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고 남은 소재로 새로운 오브제를 탄생시키는 에르메스 ‘쁘띠아쉬’ 컬렉션. 11월 22일부터 12월 17일까지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 쁘띠아쉬의 첫 서울 전시회가 열린다.
독창적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통해 사용하고 남은 소재가 새로운 오브제로 재탄생하는 쁘띠아쉬 컬렉션.
미처 사용되지 못한 가죽과 실크 등 에르메스의 남겨진 소재들이 아티스트의 시각과 에르메스 장인의 손길에 의해 쁘띠아쉬라는 이름의 유쾌한 오브제로 재탄생했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 전시하는 쁘띠아쉬 petit h 컬렉션은 더 이상 낭비하지 않는 새로움을 디자인한다. 에르메스의 6대손인 파스칼 뮈사르가 2010년 탄생시킨 쁘띠아쉬는 사용하고 남은 소재와 장인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한곳에 모여 새로운 오브제를 탄생시키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의 일환이다.
에르메스 가방을 만들고 있는 장인을 떠올려보자. 숙련된 손길로 재단되는 가죽 소재. 그러나 남은 가죽 조각들이 테이블 위에 떨어질 때, 이 조각들은 더 이상 가방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다. 에르메스가 선택한 이 최고급 소재의 나머지 조각은 쁘띠아쉬를 통해 새로운 오브제를 만드는 데 쓰인다. 미처 사용되지 못한 에르메스의 남겨진 ‘보물’들은 관습적인 틀에서 탈피한 아티스트들의 독창적 시각과 에르메스 장인의 전문적 손길이 더해져 쁘띠아쉬라는 이름으로 제2의 생명을 부여 받게 된다. 이번 서울 전시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 작가가 계절의 변화와 아름다움을 마술적 신비로움으로 표현한 시노그래피를 선보이는 가운데,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는 키네틱 아트의 풍부한 아이디어와 착시현상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2004년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의 최종 3인 작가로 선정되었던 정연두 작가는 현재 시점의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탐구하며,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대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사진과 영상, 마술과 퍼포먼스 등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그만의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
쁘띠아쉬 컬렉션은 프랑스 외곽인 팡탕 지역에 위치한 아틀리에를 중심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에르메스의 파리 세브르 매장(17 rue de Sévres, 75006, Paris)에서 상시 판매한다. 그 외의 장소에서는 볼 수 없는 쁘띠아쉬 오브제는 전 세계를 순회하는 특별 전시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는데, 올해에는 지난 3월의 로마 전시에 이어 11월에 서울에서의 첫 전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서울 전시 기간인 11월 22일부터 12월 17일까지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는 서울 전시를 기념해 쁘띠아쉬가 전하는 특별한 깜짝 선물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