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가득한 힐링 북 2권을 소개한다.
사는 동안 좋은 일만 있으라고, 전통식생활문화연구를 전공하고 한국의 전통 생활과 요리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 작업을 선보여온 호호당 양정은 대표. 최근엔 보자기를 이용한 아름다운 포장법과 한국적인 소품을 선보여온 그녀가 <사는 동안 좋은 일만 있으라고,>를 출간했다. 보드라운 분홍색 표지가 눈에 띄는 이번 책은 출산부터 돌, 혼례, 회갑례 등 살면서 겪는 의미 있는 순간을 제대로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한 방법이 담겨 있다. ‘新가정의례 준칙서’라고 불려도 좋을 만큼 지금까지 잘 몰랐던 일생의례에 대한 이야기를 실용적인 정보와 함께 건넨다. 양정은 지음. 디자인하우스.
꽃들의 시간 프렌치 스타일로 유명한 보떼봉떼의 정주희 플로리스트가 출간한 <꽃들의 시간>은 이전에 그녀가 낸 책들과 비교했을 때 플로리스트의 하루를 엿볼 수 있다. 실용적인 레시피를 담은 책이 아니라 16년 차인 플로리스트가 꽃과 함께한 1년 365일의 기록이 담겨 있다. 책이 두툼하다고 해서 부담스러워하지 말 것. 직접 촬영한 사진과 날마다 일기처럼 써내려간 짧은 글이 에세이처럼 진솔하게 다가와 금세 읽힌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꽃의 종류와 플로리스트로서 겪는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들의 삶이 부러워질지도. 정주희 지음. 나는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