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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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의 한적한 골목길에 아름다운 서점 책책이 오픈했다.

 

“언제부턴가 리빙 콘텐츠가 평면화되는 것이 조금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식도 직접 먹어봐야 하고, 인테리어도 직접 보는 게 좋잖아요. (책 속의 콘텐츠를) 공간 안에 입체적으로 풀어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전직 잡지 기자 출신이자 출판인인 선유정 대표가 서점을 열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오픈한 책책은 1층의 전시 공간과 지하 1층의 책방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은 요리, 인테리어, 여행 등 리빙과 관련한 책을 구경할 수 있는데, 직접 큐레이팅한 딱 100권만 판매한다고. 서점 한 켠에는 대표가 꾸준히 모아온 시대별 성냥갑을 감상할 수 있는 미니 전시도 마련되어 있다. 1층에서는 저자와의 만남뿐 아니라 기획 전시와 공연, 쿠킹 클래스 등 눈길을 끄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대학로로 나들이를 간다면 잊지 말고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add 서울 종로구 이화장1길 19-6 Instagram @cheagche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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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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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유명한 현대미술 기관인 쿤스탈 오르후스 Kunsthal Aarhus와 부훌렉 형제가 멋진 야외 전시를 제안했다.

오르후스의 정원에 설치된 4개의 아웃도어 벤치다. 부훌렉 형제는 나무를 둘러싼 원형 벤치 2개와 가운데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벤치 그리고 큰 조명이 달린 둥근 벤치를 제안했다. 누구든 그 벤치에 앉는 것만으로도 자연 혹은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이번 야외 전시는 쿤스탈 오르후스의 설립 100주년을 맞아 영구 전시될 예정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web www.bouroullec.com · www.aarhus2017.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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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의 핫 플레이스

신사동의 핫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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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루밍

리빙 편집숍 루밍이 가로수길 코발트 카페 2층에 작은 둥지를 틀었다. 방배동 루밍이 큰 규모의 멀티 편집숍이라면 두 번째 루밍은 박근하 대표가 엄선한 아이템으로 채운 작은 공간이다. 대표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이곳은 내추럴하다. 공간의 상태가 워낙 좋아서 특별히 손을 대지 않았지만 나무 소재가 많은 공간과 루밍의 제품이 약속이라도 한 듯 잘 어울린다. 많은 제품이 중성적인 컬러를 띠고 있으며 비트라와 아르텍, 허먼밀러 등의 가구로 꾸민 창가 공간과 브루노 무나리의 ‘아비타콜로’를 설치한 오피스와 가드닝 코너 그리고 안쪽의 컬러풀한 키즈룸과 깨알같이 디스플레이한 욕실과 주방 도구까지 쇼룸이라기보다는 누군가의 집을 연상시킬 만큼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보다 디자인적이고 예술적인 제품을 둘러보고 싶다면 이곳, 두 번째 루밍을 추천한다.

add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160길 35-5, 2층
tel 070-4411-2741 open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토요일 낮 12시~오후 6시(일요일  공휴일 휴무)

 

 

브런치와 칵테일을 함께

신사동에 음식과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이닝 라운지 마크스가 오픈했다. 유러피언 스타일을 기반으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레시피를 지향하는 곳이다. 뉴욕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일레븐 메디슨 파크’ 출신의 알렌 서 셰프와 강동하 믹솔로지스트가 함께 개발한 메뉴를 선보인다. 메뉴는 런치와 디너, 심야 시간대로 구성되는데, 요즘처럼 날이 좋을 때는 브런치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붐비는 편이라고. 특히 아보카도와 마늘 새우 콩피를 얹은 오픈 토스트가 인기다. 샐러드, 샌드위치 등 가벼운 메뉴에 곁들이기 좋은 브런치 칵테일도 준비되어 있다. 저녁 시간, 분위기 있게 칵테일을 즐기고 싶다면 진 베이스에 직접 만든 라벤더 시럽, 향긋한 로즈마리 허브를 넣은 ‘코니퍼 로즈마리 칵테일’을 추천한다. 마크스만의 헤링본 패턴의 테이블과 브라운, 그레이, 골드 컬러의 스틸 소재를 입은 인테리어는 마치 뉴욕 한복판에 있는 듯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새롭고 감각적인 다이닝을 경험하고 싶다면 마크스로 향해보자.

add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68길 6 1층 tel 02-6925-3129
open 오전 11시~새벽 2시(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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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아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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