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 레스토랑, 카페, 바 등 이달에 꼭 추천하고 싶은 핫 플레이스.
두 번째 카사블랑카
해방촌의 모로칸 레스토랑 ‘카사블랑카’에서 모로코코 카페를 오픈했다. 카사블랑카가 스트리트 푸드인 샌드위치에 집중했다면, 모로코코 카페에서는 더욱 자유롭게 모로코의 전통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로칸 문화에 대해 보다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먹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나시리 와히드 대표의 설명이다. 모로코 음식은 북아프리카와 아랍, 이슬람, 유럽 문화에서 영향을 고루 받으며 풍부하게 발전했다. 대표 메뉴는 모로코 지역의 전통 음식인 타진 Tajine. 소나 양, 닭 등의 주재료에 향신료와 채소를 넣어 만든 스튜의 일종으로, 조리하는 그릇 역시 타진이라 불린다. 라스 엘 하누트 Ras El Hanout라 불리는 북아프리카 지역의 스파이스 믹스를 넣어 만든 양고기 타진과 소금에 절인 레몬으로 조리한 레몬 치킨이 이곳의 대표 메뉴다. 본토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이국적인 맛을 원한다면 주저 말고 방문해볼 것.
add 서울 용산구 신흥로 34 tel 02-734-9467 open 낮 12시~오후 5시(코스 메뉴는 오후 2시 30분까지)
함께 모여 더 좋은
한강진역에 오픈한 닷츠는 레스토랑 제이콥 Jacob과 카페 보통 Botton,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디플랏 D:PLOT이 모여 함께 꾸민 공간이다. 아시안 캐주얼 다이닝인 제이콥에서는 정식당 출신의 현상욱 셰프가 창의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차이니스 카프레제, 쉬림프 콘지, 멘보샤, 닷츠 스테이크 프라이 등이 대표적이다. 녹사평역 언덕에서 인기를 끌었던 카페 보통의 귀환도 반갑다. 커피 그라피티 Coffee Graffiti 원두로 내린 커피는 물론, 사이폰으로 추출한 차와 하이볼, 진토닉 등의 신메뉴도 맛볼 수 있다. 디플랏의 이세현 대표는 “식사를 하는 레스토랑과 커피를 마시는 카페가 동등하게 공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곳곳에 설치된 덴마크 디자이너 베르너 팬톤의 의자와 감각적인 펜던트 조명, 벽면을 장식한 아트워크 등 공간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오브제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add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55 나길 6 tel 02-792-7445 open 일~목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금~토요일 오후 1시~오후 11시
두 번째, 에피그램
남성 의류 브랜드 ‘시리즈 Series’의 세컨드 브랜드로 시작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정체성을 확립한 ‘에피그램 Epigram’이 경리단길에 팝업 스토어 ‘올모스트홈 Almost Home’을 열었다. 2년 전 종로 원서동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팝업 스토어는 두 개의 건물로 나뉜다. 동쪽 건물 1층에는 에피그램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모은 편집숍을 마련했고, 2층에는 일본의 유명 편집숍 저널 스탠다드가 숍인숍으로 입점되어 있다. 옥상에는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작은 정원을 꾸몄다. 또 서쪽 건물 2층에 마련한 갤러리 공간에서는 쉬어 갈 수 있도록 벤치를 놓았다. 아날로그와 슬로 라이프를 주제로 구성된 에피그램 편집숍은 다이닝 공간, 욕실, 드레스룸 등 실제 집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편안하게 연출했다. 수제 원목 브랜드 ‘굿핸드굿마인드’의 가구와 식기부터 전통 무쇠솥을 제작하는 ‘삼화 금속’, DIY 테라리움 키트를 판매하는 ‘어반그린마커스’,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상하농원’, 오가닉 티 브랜드 ‘티 콜렉티브’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또 국내 브랜드 헤이즐 Heizel과 에피그램이 협업해 만든 유기농 고체 향수, 타월가게봄과 협업한 에피그램 수건 등도 판매한다. 물론 내추럴하고 편안한 에피그램의 남녀 의류도 구입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모두 환영할 만한 올모스트홈은 5월 30일까지 운영된다.
add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13길 12 tel 02-749-3274 web www.byseries.com open 오전 11시~오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