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마시기 좋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부터 떠오르고 있는 복합 문화 공간까지.
민우씨의 미누씨
양재천 인근에 와인 마시기 좋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미누씨’가 오픈했다. 뉴욕, 파리 등지의 유명 레스토랑을 거쳐 도곡동 바스킷의 총괄 셰프로 맛을 잡았던 이민우 셰프의 공간이다. “음식 자체가 화려하지 않아요. 하지만 먹었을 때 몸에 부담이 가거나 그런 것은 없죠. 그래서 더욱 손이 많이 가고요.” 이민우 셰프의 설명이다. 몸에 좋지 않은 MSG, 화학 방부제 등을 넣지 않고 소스 같은 가공식품도 모두 직접 만든다고. 계절 메뉴가 많고 자주 바뀌기 때문에 대표 메뉴라 할 것은 없지만, 닭모래집을 넣어 만든 할라피뇨 파스타 같은 음식은 미누씨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색 메뉴임이 분명하다. “일주일에 90시간 이상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다 보면, 정말 피곤하잖아요. 자극적인 것이 당길 때가 있는데, 그때 스텝밀로 만들어 먹던 메뉴예요.” 콜리플라워를 구운 뒤 로스트한 견과류, 직접 만든 사워크림, 허브를 넣어 만든 콜리플라워 요리는 와인뿐 아니라 맥주와 함께 즐기면 좋다. 가성비 좋은 와인은 내추럴, 바이오, 오가닉 등의 건강한 리스트로 구성된다. 모던한 인테리어는 엠스플랜에서 진행했으며, 별도의 룸이 마련되어 있어 소규모 행사를 진행하기에도 좋다. 예약을 통해 전체 대관도 가능하니 참고하자.
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26길 4
tel 02-6083-8482
instagram @minu.c_dining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6시~10시, 일요일 휴무
3가지 조리법으로 익힌 콜리플라워.
닭모래집과 고추절임, 마늘 칩으로 만든 할라피뇨 파스타.
SWEET COCONUT
베트남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들렀다는 카페가 있다. 1일 1콩 카페를 했다고 할 만큼 인기가 많은 베트남 콩 카페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는 소식이다. 연트럴파크 인근에 위치한 콩 카페는 레트로 감성과 콩 카페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로 잠시 베트남으로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현지의 정서를 그대로 연출하기 위해 모든 가구와 소품을 베트남에서 직접 공수했으며, 인테리어 외에도 오리지널 콩 카페의 맛을 내기 위해 현지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직원들이 음료를 만들어준다. 이곳의 대표 메뉴로는 진한 커피의 풍미와 달콤한 코코넛 스무디가 조화를 이룬 코코넛 스무디 커피, 코코넛 밀크와 연유에 부드러운 커피 거품이 올라간 코코넛 연유 커피 등 베트남 특유의 달달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코코넛 멍빈 스무디는 코코넛과 녹두를 갈아 만든 것으로 포만감을 줘 한 끼 식사 대용으로 탁월하다.
add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61-14
tel 070-4131-0333
open 오전 11시~오후 11시
진한 맛의 코코넛 스무디 커피
부드러운 커피 거품이 올라간 코코넛 연유 커피.
모차렐라만 팔아요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기분 좋게 쿰쿰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청담동 골목에 위치한 ‘슬로우 치즈’는 수의사 출신의 대표가 오픈한 모차렐라 치즈 전문점. 3개월 전까지만 해도 병원에서 진료를 보던 그는 취미로 만들었던 치즈를 본업으로 삼기로 마음먹고 슬로우 치즈의 문을 열었다. “취미로 햄과 치즈를 만들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치즈에 집착하듯 만들기 시작했죠. 일주일에 2~3일씩 7년간 만들었으니, 횟수로 치면 500번 이상 되려나요?” 오전 7시부터 만들기 시작해 꼬박 반나절이나 걸리는 치즈는 생각보다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습도와 온도, 산도, 우유의 상태 등 수많은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만드는 사람의 수많은 경험이 무척 중요하다. “형태를 만드는 건 쉬운데, 맛있게 만드는 게 어려워요. 적절한 탄력과 수분감, 농축된 우유 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게 쉽지 않거든요.” 모차렐라 치즈는 퀄리티를 위해 하루 2~3kg 정도만 만들어서 생각보다 일찍 품절된다. 구매를 원한다면 조금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치즈는 카프레제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의 메뉴로 즐길 수 있으며, 대표의 스타일로 다시 블렌딩한 카페 뎀셀브즈의 커피도 준비되어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145길 13
tel 02-517-7172
intagram @slowwcheese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5시 (토요일은 6시까지). 일 · 월요일 휴무
모차렐라 치즈를 곁들인 프로슈토 샐러드.
귀가 즐거운 문화 공간
하이엔드 오디오를 선보이는 사운드 플랫폼 오드 ODE 에서 ‘오드 포트 ODE PORT’를 오픈했다. 오드 포트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항구를 뜻하는 ‘포트’처럼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오가는 곳이다. 총 4개 층으로 이뤄진 오드 포트는 이제 막 오디오에 입문한 이들이나 신혼부부, 젊은 고객층이 기존 오드메종 매장에 비해 좀 더 가볍게 들를 수 있다. 지하에는 인월 스피커를 장착해 생생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홀이 있는데 덴마크의 달리 Dali 오디오 시스템과 벨기에의 바코 Barco 프로젝터를 통해 라이브 공연 못지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실제로 영상을 보며 음악을 들으니 마치 바로 앞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재즈와 피아노 공연 등 오드 포트만의 작은 음악회가 지속적으로 열릴 계획이다. 1층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LP 음악을 혼자 즐기다가 떠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인 커피 머신까지 갖추고 있어 음악을 듣고 싶을 때 혼자 들러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제품을 전시한 2층 숍은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 달리를 비롯해 티악, 제네바 등의 PC-Fi부터 홈 시어터, 블루투스 스피커, 앰프, 헤드폰 등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시 공간인 3층은 작가들과의 협업 전시를 꾸준히 가질 예정이다. 오드 포트에는 바닷물 대신 음악이 넘실거린다. 좋은 음악과 사운드를 찾는 젊은 고객들에게 훌륭한 사운드 플랫폼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25길 15-10
tel 02-512-4092
open 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월요일 휴무
작지만 강력한 성능과 12시간 배터리 지속으로 실용적인 달리의 ‘캐치’.
뛰어난 사운드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영화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달리 ‘파존 F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