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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INTERVIEW
경험을 디자인하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의 브랜딩을 총괄한 마크&챈털 Marc&Chantal의 공동 설립자 마크 캔시어 Marc Cansier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마크&챈털에 대해 소개해달라. 1992년 회사를 창립한 당시, 우리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드물게 여러 디자인 분야를 망라하는 디자인 회사로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이를 ‘종합 디자인’ 혹은 ‘전체론적 디자인’이라 불렀는데, 요즘에는 경험의 모든 단계를 고려해서 디자인하는 ‘경험 디자인’이라 표현한다.
호텔 브랜딩을 담당했다. 브랜딩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종종 브랜드와 사람을 비교한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 DNA를 갖고 태어나고 성격과 특징은 DNA와 삶의 경험에서부터 비롯되며, 그것은 시간과 함께 진화한다. 우리는 자신을 입는 옷과 타고 다니는 자동차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브랜딩은 우리가 브랜드라고 부르는 실체의 복잡한 층을 쌓는 예술과 과학이다. 우리는 브랜드 스페셜리스트로서 이름과 로고, 색깔, 태도, 이미지와 같은 모든 레이어, 즉 DNA와 성격 및 특성을 정의한다.
홍대를 어떠한 지역이라고 보는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홍대라는 커뮤니티의 에너지를 기반으로 세워졌다. 나는 홍대 거리에서 나오는 에너지, 젊음, 길거리를 자유롭게 다닐 때 떠오르는 창의력 등 이 지역 자체가 주는 영감을 좋아한다.
홍대의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하는 핵심 공간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멋진 핑크색 바닥과 콘크리트 벽이 있는 1층 로비. 이곳은 우리가 호텔의 중심에 있기를 바랐던 ‘창의력’의 원동력을 나타낸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호텔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호텔에 들어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호텔의 계단 위에 앉고 즐기며 그들의 공간으로 포용하는 분위기를 좋아한다.
최근 호텔 트렌드를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리고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이 그러한 트렌드를 어떻게 반영했다고 생각하는가? 오늘날의 호텔은 여행자 혹은 로컬 커뮤니티를 모으는 장소이다. 그것들은 마치 확장된 의미의 코워킹 스페이스, 미술 갤러리, 이벤트 장소, 셀렉트숍과 같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과 같은 호텔은 이 문화를 향유하고 즐기는 팬층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 그러한 커뮤니티의 문화적 참여는 현재 우리가 담당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호텔이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행보이자 앞으로 생길 호텔의 미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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