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니트의 세계

무한한 니트의 세계

무한한 니트의 세계

니트 브랜드 ‘미수아바흐브’를 운영하는 김미수 디자이너는 니트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패션을 전공해 주로 니트 옷을 만들어왔지만 그녀가 니트로 하는 작업물의 범위는 실로 무궁무진하다. 최근 성수동에 오픈한 집을 겸하는 단독 쇼룸은 1층이지만 의외로 빛이 잘 들고 작은 마당이 달린 공간이다. 예약제로 방문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미수아바흐브의 의류와 그녀가 직접 제작하는 니트 화분과 니트 오브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찾아오는 손님이 얼마나 될까 싶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전화를 주시거나 찾아오세요. 집과 쇼룸이 한 공간에 있어서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보는 분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편해요. 각 공간이 기능적으로 분리되어 있거든요.” 그녀는 넓은 집을 리모델링해서 부엌과 침실 그리고 쇼룸을 나누었고 작업실 옷걸이에는 지금까지 만들어온 의류와 패션 액세서리 등을 전시했다. 베란다로 사용하던 공간에는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소파와 니트 화분을 멋스럽게 디스플레이했다. 김미수 디자이너는 젠틀몬스터 쇼룸의 설치 작업부터 오브제,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단독 작업을 해오고 있다. 니트에 대한 막연한 고정관념이 그녀의 작품을 보면 눈 녹듯 사라진다.

add 서울시 성동구 성덕정길 25-60 다동 1층 201호 tel 02-749-6448
web www.misuabarbe.net open 예약방문제로 운영

수작업으로 만든 니트 오브제.

최근 인기가 많은 겨울 모자 ‘Furry Hat’와 니트 장갑.

최근 인기가 많은 겨울 모자 ‘Furry Hat’와 니트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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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 차가연 · 이병주 · 유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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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포스터의 만남

책과 포스터의 만남

책과 포스터의 만남

건대 커먼그라운드에 감각적인 서점이 생겼다.

 

인덱스숍은 서점과 전시, 카페까지 접목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땡스북스와 그래픽 계간지 대표가 만나 기획한 곳이며 책과 포스터를 함께 다룬다는 점이 특별하다. 복층 구조의 넓은 공간에 문학, 인문, 디자인 서적부터 그림책, 잡지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전문가가 큐레이션한 책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래픽디자이너들이 인덱스의 전시를 위해 제작한 아트 포스터를 곳곳에 전시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포스터를 찾는 사람도 많다. 일상에서 한 번쯤 되새기고 싶은 문구에 타이포그래피를 입혀 색다르게 표현한 ‘Useful Words’ 포스터전이 궁금하다면 이곳을 찾아보자. 앞으로는 디자인과 관련된 서적이 더 많아질 예정이라고 하니 새로운 큐레이션도 기대된다. 특히 열람실이나 출판사 콜라보 전시를 통해 지금은 구하기 힘든 오래된 잡지를 열람하거나 워크룸프레스의 희귀한 컬렉션까지 볼 수 있어 색다른 영감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향 좋은 핸드 드립 커피와 독일 수제 맥주 등 마음에 드는 메뉴를 취향에 따라 고른 뒤 2층 카페 공간에서 잠시간 독서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add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200 커먼그라운드 3층 tel 02-2122-1259 open 오전 11시~ 오후 10시

‘Useful Words’ 포스터전의 위트있는 포스터

시각 문화를 전문으로 다루는 그래픽디자인 계간지 .

인덱스의 핸드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인덱스 시즈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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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국 · 차가연 · 이병주 · 유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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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귀환

전설의 귀환

전설의 귀환

오래전 사라졌던 뉴욕 정통 스테이크 하우스 더 그릴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뉴욕을 상징하는 스테이크 하우스 ‘더 그릴’. 300억이 투자된 레노베이션으로 화려하게 재오픈했다. 스테이크 하우스의 클래식한 메뉴와 더 그릴의 스토리가 담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더 그릴 The Grill은 뉴욕 포시즌스 호텔의 스테이크 하우스로 뉴욕의 오래되고 아이코닉한 레스토랑이었다. 하지만 2016년 포시즌스 호텔이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이 전설적인 스테이크 하우스도 함께 사라졌다. 이 빌딩의 주인이었던 애비 로센 Aby Rosen이 현재 뉴욕 레스토랑의 트렌드를 이끄는 메이저 푸드 그룹 MGF와 손을 잡으면서 이 역사적인 레스토랑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300억이 투자된 레노베이션 끝에 더 그릴이 공개된 첫날, 1958년의 뉴욕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클래식 인테리어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간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더 그릴의 귀환은 성공적이었다. 더 그릴의 웨이터들은 붉은빛 레드 카펫과 버건디 컬러의 푹신한 의자, 골드 컬러로 장식한 레스토랑 내부를 톰 포드가 디자인한 클래식 턱시도를 입고 걷는다. 바퀴가 달린 스테이크 카트를 밀고 다니는 모습은 럭셔리를 넘어 더 그릴만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음식 또한 그 당시 정통 미국 스타일을 고수했는데, 프라임 립과 가자미 요리 등 스테이크 하우스의 클래식한 메뉴뿐만 아니라 레스토랑과 관련된 스토리를 담은 메뉴 이름 등 더 그릴의 유산을 간직하고자 했다. 더 그릴은 반세기 전 유명했던 뉴욕의 한 레스토랑을 되살리고 싶었던 빌딩의 오너와 오리지널리티는 그대로 가져오되,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하고자 노력한 뉴욕 레스토랑의 브레인이 만든 합작품이다. 과거에도 그러했듯 더 그릴은 앞으로도 뉴욕의 아니코닉한 레스토랑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그 맛과 함께!

add 99 E 52nd St, New York, NY 10022 web thegrillnewy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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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그림(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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