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지금 가장 회자되는 레스토랑 오너의 나이는 19세이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입증하는 플린 맥개리의 첫 번째 레스토랑을 다녀왔다.
19살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맨해튼의 레스토랑은 어떤 모습일까? 셰프계의 저스틴 비버라 불리며 유명세를 얻은 플린 맥개리 Flynn McGarry가 로어이스트 지역에 자신의 첫 레스토랑인 젬 GEM을 오픈했다. 젬은 2개의 식당으로 이뤄진 듀얼 구조의 독특한 레스토랑이다. 토피 넛 밀크와 직접 블렌딩한 차이 티 그리고 그가 직접 구운 페이스트리 등이 제공되는 카페 스타일의 ‘더 리빙룸’과 그의 시그니처 요리12가지의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더 다이닝룸’을 한 공간에서 운영한다. 특히 더 다이닝룸은 메뉴가 정해져 있지 않고 그를 비롯한 주방에서 매일 새롭게 준비하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수많은 손님을 맞았던 연륜 있는 셰프와 달리 플린 맥개리의 테이스팅 메뉴에서는 재료와 요리에 대한 신선한 접근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미식가들의 평이다. 플린은 이미 10대 중반에 세계 50대 레스토랑 중 하나인 일레븐 매디슨 파크 Eleven Madison Park에서 일한 경력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후 그가 출연한 <보그>의 다큐멘터리가 선댄스영화제에 출품되면서 일명 10대 천재 셰프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화제를 만들었고, 동시에 마니아층을 보유한 그는 지금까지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해오다 처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오픈하게 되었다. 손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늘 목말라했던 그는 젬의 인테리어를 옐로 컬러와 나무 소재가 어우러진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꾸몄다. 인테리어 또한 그의 친구인19세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레스토랑에 대한 생각을 적극 반영해 디자인한 것이라 더욱 특별하다. 레스토랑을 운영하기에 너무 어리지 않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남들의 시선에 신경쓰기에는 하고 싶은 것도, 만들고 싶은 요리도 많다는 플린 맥개리. 이 재능 있는 10대 셰프가 보여줄 놀라운 미식 경험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add 116 Forsyth St, New York, NY 10002
web www.gem-ny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