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면, 첫번째 이야기

일본에 가면, 첫번째 이야기

일본에 가면, 첫번째 이야기
호텔에 머무는 시간을 적극적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요즘 여행.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눈이 즐거워지는 일본의 디자인 호텔을 모았습니다.

동양화 같은 호텔, 아만 도쿄
트렌디한 건축과 디자인이 주는 충격을 경험할 수 있는 럭셔리 호텔 아만 도쿄 aman tokyo. 도쿄의 중심 오테마치 숲에 세운 건물 33~38층에 위치하며 전 세계에서 몰려든 여행객들로 예약이 힘들 만큼 인기가 높다. 객실은 지극히 동양적인 선을 사용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듯 담담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나무와 돌 등 자연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는 높은 층에서만 볼 수 있는 도심의 풍경과 오버랩되어 특별한 미감을 선사한다. 아만 스위트, 코너 스위트, 프리미어 스위트, 디럭스룸 등으로 나뉘어 있는 84개의 객실에서는 각기 다른 시티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은 수영장으로 아만 도쿄의 건축적인 요소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add 1-5-6 Otemachi Chiyoda-ku Tokyo 100-0004 web www.amantokyo.com

     

교토의 또 다른 정취, 노쿠 교토
조용하면서도 깨끗한 객실 컨디션, 여기에 지하철역이 가까운 호텔을 찾고 있다면 노쿠 교토 noku kyoto가 해답이다. 마루타마치역이 인근에 있으며 교토고쇼, 금각사, 아라시야마 등의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편리하다. 객실은 디럭스룸부터 럭셔리룸, 프리미엄룸을 갖췄으며 2015년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을 통해 객실에 새 옷을 입혔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주변 호텔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깔끔하다. 레노베이션은 태국의 유명 디자이너가 맡았는데, 일본의 전통 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객실 디자인은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교토 지방에서 생산되는 장지로 마감한 리셉션 공간의 벽을 눈여겨볼 것.
add 205-1 Okura-cho Karasuma-dori Marutamachi Sagaru Nakagyo-ku Kyoto web www.nokuroxy.com

     

전통과 현대의 공존, 호텔 칸라
교토의 전통적인 주택 양식인 마치야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 모던함과 료칸의 정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호텔 칸라 Kanra. 2016년에 리모델링을 거쳐 재오픈한 칸라 호텔은 기존 29개의 객실에 전통과 현대를 컨셉트로 한 39개의 객실과 카페, 레스토랑, 공예품숍, 스파 등 다양한 공간을 추가했다. 새롭게 마련한 객실은 기본 더블룸부터 가족이나 그룹 투숙객에게 적합한 디럭스 트윈룸, 노천탕이 있는 칸라 스위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모든 객실에는 다다미식 테이블과 노송나무 욕조가 있어 언제라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호텔 칸라는 교토 타워와 하가시 혼간지 사원 등 관광 명소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교토의 호텔을 찾는다면 이곳만 한 데가 없을 듯하다.
add 190 Kitamachi Karasuma-dori Rokujokudaru Shimogyo-ku Kyoto 600-8176 web www.hotelkanra.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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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베를린 맥주

요즘, 베를린 맥주

요즘, 베를린 맥주
베를린 크라프트 맥주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는 브릴로 브로이하우스 이야기.
브릴로 브로이하우스의 내부 모습.

브릴로 브로이하우스 Brlo Brwhouse는 대학 친구인 카트리나, 크리스티안, 미하엘이 의기투합해 만든 곳으로 “맥주로 뭔가를 해보자” 하는 가볍게 내뱉은 말에서부터 시작됐다. 2014년, 오랫동안 운영하지 않았던 맥주 양조장을 빌려 만들기 시작한 맥주는 출시하자마자 성공을 거두었다. 이듬해 떠돌이 양조장 생활을 접고 브릴로만의 크라프트 맥주 양조장을 만들어 20여 종의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브로이하우스를 만들었다. 브릴로 브로이하우스에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필스너인 헬레스, 패일 에일, 필터링 없는 브릴로만의 IPA, 잉글리시 포터와 러시안 스타우트의 중간 격인 볼틱 포터, 밀 맥주인 베를리너 바이스, 네이키드, 레드 라이트 에일 등 다양한 맥주를 각각의 맥주에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맥주의 나라 독일은 역사적으로 지역마다 맥주 양조장이 많고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는 항상 인기가 있다. 그 시작은 늦었지만 독일 크라프트 맥주 문화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브릴로는 크라프트 맥주로 베를린 맥주 시장에서 살아남아 베를린을 넘어 세계로 그 맛을 전하고 있다. 브릴로의 다양한 크라프트 맥주는 독일 전역의 인기에 힘입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과 북유럽 그리고 일본까지 진출했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새로운 맥주 맛을 개발하고 그에 맞는 새로운 컨셉트의 바, 레스토랑을 기획하고 있는 브릴로는 아직 갈 길이 먼 독일 크라프트 맥주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여름에만 운영하는 야외 비어가르텐에서는 시원한 브릴로 맥주를 즐기기 좋으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브릴로의 양조장을 투어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add Schöneberger Strabe 16 10963 Berlin tel +49-30-151-74374235

브릴로의 로고가 새겨진 맥주잔.
캐주얼한 메뉴판.
20여 종의 맥주와 곁들일 수 있는 음식.
여름에만 운영되는 야외 비어가르텐.
팩토리 형태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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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이상혁(베를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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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럽의 골목

어느 유럽의 골목

어느 유럽의 골목
편집숍 ‘페르마타’에서 두 번째 공간을 열었다.

최혜진, 윤권진 대표 부부가 7년간 살았던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디자인부터 완성까지 두 사람이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 단독주택일 때의 모습에서 많은 것이 변했다. 부엌과 거실은 멋스러운 쇼룸으로 변했고 2층은 가드닝 아틀리에 ‘아보리스타’의 공간이 되었다. 페르마타는 직접 디자인한 내추럴한 감성의 옷을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로 출발했다. 해외 바이어와 주로 작업을 해왔지만 페르마타 1호점을 계기로 국내에 소개됐고 그들의 취향과 감성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 넓어진 쇼룸에는 페르마타의 옷뿐만 아니라 그들의 감성으로 고른 다양한 패션과 리빙 아이템 등을 선보인다. 지하 공간에는 중동 지방에서 가져온 에스닉한 아이템이 있고 주택 입구 쪽에 마련한 공간에는 라소플레리 Lasouflerie의 유리 제품을 진열했다. 주로 야생화와 자연스러운 수형을 지닌 식물을 선보이는 아보리스타와의 궁합도 좋다. 전혀 다른 일을 하지만 하나의 브랜드처럼 잘 어울리는 이들은 마당을 변신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어디에선가 본 듯한 느낌은 페르마타에 없다. 진짜배기가 보여주는 진짜 멋만이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36길 30 tel 02-6081-9633
open 화~금요일 낮 12시~오후 8시(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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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유라규, 이예린,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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