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의 녹색 공간

성수동의 녹색 공간

성수동의 녹색 공간

성수동 서울숲길에 오픈한 클럽G ClubG는 인적이 드문 길에 위치하지만 한번 방문하면 또다시 오고야 말 것 같은 매력적인 공간이다.

패션계에서 일했던 김미쉘 대표가 오픈한 곳으로, 가드닝을 기반으로 한 전반적인 컨설팅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가드닝 용품도 판매하는 멀티 공간이다. 가드닝에 오랜 시간 취미가 있었던 김미쉘 대표는 마당이나 정원이 없어도 집 안에서 식물을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하고 싶었다고 한다. “두 개 층을 사용하고 있어요. 4층은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로 구성했고, 아웃도어 가구와 유리 온실처럼 마감한 5층은 햇빛이 꼭 필요한 식물을 두었죠. 이를테면 라벤더나 로즈마리 같은 허브류로요.” 천장에 닿을 정도로 키가 큰 야자나무와 멋스럽게 늘어진 팔손이 그리고 주렁주렁 매달린 행잉 식물로 4층 공간이 정글처럼 싱그럽다면 5층은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로다의 가구가 놓인 라운지에서 화분에 심은 대형 식물과 허브를 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긴 테이블이 있어 워크숍도 가능한데, 3~8명 정도의 소규모 가드닝 수업도 진행한다. “가드닝을 하면서 필요한 것을 하나 둘씩 갖추게 됐어요. 직접 사용해봤기 때문에 좋았던 도구를 판매하고 다양한 크기의 식물도 추천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완벽한 전문가가 아님에도 함께 클럽G를 이끌어가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죠. 특히 강의숙 디렉터는 경력있는 정원 디자이너로, 제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친구예요.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가드닝도 접하고 식물에 대해 공부하고 차 한잔하면서 식물이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요.” 클럽G는 봄과 가을에 정기 클래스를 진행할 계획이며 일정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일상에 지치거나 공간에 녹색을 더하고 싶다면 싱그러운 클럽G로 향해보자.

add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길 38, 4층 tel 02-469-3427 open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콩고’.

영국 호츠 Haws의 가드닝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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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아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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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를 위한 영화제

건축가를 위한 영화제

건축가를 위한 영화제

현대카드에서 오는 27일부터 ADFF를 개최한다.

건축, 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놓치지 말아야 할 행사가 있다. 바로 현대카드에서 준비한 ADFF가 그것이다. ADFF는 2009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건축&디자인 영화제다. 예술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를 엄선하여 일반인들의 건축,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 오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서울 이태원에 있는 전시 문화공간 ‘스토리지’에서 진행되며, 총감독이자 건축가인 카일 버그만 Kyle Bergman과 12명의 건축, 디자인 전문가가 선정한 24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 여기에는 올해 초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소규모로 진행됐던 <ADFF : SEOUL>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필름 7편과 국내 미공개 작품들이 포함됐다.위대한 건축가를 조명하는 ‘거장들의 모노그래프 Monographs Of Masters’와 서로 다른 영화적 접근법을 활용하여 주택 설계를 고찰하는 ‘우리의 집, 우리의 삶 Our Homes, Our Lives’ 등 총 6개의 주제로 준비되었다. 최근 타임지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한 건축, 디자인계의 최고 스타 비야케 잉겔스 Bjarke Ingels의 통찰력을 조명하는 <빅 타임 Big Time>과 프리츠커상 수상자이자 일본 미니멀리즘 건축의 대가인 안도 다다오의 영감과 동기를 조명하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무無에서 영원을 보다 Tadao Ando – From Emptiness to Infinity> 등의 유명 작품들이 포함됐다. 입장료는 성인 5천원이며, 현대카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이 있다. web storage.hyundaica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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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흑백 판타지

한여름 밤의 흑백 판타지

한여름 밤의 흑백 판타지

감각적인 흑백의 일러스트로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헨 킴 Henn Kim 의 국내 첫 전시가 7월 29일 열린다.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에서 2017년 7월 28일 일러스트레이터 헨 킴 Henn Kim의 전시 <헨 킴: 미지에서의 여름>을 개최한다. 헨 킴 Henn Kim은 오직 블랙과 화이트만 사용하여 흑백의 판타지를 그리는 일러스트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일상에서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감정을 과하지 않으면서도 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검은 펜으로 흑백의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 특징인데 그의 작품들 속 인물들을 보고있자면 오묘한 상상력을 더하게 만들어 준다.

contact 2015

hurts 2017

 

sweet it is 2017

 

wild & free 2017

 

이번 전시는 하룻밤의 즐거운 꿈이 현실을 버티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은 ‘밤’, ‘꿈’, ‘깊은 꿈’, ‘아침’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몽롱하면서도 아름다운 하룻밤 꿈의 여정,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인 작가의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들을 통해 일상을 비틀어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몽상이 존재해야 현실이 즐겁게 느껴진다’는 작가만의 치유 방식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현실을 상징하는 검은색과 꿈꿔왔던 환상을 의미하는 흰색으로 이루어진 흑백의 공간들은, 미지의 여름 ‘밤’에 떠있는 달을 만나면서 더욱 흥미로운 여정으로 초대한다. 작가에게 있어 달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어느 날 바라보는 치유의 상징으로,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도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는 관람객들에게 위로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설치되었다. 두 번째로 연결되는 ‘꿈’의 섹션에서는 달빛과 별이 쏟아지는 밤바다로 연출된 장소에 누워 잠의 세계에서 휴식을 취하고, 아이러니한 꿈의 장면들로 마주하게 되는 ‘깊은 꿈’의 여정으로 이동하면 마지막으로 흰색 공간인 ‘아침’의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는 스토리를 느낄 수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5, B3층

open 화요일 –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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