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클래식 디자인의 정수

네오클래식 디자인의 정수

네오클래식 디자인의 정수

롯데호텔서울에서 럭셔리 라인으로 오픈한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 이어 강북에서 선보이는 롯데호텔서울의 야심작이다.

 

이그제큐티브 타워

넓고 밝은 분위기의 ‘프리미어’ 룸. 절제된 화려함과 편안함을 모두 갖춘 하이엔드 객실로 천장의 간접조명과 몰딩, 침대 벽면의 구획을 나눈 프레임 거울, 대리석 바닥 등이 어우러져 과하지 않은 클래식 디자인을 보여준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롯데호텔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네오클래식 스타일을 좀 더 절제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전달한다.

 

인테리어는 포시즌스 카사블랑카, 월도프 아스토리아 암스테르담 등 유수의 호텔 및 리조트 디자인을 선보여온 영국의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g.A그룹이 맡았다. 이번에 오픈한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그동안 롯데호텔이 지향해온 네오클래식 스타일에 럭셔리한 감성을 더해 고급 대저택에 초대 받은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골드 컬러를 적절히 활용한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제공되는 서비스 또한 럭셔리를 지향한다. 가장 기본적인 디럭스 객실도 이전에 비해 넓어졌고 전 객실에 시몬스의 최고급 매트리스를 갖췄으며 15층의 스카이 로비에서는 서 있을 필요 없이 소파에 앉아 있으면 1대1로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15층 라운지는 금색 오브제로 표현된 한국의 소나무와 한국 전통 문양을 모티프로 한 인테리어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화려하게 풀어냈다. 스위트 객실에는 의류관리 기기인 스타일러가 설치되었으며 박스에 세탁물을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세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발레 박스’, 바쁜 비즈니스 고객을 위해 호텔리어가 대신 짐을 정리해주는 ‘패킹&언패킹’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와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로열 스위트’는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블랙’ 매트리스를 적용했으며 거실에 놓인 독일 C. 베히슈타인의 그랜드피아노와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테크노 짐의 최고급 장비가 마련된 프라이빗한 피트니스 공간 등 럭셔리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호텔에서 집과는 다른 차별화된 고급스러움과 서비스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꿈같은 시간을 선사할 듯하다.

 

롯데호텔서울

스위트 객실에서는 ‘발레 박스’가 있어서 세탁물을 넣어두면 직원에게 별도의 요청 없이 세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바쁜 비즈니스 고객은 ‘패킹&언패킹’ 서비스를 통해 호텔리어가 짐을 정리해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공에서도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그제큐티브타워

한국적인 요소를 적용한 15층 라운지.

 

비즈니스 호텔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미팅룸.

 

서울 호텔

기존에 비해 넓어진 ‘그랜드 디럭스 더블룸’. ‘로열 스위트’를 제외한 전 객실에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더 원’을 구비해 편안한 잠자리에 신경을 썼다.

 

 

DESIGNER INTERVIEW

고전적인 럭셔리를 선보이다

세계 유수의 호텔 인테리어를 맡아온 영국 g.A그룹의 수석 디자이너 폴 우즈 Paul Woods를 만났다. 올 9월 롯데호텔서울의 리뉴얼로 더욱 세련된 클래식 감성을 보여줄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디자인을 맡은 그와 인터뷰를 나누며 미리 공간을 체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디자이너 폴 우즈

 

G.A그룹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g.A그룹은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주로 5성급과 그 이상 호텔의 하이 럭셔리 또는 라이프스타일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메리어트 IHg 힐튼 포시즌스 그리고 롯데와 같은 주요 호텔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본사는 런던에 있지만 부다페스트, 쿠알라룸푸르 및 상하이에 사무실이 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어떤 컨셉트로 진행된 프로젝트인가? 현대적인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대신 스위트룸의 일부분에 고전적인 느낌을 더하고 싶었다. 예를 들어 15층과 16층의 주요 리셉션과 라운지 공간은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카펫과 벽에 한국 소나무나 북한산, 대한민국 국기에 대한 묘사를 담기도 했다. 거대하고 웅장한 공간이 아닌, 인상적인 인테리어를 만들고 싶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방문한 고객이 집이라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친밀하지만 럭셔리한 공간을 만들었다.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울은 거대한 아시아 속의 현대 도시다. 공항에서의 접근성도 용이하다. 하지만 우리가 놀랐던 부분은 점은 서울이 얼마나 친밀하고 친절한 도시인가 하는 것이었다. 거대한 현대 건물들 사이에 작은 규모의 공간이 존재하고 이런 점들이 놀랍기도 하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서 가장 눈여겨봤으면 하는 공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15층과 16층에 있는 리셉션, 라운지 공간을 가장 좋아한다. 롯데호텔이 지향하는 정제된 클래식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오래된 신관은 이제 이그제큐티브 타워로 다시 태어났고 세련미를 갖췄다. 이런 변화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최근 호텔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다양한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사회적인 네트워킹이 중요해졌고 젊은 고객층의 비중도 높아졌다. 럭셔리 호텔의 경우 친근하지만 저렴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표현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각 호텔을 운영하는 브랜드에서도 자신만의 색을 어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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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즐거운 문화 공간

귀가 즐거운 문화 공간

귀가 즐거운 문화 공간

하이엔드 오디오를 선보이는 사운드 플랫폼 오드 ODE 에서 ‘오드 포트 ODE PORT’를 오픈했다.

 

문화공간 음악 오드

 

오드 포트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항구를 뜻하는 ‘포트’처럼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오가는 곳이다. 총 4개 층으로 이뤄진 오드 포트는 이제 막 오디오에 입문한 이들이나 신혼부부, 젊은 고객층이 기존 오드메종 매장에 비해 좀 더 가볍게 들를 수 있다. 지하에는 인월 스피커를 장착해 생생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홀이 있는데 덴마크의 달리 Dali 오디오 시스템과 벨기에의 바코 Barco 프로젝터를 통해 라이브 공연 못지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실제로 영상을 보며 음악을 들으니 마치 바로 앞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재즈와 피아노 공연 등 오드 포트만의 작은 음악회가 지속적으로 열릴 계획이다. 1층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LP 음악을 혼자 즐기다가 떠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인 커피 머신까지 갖추고 있어 음악을 듣고 싶을 때 혼자 들러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제품을 전시한 2층 숍은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 달리를 비롯해 티악, 제네바 등의 PC-Fi부터 홈 시어터, 블루투스 스피커, 앰프, 헤드폰 등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시 공간인 3층은 작가들과의 협업 전시를 꾸준히 가질 예정이다. 오드 포트에는 바닷물 대신 음악이 넘실거린다. 좋은 음악과 사운드를 찾는 젊은 고객들에게 훌륭한 사운드 플랫폼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25길 15-10

tel 02-512-4092

open 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월요일 휴무

 

오드포트 신사동 핫플레이스

 

달리 블루투스 스피커

작지만 강력한 성능과 12시간 배터리 지속으로 실용적인 달리의 ‘캐치’.

 

파존 스피커추천

뛰어난 사운드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영화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달리 ‘파존 F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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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이향아·이예린·이현실·차가연(스튜디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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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디자인 스페이스

시간 여행자의 디자인 스페이스

시간 여행자의 디자인 스페이스

레스케이프 호텔은 로맨틱한 파리지엔의 감성이 느껴지는 어번 프렌치 스타일의 부티크 호텔이다.

 

레스케이프 호텔

레스케이프의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인 ‘라망 시크레’. 과감한 색 대비를 이루는 작품을 선보이는 최랄라 작가의 작품이 걸려 있는 이곳은 클래식한 가구와 몰딩이 조화된 공간에 현대적인 작품이 어우러져 오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푸른색이 대비돼 고혹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라망시크레는 뉴욕 모마 moma에 위치한 미쉐린 2 스타의 뉴욕 대표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인 ‘더 모던’의 셰프들과 샌프란시스코의 미쉐린 3 스타 레스토랑 ‘퀸스’에서 수셰프를 역임한 손중원 셰프가 선보이는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플라워 테이블

스케일이 큰 플라워 연출을 선보여온 런던 베이스의 플로리스트 토니 마크류의 웰컴 플라워 테이블. 라망 시크레와 마크 다모르 바의 입구에 놓인 플라워 연출로 향긋한 꽃향기와 조향사 알리에노르 마스네가 만든 레스케이프 호텔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생화와 과일, 고풍스러운 소품으로 꾸민 이 테이블은 레스케이프 호텔의 플라워팀이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로비부터 객실, 호텔 내 레스토랑 어디에서도 모던함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이 클래식하고 기품 있는 요소 덕분에 많은 이들이 이곳을 방문해 일상과 동떨어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호텔이 위치한 곳은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자리 잡은 도심 한가운데이지만 언제든 이곳에 들러 현실과 동떨어진 색다른 일탈을 즐길 수 있다. 레스케이프 호텔의 클래식한 인테리어는 프랑스 부티크 호텔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 Jacques Garcia가 맡았다. 고령의 나이인 그는 19세기 파리 귀족사회에서 영감을 얻은 인테리어를 선보였는데, 레스케이프 호텔 객실의 시그니처 디자인이기도 한 침대의 패브릭 헤드부터 벽지, 조명, 소품 등도 대부분 제작 주문했을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호텔 내 레스토랑과 카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팻투바하’라는 유명 미식 블로그를 운영해온 김범수 초대 총지배인의 지휘 아래 ‘라망 시크레’, ‘르 살롱’, ‘팔레 드 신’, ‘헬 카페’, ‘마크 다모르 바’ 등이 입점했다. 김범수 총지배인은 호텔 레스토랑의 비싼 가격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내려 호텔 레스토랑의 문턱을 낮췄다. 플로리스트 토니 마크류는 로비와 라망 시크레의 입구에 놓인 풍성한 플라워 연출을 위해 1년에 4번 이곳을 찾는다. 그 외에도 조향사 알리에노르 마스네, 최랄라 작가, 하울팟, 침구 브랜드 줄리아 비 등 일일이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파트너가 레스케이프 호텔과 함께한다. 현재 유행하는 모던한 스타일에서 벗어난 호텔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가장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느껴진다.

 

프랑스 디저트 살롱 베이커리

(왼쪽 이미지) 아치형 천장과 실제 덩굴식물이 그 위를 덮은 것처럼 벽지로 연출한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 과거 프랑스 살롱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이미 디저트업계에서 유명한 메종 엠오가 선보이는 디저트 살롱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애프터눈티 세트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 (오른쪽 이미지) 르 살롱에서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는 앵무새 오브제가 달린 플로어 조명. 조명은 이 공간을 위해 자체 주문 제작한 것이다.

 

로얄 스위트룸

작은 응접실과 욕실, 파우더룸, 침실로 구성된 ‘로얄 스위트’ 룸. 조명부터 가구, 소품 등도 대부분 주문 제작한 것으로 오직 레스케이프를 위해 마련된 것들이다.

 

클래식 캐노피 침구 호캉스 호텔추천

레스케이프 호텔의 룸은 특히 클래식한 캐노피가 연출된 침대가 특징이다. ‘아뜰리에 스위트’ 룸은 에스닉한 문양이 그려진 벽지와 패브릭, 주름진 벽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고성에 초대 받은 듯한 느낌이다. 레스케이프 호텔의 침구는 핸드메이드로 최상급 품질의 침구를 제작하는 줄리아 비의 제품이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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