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 찬 리뉴얼

야심 찬 리뉴얼

야심 찬 리뉴얼

에이치픽스가 이전 한남동숍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전했다.

 

새로 리뉴얼한 에이치픽스는 그야말로 심기일전한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더 영민해진 디자인 셀렉션과 공간의 구조를 한껏 살린 디스플레이가 숍에 들어선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최근 반응이 뜨거운 덴마크 리빙 브랜드 볼리아 Bolia와 독일 단테 Dante의 제품으로 중심을 잡았고,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브랜드 텍타 Tecta, 이국적인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 시카 Sika 등을 조화롭게 연출했다. 가구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키친웨어와 캔들, 꽃병, 거울 등의 소품도 별도로 구역을 나눠 선보인다. 소개하고 있는 브랜드와 제품이 많지만 산만하지 않게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목적에 맞는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가구와 소품의 배치에서 연출 팁을 얻어갈 수도 있다. 최근 우후죽순 리빙숍이 생겨나고 있지만, 가장 정제된 편집숍의 모습을 보여준다.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55-1 2층 tel 070-4656-0175
open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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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국 · 차가연 · 이병주 · 유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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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기지에 자유를 허한다

러기지에 자유를 허한다

러기지에 자유를 허한다

부가부에서 러기지 시스템 ‘부가부 박서’를 출시했다.

 

 

부가부 박서는 자유로운 영혼이 담긴 러기지 시스템이다. 가볍게 밀리고 방향 전환이 쉬울 뿐만 아니라 수하물용과 기내용 케이스가 서로 맞물리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노트북 백을 추가할 수 있고 러기지 스트랩에 재킷을 걸 수도 있다. 특히 슬라이딩 방식으로 한번만 클릭하면 가방을 탈착할 수 있으며 앞으로 미끄러지듯 나아갈 수 있고 방향 전환이 매우 부드러워 팔이나 등에 부담이 덜하다. 가족 구성원이나 상황에 맞게 모듈 구성이 가능한 점도 실용적이다.
web www.bugaboo.com/bugaboobo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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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Spirit

Asian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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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해석한 태국 스타일은 어떤 모습일까? 1910년대 태국의 옛 모습을 재현한 레스토랑 밤부로 들어가보자.

 

500㎡가 넘는 여유로운 공간의 밤부 내부

포켓볼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

파리는 메트로폴리스다. 프랑스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며 국제적으로 허브가 되는 도시가 분명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뉴욕에 많은 것을 양보해야 했지만, 17세기부터는 유럽의 중심에서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었다. 우리보다 다섯 배 넓은 국토에 차갑고 온화한 바다와 평야 그리고 산간 지방까지 다양한 지역이 속한 곳인 만큼 식재료가 풍부하다. 이를 바탕으로 하는 프랑스 요리는 지금도 많은 미식가가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하지만 파리가 진정 멋진 이유는 프랑스 것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발전해가는 모습이다. 파리의 20개 지역 중 4구에서는 유대인 요리를, 5구는 학생들을 위한 세계 각국의 요리를, 7ㆍ8ㆍ16구에서는 고급스러운 프랑스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13구에서는 아시아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번에 소개할 ‘밤부 Bambou’는 태국 요리를 선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19세기 초반 태국에 유럽인을 위한 레스토랑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배경이 다른 나라이기는 하지만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소설 <연인> 속의 인물이 된 듯한 느낌이라고 한다면 과하지 않은 비유일 것 같다. 500㎡가 넘는 공간에 들어서면 은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살롱, 서로의 대화가 넘나드는 주 식사 공간, 사교와 사업 이야기가 오가는 흡연실과 당구대 그리고 테라스까지 완벽하게 1910년대 모습을 재현하고 있어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셰프 안톤닌 보네는 미쉘린 별 3개의 전설적인 프랑스 셰프 미셸 브라에게서 요리를 배우고 오랜 시간 태국에서 경험을 쌓았다. 또한 부인이 한국인이라 프랑스 전통 요리와 아시아 요리에 대한 이해가 넓은 셰프로 평가 받고 있다. 파리에서 과연 프랑스는 아시아 음식과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하거나 19세 초반의 중절모와 포마드, 시거를 물고 다니는 푸른 눈의 남자들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영업 시간은 월~토요일 낮 12시~오후 3시, 오후 5시~새벽 2시이며 일요일은 휴무다.

add 23 Rue des Jeûneurs, 75002 Paris tel +33-(1)-01-40-28-98-30

web www.bambouparis.fr

 

프렌치 스타일과 아시아풍을 믹스&매치해 인테리어한 공간.

프랑스인들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태국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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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writer

진병관(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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