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입은 오브제
김미선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 <향과 오브제> 전시가 11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어떤 공간에서 은은하게 발산하는 향 또한 누군가의 정체성을 대변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구체화 시키는 여정을 담은 김미선 작가의 <향과 오브제> 전시가 열렸다. 경복궁역 근처 페파민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는 향수를 바라보는 작가의 새로운 시선을 담아 사람에게 뿌리는 향수를 사람이 머무는 공간에 자리한 오브제에 입히는 시도를 보여줬다. 원뿔, 사각, 원형 등 가장 단순하고도 기초적인 형태의 오브제는 화이트, 그레이, 블랙 등 심플한 컬러의 옷을 입고 어느 공간에서도 향을 담아내는 아름다운 오브제의 역할을 한다. 시간을 더해 깊어질 수록 본질에 집중하게 되고, 본질에 집중할수록 단순해지고 덜어내게 되며, 그 단순함에 가장 좋아하는 것을 담아낸다는 페파민트 김미선 대표이자 작가의 철학을 담아낸 전시는 11월 1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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