거하는 가장 첫 번째 순서다. 집 안의 모든 벽과 천장에 페인트를 칠했더니 문을 열어도 환기가 잘 되지 않고 냄새가 여전해서 실내의 공기 순환을 도와주는 보네이도를 줄기차게 켜놨다. 그제야 좀 환기가 되는 듯 했지만 이 방법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STEP 2 냄새 잡는 양파

어느 양파나 상관없고 많을 수록 좋다.

페인트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을 인터넷에서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등장한 아이템이 양파다. 지독하게 뿜어내는 냄새를 잡는 데 아주 탁월하다고 해서 마트에서 한 망을 사다가 크게 잘라서 방마다 두었다. 처음에는 양파의 매운 냄새와 페인트 냄새가 요상하게 뒤섞이더니 이내 양파 냄새가 방 안을 정복했다. 양파를 너무 많이 둔 건 아닐까 싶었지만 참고 2~3일을 견뎌봤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양파 냄새가 사그러들면서 코를 찌르던 페인트 냄새도 함께 줄었다. 그러고 얼마 뒤, 다음 전시를 준비 중이던 갤러리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새로 페인트를 칠한 벽마다 자른 양파를 뭉텅이로 쌓아 둔 모습을 보고 번뜩였다. 페인트 벽 앞에 양파는 다다익선이다.

 

STEP 3 양초 중에도 밀랍초

라벤더 에션셜 오일을 블렌딩 한 비즈왁스 캔들은 올데이스위밍 All day swimming

양파 폭격으로 페인트 냄새는 웬만큼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방 안에 가만히 앉아 있으니 스멀스멀 냄새가 다시 기어올라왔다. 특히나 잠들려고 할 때면 은근하게 퍼지는 독한 냄새 때문에 머리까지 지끈거렸다. 어떻게든 페인트 냄새를 가리지 않으면 안될 지경이어서 향초를 켰더니 한결 나아졌다. 플로럴 향보다 아로마나 코튼 향을 권하며, 꿀벌 집에서 추출한 비즈왁스로 만든 밀랍초를 특히 추천한다. 기관지에 좋은 프로폴리스 성분이 들어 있는 밀랍초는 잡내 제거와 공기 정화에 탁월해 요즘 같이 미세 먼지가 많을 때에도 좋다. 연소 시간이 길기 때문에 기도초로도 사용되는 제품이다.

 

STEP 4 숲 속으로 만들어주는 피톤치드

천연 편백나무 피톤치드 원액으로 만든 피톤치드 멀티 탈취제는 림 Liim

페인트 냄새를 제거해준다는 업체들은 대부분 피톤치드 원액을 이용하고 있어서 기회가 되면 한번 써보고 싶었다. 그러다 동네 약국에서 피톤치드 스프레이를 발견하고 즉시 구입. 2015년에 생산되었지만 제조일로부터 3년 간 사용할 수 있다기에 믿고 샀는데 아무리 뿌려대도 아무 냄새가 나지 않아 크게 실망을 했다. 폭풍 검색 끝에 신생 브랜드의 피톤치드 스프레이 제품을 찾아냈다. 궁금한 마음에 테스트 해봤더니 푸릇푸릇하고 싱그러운 냄새가 고루 분사되는 것이 너무나 속 시원했다.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피톤치드는 은근히 남아 있는 페인트 냄새를 잡는 데에 정말 효과적이다. 탈취, 향균은 물론 진드기 제거, 공기 정화 기능까지 지닌 피톤치드 제품은 두고두고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STEP 5 공기 정화를 위한 숯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공기 정화용 숯

이미 장기전으로 돌입한 지독한 페인트 냄새와의 싸움에 대응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고른 아이템은 공기 정화를 대표하는 숯이다. 페인트 냄새가 다 가시지 않은 집에서 빨래를 말리다보면 습기로 인해 냄새가 더욱 진해지는데, 문제는 깨끗하게 세탁한 옷에도 유해 물질이 배는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 않다. 그래서 습기를 잡아주고 공기도 정화해주는 숯이 필요하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내보내고 악취를 제거하며 해독, 향균 작용 등등 숯이 좋다는 건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듯 하다. 일반 숯 말고도 야자 열매를 고온에서 압축시켜 만든 방분탄도 효과가 좋다. 방분탄 1kg이면 공기 청정기 한 대의 역할과 맞먹는데 제습 기능이 뛰어나 가정용 제습기 대신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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