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치고 포개지고 쌓다

겹치고 포개지고 쌓다

겹치고 포개지고 쌓다
작가 황형신의 개인전이 열린다.  

황현신 개인전

 

폴리프로필렌 판재

  <Layered>라는 이름의 이번 전시는 폴리프로필렌 판재를 쌓고 포개서 형태를 만든 뒤 기능을 부여하는 기존 작품의 연장선상에 놓인 작품과 스테인리스 등의 금속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작업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가 황형신은 유년 시절, 건물이 계속 생기고 사라지는 도시에 대한 기억을 작품에 반영해왔다. 특히 ‘쌓기’라는 방법을 즐겨 사용했는데 쌓고 포개는 과정과 그 안에서 생긴 변수까지도 포용하는 작가다. 이 과정은 비록 가구이지만 건축가가 도면에서 시작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과정과 꽤 닮아 있다. 묵직하고 둔탁하지만 차갑지 않은 그의 작품은 11월 14일부터 12월 21일까지 지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tel 02-790-4921

CREDIT
에디터

TAGS
Design from Hotel

Design from Hotel

Design from Hotel
디자이너 필립 스탁 특유의 위트가 더해진 또 하나의 호텔이 탄생했다. 많은 디자이너와 셀럽의 아지트가 될 브라쉬 호텔을 소개한다.  

브라쉬 호텔

 
호텔 인테리어우아하면서도 캐주얼한 인테리어.
  지난해 파리의 오페라 대로에 야심 차게 오픈한 5성급 호텔 ‘놀린스키 Nolinski’의 주인 에보크 호텔 컬렉션 Le Groupe Evok Hotels Collection이 또 하나의 멋진 호텔을 탄생시켰다. 성공적인 놀린스키의 론칭 이후 새로운 프로젝트를 멈추지 않는 이 그룹에서는 파리의 가장 부촌이라 일컫는 16구에 올해 10월에 ‘브라쉬 호텔 Hôtel Brach’을 오픈했다. 에보크 호텔 컬렉션에서는 새로운 주인공을 위해 레몬 스퀴저 ‘주시 살리프 Jucy Salif’의 디자이너이자 1990년대를 대표하는 디자인 아이콘인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에게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겨 화제가 되었다. 품격 있는 위트와 파격, 예리함,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가 선택하고 만들어낸 호텔이 궁금해서일까 벌써부터 많은 디자이너와 셀럽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다. 호텔은 뒤뜰에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인 불로뉴가 있고, 앞뜰에는 에펠탑을 감상할 수 있어 로맨틱한 파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매력적인 로비를 지나면 토템 분위기의 장식과 조각으로 꾸며진 52개의 객실 혹은 테라스와 노르웨이식 욕조를 갖춘 7개의 스위트룸이 있다. 도시의 정원이 꾸며진 루프톱에서는 에펠탑을 바라보며 칵테일과 바비큐를 즐길 수 있어 호텔 투숙객이 아니라도 파리를 여행한다면 방문해보길 권한다. 레스토랑 또한 파리의 최고급 리츠 파리의 셰프였던 아담 벤타라 Adam Bentalha가 지중해 요리를 선보이며 최고의 파티시에 얀 브리스 Yann Brys가 디저트를 담당한다. 호텔의 디자인부터 서비스까지 프랑스 최고의 스타들이 만들어낸 브라쉬 호텔의 유명세와 에보크 호텔 컬렉션이 또다시 선보일 명소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add 1-7 rue Jean Richepin, 37-39 rue de la Pompe Paris 16e – France

tel 33 1 44 330 10 00

web www.brachparis.com

 
브라쉬 호텔 객실유리 패널 하나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나눈 객실.
 
호텔 욕실7개의 스위트룸에는 테라스와 노르웨이식 욕조를 갖췄다.
 
파리 노천 스파에펠탑이 한눈에 보이는 객실에서는 노천 스파도 즐길 수 있다.
 
루프탑 정원도시의 정원이 꾸며진 루프톱.
CREDIT
에디터

writer 진병관(파리 통신원)
TAGS
내면의 표정

내면의 표정

내면의 표정
복합 문화 공간과 신진 작가의 작품 활동 후원 및 전시회 대관 등 예술문화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는 뷰티 살롱 에이바이봄이 정보경 작가와 함께 전시를 개최한다.  

정보경 작가

 

얼굴들의 빈방

  정보경 작가의 <채색된 내면 Painted Inner Face ; 얼굴들의 빈방 An Empty Room on the Faces>전은 기존 작품인 ‘채색된 실내 Painted Inner Space’ 시리즈에서 유년 시절 다소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느꼈던 억압과 결핍을 침잠이 아닌 분출의 이미지로 풀어내 자신이 바랐던 가족의 이상향을 발랄하고 경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다양한 색감을 사용해 인물의 얼굴을 낙서하듯 그려냈는데, 가까이서 보면 알록달록한 색채와 도형, 라인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면 인물의 표정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보는 이의 시선과 그림을 바라보는 방법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이 흥미롭다. 전시는 11월 1일부터 12월 3일까지 에이바이봄의 부티크에서 감상할 수 있다.

tel 02-516-8765

CREDIT
에디터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