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날씨,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공간을 소개한다.
나의 도림동 아지트
누구나 오가며 쉽게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도림동에 새롭게 자리 잡았다. 도림서재는 동네 터줏대감 격인 카페 헤비로테이트에서 준비한 두 번째 공간으로 책과 의자를 판매한다. 작은 서점 같지만 단순히 서점이라기보다는 책을 읽는 서재로써의 기능에 집중했다. 구매에 대한 부담감에 마음대로 책을 보기 힘든 동네 작은 서점 특유의 분위기가 아쉬웠다는 주인장은 책을 사기보다 문화를 충전하는 곳을 만들고 싶어 이곳을 오픈했다. 헤비로테이트와도 유동적으로 이어지도록 구상했기 때문에 도림서재에서 커피를 마시며 독서하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다. 책은 두 대표의 취향대로 특정한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하게 들여오는 편이다. 교보문고 베스트셀러부터 희소성 있는 문예계간지나 독립출판 서적까지 다양하게 갖췄으며, 섹션의 구분 없이 표지와 제목의 느낌으로 배치한 점도 흥미롭다.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좌석을 마련했는데, 하나 둘씩 모은 독일 빈티지 의자도 판매하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의자가 있는지 잘 살펴보자.
add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로113길 3-14
tel 010-6424-8260
open 낮 12시~오후 9시(월요일 휴무)
자연을 담은 그림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웜그레이테일이 처음으로 단독 쇼룸을 마련했다. 그동안 편집숍이나 온라인을 통해서만 제품을 접할 수 있어서 아쉬웠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분명하다. 웜그레이테일은 산, 바다, 나무, 동물 등 대자연을 소재로 한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김한걸과 아트 디렉터 이현아 부부가 각각 그림과 디자인을 맡아 작은 스튜디오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쇼룸은 사무실로 쓰이던 곳을 개조했으며 웜그레이테일의 감성이 살아 있는 그림이 돋보일 수 있게 신경 써서 만들었다.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곳곳에 아트북과 원화 작품을 비치했으며, 쇼룸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레터프레스 인쇄 카드도 있다. 덕분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오랜 시간 머물며 진득하게 작품을 감상하다 가는 편이다. 그림 엽서와 호환되며 그림을 교체할 수 있는 우드 프레임 액자 세트는 선물용으로도, 내 방 분위기를 전환해줄 아이템으로도 인기가 좋다. 현재는 포스터와 패브릭 제품 위주로 전개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가방, 양말, 테이블웨어 등 제품의 카테고리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add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94 2층
tel 02-337-3719
open 금~일요일 오후 1시~7시