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은 라이프스타일 에디터의 파쇄된 작품

원지은 라이프스타일 에디터의 파쇄된 작품

원지은 라이프스타일 에디터의 파쇄된 작품
몇 주 전, 미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이슈가 있었다.  

소더비 경매장

 

풍선과 소녀

영국 런던의 경매사 소더비에서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풍선과 소녀 Girl with the Ballon’가 104만2천 파운드, 한화 약 15억6천 5백만원에 낙찰되는 순간, 액자 속 미리 숨겨두었던 파쇄기로 인해 그림의 밑 부분이 세로로 가늘게 잘리며 완전히 파손된 것이다. 낙찰봉 소리가 들린 지 채 10초도 되지 않아 뱅크시의 작품이 잘려나갔고 소더비 경매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뱅크시의 계획된 퍼포먼스였던 것. 잠시 그에 대해 설명하자면 그는 스스로를 아트 테러리스트라고 칭하는 괴짜 예술가로 미술계에 익히 소문난 아티스트다. 세계 곳곳의 담벼락에 사회적 비판을 담은 그림을 그만의 위트를 더해 그리기도 하는데, 2005년에는 벽돌 조각 위에 그림을 그려 넣은 작품을 영국 대영박물관 측에 알리지 않고 몰래 전시하는가 하면 자신의 작품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팔리는 경매 현장을 비꼬기도 했다. 그는 ‘파괴하려는 충동은 곧 창조의 충동’이라는 피카소의 말을 인용하며 몇 년 전, 그림이 경매에 나갈 것을 대비해 미리 액자 안에 파쇄기를 설치했다고 한다. 소더비의 유럽 현대미술 책임자 알렉스 브랑식 Alex Branczik은 작품이 파쇄된 직후 “우리는 뱅크시당했다 Banksy-ed”라는 표현을 했다. ‘풍선과 소녀’라는 작품명의 이 작품은 ‘사랑은 쓰레기통 안에 있다 Love is in the bin’로 재탄생했고 낙찰자는 이것 또한 예술 역사의 한 조각이라며 구매를 확정했다고. 처음 이 뉴스를 접했을 때는 이런 방식으로도 예술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지만 글쎄, 글을 쓰다 보니 앞서 말한 “자신의 작품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팔리는 경매 현장을 비꼬기도 했다”는 문장에 더 마음이 가는 듯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생각을 해내는 뱅크시의 창의력은 가히 대단하다. 뱅크시는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해 재미난 반응을 보이는 미술계에 대적하듯 앞으로 영국의 정치적 색깔과 브렉시트에 관한 내용을 녹여낸 작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에 의해 또 한번 미술계가 떠들썩해질 날을 기대해본다. 액자에 파쇄기를 설치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은 뱅크시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instagram @ban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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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닿는 아름다운 연못

피부에 닿는 아름다운 연못

피부에 닿는 아름다운 연못
부라더미싱의 핸드메이드 문화 공간 ‘소잉팩토리’가 자체 제작한 원단 브랜드 ‘마레 Mare’를 론칭했다.  

마레 론칭

  마레는 프랑스어로 ‘연못’을 뜻하는데, 자연 본연의 아름다운 색을 비추는 연못에서 모티프를 얻어 기획됐다. 마치 연못의 아름다운 풍경이 하나씩 원단에 입혀져 삶의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이다. 마레 원단은 100% 리넨으로 항균 처리와 워싱 가공을 통해 감촉이 부드럽다. 의류는 물론 침구류 등을 제작하기 좋으며 보온성도 뛰어나 가을, 겨울 아이템을 만들기에도 제격이다. ‘2018 F/W 마레 헤링본 리넨 컬렉션’으로 첫 시작을 알리는 전국 소잉팩토리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web www.brothers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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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향

가을엔 향

가을엔 향
가을에 피우고 싶은 향 제품.  
인센스 스틱일본의 전통 향방과 협업해 고급 인센스 스틱을 제작하고 천연 재료만 사용해 수작업으로 만든 고급스러운 향이 특징인 인센스 4종과 황동 인센스 홀더는 모두 메누하.
 
이솝 오일 버너황동의 고급스러움과 아름다움을 지닌 오브제 겸 후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브라스 오일 버너는 스튜디오 헨리 윌슨이 특별히 디자인한 것으로 이솝.
 
올피움 인센스 스틱천연 원료와 내추럴 오일을 사용해 국내에서 제작한 고밀도 인센스 스틱과 스틱을 보호하는 케이스와 홀더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편리함을 더한 제품은 올피움.
 
메누하 인센스 홀더일본의 정원 양식인 가레산스이에서 영감을 얻은 인센스 홀더 트레이는 강물의 물결과 바위를 닮았다. 메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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