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fnt의 이재민 대표와 이안아트컨설팅 김영애 대표가 출간한 두 권의 책은 늦가을 문화적인 소양을 토실토실하게 살찌울 수 있는 보양식이다.
예술의 모든 순간에 존재하는 갤러리스트 이안아트컨설팅의 김영애 대표는 이 책에서 미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갤러리스트에 집중했다. 갤러리스트를 인터뷰하면서 각 갤러리의 수장이 어떻게 작품을 선택하고 전시를 진행하는지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는 그녀는 갤러리가 무엇인지, 갤러리스트는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업계 최고의 갤러리스트부터 이제 막 떠오르는 신인 갤러리스트까지 두루 살펴보면 전반적인 미술 시장의 흐름 또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마로니에북스
청소하면서 듣는 음악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민이 2016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round.midnight)에 올린 음악과 음반에 관한 글을 다시 추리고 다듬어낸 책. 직업적인 특기를 살려 음반 디자인에 대해서만 다뤘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커버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음악 혹은 음반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과 감상이 담겨 있다. 다이아나 로스로 시작해서 빌 에반스, 아이언 메이든, 피쉬만즈 등 청소하지 않을 때에도 듣고 싶은 음악으로 한 권을 꽉 채웠다. 워크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