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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치고 포개지고 쌓다
작가 황형신의 개인전이 열린다.
<Layered>라는 이름의 이번 전시는 폴리프로필렌 판재를 쌓고 포개서 형태를 만든 뒤 기능을 부여하는 기존 작품의 연장선상에 놓인 작품과 스테인리스 등의 금속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작업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가 황형신은 유년 시절, 건물이 계속 생기고 사라지는 도시에 대한 기억을 작품에 반영해왔다. 특히 ‘쌓기’라는 방법을 즐겨 사용했는데 쌓고 포개는 과정과 그 안에서 생긴 변수까지도 포용하는 작가다. 이 과정은 비록 가구이지만 건축가가 도면에서 시작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과정과 꽤 닮아 있다. 묵직하고 둔탁하지만 차갑지 않은 그의 작품은 11월 14일부터 12월 21일까지 지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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