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에 달콤함을 더해줄 사랑스러운 인테리어의 그랑드 불바드 호텔을 소개한다.
2014년 개봉해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분홍빛과 원색이 가득한 비주얼로 충격을 받았다. 실제로 파리에 이 영화와 비슷한 느낌의 호텔이 있다면 지난 3월 문을 연 ‘그랑드 불바드 호텔 Grands Boulevards Hotel’이 아닐까.
파리는 전체적으로 올드하고 빈티지하지만 현대적인 감각도 놓치지 않는 도시다. 그랑드 불바드 호텔은 그런 파리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50여 개의 객실로 이뤄진 아담한 규모로, 장식과 채도가 높은 강렬한 색상이 포인트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며 로비, 레스토랑, 로프트 톱까지 장식이나 색감이 조화를 이뤄 지금의 파리를 대변하는 모습이다. 이 호텔의 이름이면서 길 또는 메트로의 이름이기도 한 그랑드 불바드는 중세의 파리에서 부르주아의 도시로 발전할 때 태양왕 루이 14세가 파리를 확장하기 위해 만든 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후 이곳은 18~19세기 멋쟁이들이 쇼핑과 유흥을 즐기는 곳으로 발전해 지금도 오페라 가르니에 옆으로 각종 극장과 클럽이 자리 잡고 있으며 주말이면 많은 젊은이가 밤 문화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랑드 불바드는 여전히 19세기의 모습이 멈춰 있는 듯한 파사주를 곳곳에 만날 수 있으며 누구나 떠올리는 전형적인 호텔의 모습에서 벗어나 파리의 원래 모습을 찾고 싶은 젊은 여행자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호텔이다.
add 17 Boulevard Poissonniere Paris 75002 web www.grandsboulevardshot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