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같은 전시

만화 같은 전시

만화 같은 전시
어릴 적 좋아했던 만화 속 캐릭터와 운동선수 등을 밝은 색감으로 캔버스에 그리는 형제 아티스트 셸비 Shelby와 샌디 Sandy의 개인전이 지 갤러리 G gallery에서 열린다.

이들 형제는 은유와 상징을 이용해 보는 이로 하여금 즐겁고 이해하기 쉬운 큰 사이즈의 페인팅 작업을 주로 해왔다. 이들은 밝고 화사한 색감의 아크릴물감을 사용해 검정 윤곽선을 그린 다음 그 위에 반짝이는 투명 바니시를 덮어 팝아트같은 느낌을 준다. 재치 있고 생동감 넘치는 작품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해도 좋을 듯. 전시는 6월 7일부터 7월 20일까지.

tel 02-790-4921

홍학 모양의 튜브를 심플하게 그린 ‘플라밍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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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식 여름 휴가

핀란드식 여름 휴가

핀란드식 여름 휴가
핀란드 레이크랜드에 위치한 3개의 호텔에서 휘게 라이프 즐기기.  

 

 

사한라티 리조트 Sahanlahti Resort

소박한 모습의 핀란드 현지 휴가 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18세기 제재소로 사용되던 시설을 개조해 만들어진 리조트에서 돋보이는 점은 전통을 이어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우나에서는 핀란드의 전통 방식을 따라 철제 난로에 물을 끼얹으면 발생하는 수증기의 열기로 땀을 빼고, 바로 옆 차가운 호수에 몸을 담근다. 숙박객만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호숫가와 나무 오두막의 안락한 객실은 매년 많은 가족 여행객이 사한라티 리조트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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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앤 스파 리조트 야르비쉬단 Hotel & Spa Resort Jarvisydan

인공적인 수영장이 아닌 자연 속 호수에서 즐기는 수영부터 로맨틱한 백야의 모닥불 파티 그리고 보트 낚시까지, 호텔 앤 스파 리조트 야르비쉬단에서는 핀란드의 모든 여름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17세기부터 러시아와 스웨덴간 여행객의 쉼터였던 야르비쉬단의 역사를 테마로 꾸며진 이 리조트는 자연석으로 지어졌으며 장작을 사용하는 벽난로가 특징이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보트를 이용하면 20분 후 린난사리 국립공원(Linnansaari National Park)에 도착하는데  불을 피워 소시지를 굽고, 온갖 종류의 베리와 버섯을 채취할 수 있다. 운이 좋은 여행객이라면 린난사리에만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 사이마 고리무늬 물범도 볼 수 있다. 그 외에 사이마 호수에서 진행되는 플라잉 요가, 스탠드업패들보드 등 리조트의 웰니스 프로그램도 호수의 정취를 오롯이 느끼게 한다. web 

     

 

 

호텔 안톨란호비 Hotel Anttolanhovi

사이마 호숫가에 위치한 호텔 안톨란호비는 핀란드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낸 빌라형 호텔이다. 건축가 티모 레이비스카와 엠마 요한슨이 디자인한 19채의 빌라는 간결함을 추구하는 핀란드 디자인의 특징을 살리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이에 맞춰 호텔 레스토랑의 모든 요리는 근방 숲과 호수에서 재배하고 채집한 재료만 활용해 조리된다. 휴식과 레저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사우나와 수영장은 물론이며 다양한 스파 패키지가 준비되어있다. 조금 더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원하는 사람은 피트니스 센터와 야외 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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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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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베니스까지 오리엔트 특급열차를 타고 가는 특별한 여행.
화려한 아르누보 양식을 입은 기차 내부.

여행이란 단어는 프랑스어 ‘Travail’에서 왔다고 하는데, ‘일한다’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아마도 성지순례를 떠나는 사람들의 고충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 당시 여행은 우리가 떠올리는 지금과는 거리가 멀다. 중세까지 소수만의 특권이었던 여행은 17세기 중반부터 영국 부유층 자제들과 유럽 상류층 귀족들이 견문을 넓히기 위해 유럽을 일주했던 그랜드 투어가 등장하며 빠르게 발전했다. 이후 산업혁명으로 증기선과 증기기관차가 출현하고 부르주아 계급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며 진정한 여행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유럽인의 초호화 기차 여행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에 등장하는 ‘오리엔트 특급’이다. 1882년 벨기에 국제 침대차 회사가 운영했던 기차로, 파리 동역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는 열차가 거듭 노선을 연장하며 1889년 파리, 스트라스부르크, 뮌헨, 빈, 부다페스트, 부쿠레슈티, 이스탄불까지 가는 노선이 완성되었다. 이후 이탈리아와 스위스 국경에 심플론 Simplon 터널이 생기며 파리에서 밀라노, 베네치아, 베오그라드를 거쳐 이스탄불로 향하는 심플론 오리엔트 급행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철의 장막이 유럽에 드리워지자 국제열차 운행이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고, 1977년에 막을 내렸다. 그러다 1982년 미국 실업가 제임스 셔우드가 열차를 인수, 새롭게 부활시켜 오늘날까지 호화 열차의 대명사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3개의 노선 중 가장 호화로운 노선이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이다.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유럽 최고 럭셔리 트레인으로 선정된 노선으로 런던, 파리, 베니스 구간을 1920년대 아르누보 양식의 화려함으로 복원된 열차가 오간다. 열차에서는 최고의 서비스도 제공되는데, 프랑스 셰프들이 현지에서 생산되는 가장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모든 요리를 준비한다. 기차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도시의 풍광과 아름다운 알프스 경관도 장관이다. 이동을 목적으로 하지만 이 열차의 핵심은 바 Bar이다. 수준 높은 연주가 이어지는 이곳은 세계의 왕실 가족이나 수상, 유명 인사들이 이용하는 만큼 사교계의 장이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저녁 시간에는 반드시 정장과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는 점도 이 열차의 특징이다. 최고의 여행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줄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web www.belmond.com/trains/europe/venice-simplon-orient-express/

프랑스 셰프들이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만든 요리.
그림 같은 창밖 풍경.
영화에서 나올 법한 객실 승무원의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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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진병관(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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