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들이 오픈한 꽃집 세 곳.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능력은 패션에서만 발휘 되지 않는다. 가구는 물론이고 카페, 레스토랑 등 라이프스타일로 그들의 역할의 폭을 넓혀 가며 고객들에게 더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그 중 꽃집을 오픈한 패션 브랜드들이 있다.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꽃집 세 곳을 소개한다.
특별함의 정수 ‘LOEWE FLORES’
로에베는 작년 11월 창립 1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마드리드 플래그십 스토어에 플라워 숍을 오픈했다. 20세기 중세의 영국 플로리스트 콘스탄스 스프리 (Constance Spry)에게 영감을 받아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종류의 꽃을 활용하여 독창적인 어레인지먼트를 선보이고 있다. 클래식과 모던 사이의 경계를 묘하게 넘나드는 로에베의 디자인과 같이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플라워 숍 인테리어는 로에베 고객들에게 더 특별하고 강렬한 경험을 선사함에 틀림없다. 꽃다발은 40유로부터 있으며 마드리드안에서 딜리버리 서비스도 가능하다. 마드리드에 사는 이들이 부러운 순간이다. 그러나 로에베 인스타그램(@loewe)에는 그들만의 플라워 어레인지먼트와 감각적인 컬러조합을 엿볼 수 있으니 위안을 삼자.
Add : Calle de Goya, 4, Madrid, España
키치한 ‘MARNI FLOWER CAFÉ’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마르니의 플라워 숍은 특이하게도 일본 오사카에 있다. 패셔니스타들에게는 오사카를 방문하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는 스폿 중에 하나이다. 우메다 한큐 백화점 3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카페도 함께 운영된다. 집 모양의 구조물 아래로 산뜻한 컬러감으로 이루어진 마르니 플라워 카페는 수많은 매장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돋보인다. 마르니의 가구들로 채워져 있는 작은 공간 한 켠에는 꽃다발과 가드닝 용품, 버켓 백들을 만날 수 있다. 마르니의 패턴이 프린트 된 페이퍼에 둘둘 말려 있는 꽃은 과하지도 않고 정돈되어 마르니 특유의 경쾌함이 느껴진다. 다양한 디저트 메뉴와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일본 오사카 여행 중 잠시 쉬어가도 좋을 것 같다.
Add : 일본 〒530-8350 Osaka Prefecture, Osaka, Kita Ward, Kakudacho, 8番7号
고급스러움의 끝 ‘Armani Fiori’
아르마니는 다양한 패션 라인과 함께 화장품, 향수, 아르마니 카사, 호텔, 카페, 레스토랑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가 있다. 물론 플라워숍도 빠질 수 없다. 아르마니 피오리는 2000년 밀라노 Manzoni 31 매장에 처음으로 오픈 한 후 홍콩, 두바이 등으로 넓혀갔다. 아르마니가 대단한 것은 이 모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모두 일관된 스타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것. 아르마니 피오리도 예외는 아니다. 아르마니 피오리의 플라워 스타일을 보면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장식적 요소 속에 아르마니 특유의 정제됨을 엿볼 수 있다. 아르마니 피오리 숍에는 꽃 주위에 캔들과 조명, 화병, 아트 작품들과 섞어 두었는데 꽃을 하나의 오브제로 인식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서울에도 아르마니 피오리 매장이 있으니 방문해 보길.
Add : 서울 강남구 논현로 743 희성빌딩 5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